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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잃어버린 주말 (The Lost Weekend) - ![]() /스카이시네마 |
1945년작. 알콜중독에 걸린 사내가 겪는 주말 동안의 이야기. 알콜에 집착하는 사내가 술을 얻기 위해 겪는 온갖 모멸감은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데 원인이 있다. 정신병동에 갖혔다가 도망나오며 결국 자살을 결심하지만, 애인의 도움으로 갱생의 길을 찾는다. 결론은 해피엔딩이지만, 현실에서도 과연 그럴까.
영화에서, 사내가 알코올 중독에 걸린 이유는 나오지 않는다. 왜?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사내의 현재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사내의 선택이 어떤 것인지가 더 중요할테니까. 하지만, 우리는 상상할 수 있다. 이 사내가 살아온 삶에서 어떤 부분이 사내로 하여금 알콜에 의존하도록 한 것인지를.
주인공은 동생과 함께 작은 빌라에서 살고 있다. 가난하지는 않지만 부자도 아니다. 동생은 직장에 다니고, 건실한 생활을 하는 반면, 사내는 무위도식한다. 아니, 주인공은 소설가다. 그가 알콜중독이 된 이유도 자신의 소설이 마음대로 안되기 때문인 것을 알 수 있다. 술에 의존하는 걸 보면 의지가 박약하고, 내성적이며, 소극적인 인물이라는 것을 읽을 수 있다. 그럼에도 이 사내에게는 멋진 애인이 있는데, 사내를 위해 헌신한다. 주인공은 복 받은 인간이다.
술을 마시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비굴해지며, 심지어 도둑질까지 하게 되는 사내. 그럼에도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은, 당시의 사회 분위기가 밝고 희망적이었기 때문이리라. 미국의 40년대는 경제가 흥청거리고 개인의 소득이 급격히 늘어나던 시기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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