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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양평여행을 하다

북한강 주말음악축제

by 똥이아빠 2017.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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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주말음악축제


어제(8월 26일 토요일) 저녁, 서종면의 체육공원에서 북한강 음악축제가 열렸다. 이 공연은 해마다 여름에만 열리는데, 이 공연을 주최하는 '서종사람들'은 서종면 주민들로 이루어진 문화단체다. '서종사람들'은 매월 한번씩 '우리동네음악회'를 열고 있는데, 공연장은 거의 대부분 면사무소 2층에 있는 공연장이다. 실내 공연만을 하다가 여름에 한번은 이렇게 야외에서 공연을 한다.

이렇게 북한강 음악축제가 열린 것도 벌써 16회가 되었다. '우리동네음악회'는 현재 164회다. 2000년부터 시작했으니 17년이나 되었다. 그동안 많은 연주자들이 서종면을 다녀갔고, 매우 훌륭한 연주로 주민들을 감동시켰다. 이번 음악축제는 '재즈'를 주제로 준비했다고 해서 오랜만에 공연을 보러갔다. 공연을 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은데,  우선 푹신한 깔판이 필요하고, 아웃도어 의자가 있으면 더 좋다. 그리고 공연하는 동안 먹고 마실 맥주나 가벼운 안주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냥 공연만 보기에는 좀 심심하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은 '재즈'가 주제였지만 공연팀은 두 팀이었고 앞선 팀은 포크송이었고, 두번째 팀은 재즈를 부르기는 했지만 실력이 뛰어나지는 않았다. 차라리 앞선 포크송 팀이 조금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로 적당했지만 공연 내용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아쉬웠고,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을 알기 때문에 안타까웠다.

문화모임 '서종사람들'은 이 야외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1년 예산의 반을 쓸 정도로 공을 들이는 것은 격려를 보낼 일이지만, 예산 때문인지 아니면 섭외의 문제인지 알 수 없지만 공연을 하는 가수나 연주자, 밴드 등을 섭외하는 것이 썩 만족스럽지는 않다.





공연을 보고 나서 돌아오는 길에 문호리에 있는 한 카페에 들러 팥빙수와 피자를 먹었다. 팥이 듬뿍 얹힌 빙수는 보기에도 좋고, 맛도 괜찮았다.

고르곤졸라 피자는 꿀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다. 짭짤한 치즈의 맛과 꿀맛이 어우러져 훌륭한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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