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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도 :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 바르도 :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 작품. 그의 작품 가운데 '버드맨',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에 이어 세 번째로 본 영화인데, 다른 훌륭한 감독들처럼, 알레한드로 감독의 영화도 '전작주의 영화'에 포함될 가치가 있는 영화들이다. 그의 작품은 올해 개봉하는 '디거'까지 포함해야 겨우 아홉 편에 불과할 정도로 과작인데, 내가 본 세 편의 영화를 바탕으로 판단하자면, 알레한드로 감독의 작품은 영화 미학적으로 뛰어난 작품으로 생각한다.영화 감독에 따라 자신이 연출하는 영화의 주제 또는 세계관의 일관성을 보이는 감독이 있는가 하면, 장르와 상관 없이 다양한 이야기를 만드는 감독도 있다. 쉬운 예를 들자면, 봉준호 감독은 데뷔작부터 사회를 비판하는 알레고리가.. 2026. 2. 8.
휴스톰 오토스핀 매뉴얼 수정 작업 대부분 제품에는 '매뉴얼' 또는 '사용설명서'가 있습니다.잘 만든 메뉴얼, 사용설명서도 있지만, 많은 경우, 매뉴얼이나 사용설명서는 사용자에게 어렵게 느껴집니다.아래 중소기업에서 만든 '사용설명서'를 보다 내 방식으로 다시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싶어 원본 '사용설명서'를 왼쪽에 배치하고, 오른쪽 박스에 수정한 내용을 넣었습니다.매뉴얼이나 사용설명서에 쓰는 문장은 비문이 많고, 교정, 교열할 부분이 많다는 걸 알 수 있고, 읽기 편한(가독성 있는) 매뉴얼과 사용설명서를 만드는데 기업에서도 신경을 좀 더 쓰길 바랍니다.예전에 회사 다닐 때, QA팀에서 일했고, 매뉴얼과 사용설명서 등을 직접 개발하면서 썼던 경험이 있어, 매뉴얼, 사용설명서가 필요한 업체에서 요청하면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2026. 1. 18.
위스키 : 달모어 알렉산더3세 가지고 있는 싱글몰트 위스키를 하나씩 소개합니다.달모어의 많은 버전 가운데 알콜이 42.8%라는 점이 조금 다릅니다. 다른 버전은 대부분 40%인데, 이 버전의 특징입니다. The Dalmore King Alexander III Traveller Exclusive A Unique Assemblage of Six Noble Cask Finishes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ABV 42.8% Vol 70cl / 700ml (Higher Alcohol % Compare with Normal Version)Regular price$409.99 Sale price$339.99위스키 평가 사이트에서 100점 만점에 90.33점이 나왔습니다. 2025. 12. 7.
만화평론> 스포츠만화의 역사 : 특징과 흐름 [지금, 만화] 28호에 실린 '스포츠만화의 역사 : 특징과 흐름' 원고입니다. 책을 그대로 스캔해서 올립니다. 2025. 12. 7.
네브라스카 네브라스카 다시 보니 더 좋은 영화. 남루하고 후줄근한 일상과 가족을 통해 '삶'과 '인생'을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다. 극적인 사건도 일어나지 않고,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덤덤하고 날것의 생생함이 느껴지는 흑백 영화인데도 영화에서 분출되는 에너지는 예사롭지 않다.영화를 볼 때, 공간이 중요한 배경으로 등장할 때면 지도를 펼쳐 놓고 영화의 공간이 되는 장소를 찾아보면 영화를 보는 느낌이 더 생생하다. 예를 들어 빔 벤더스 감독 작품 '파리, 텍사스'에서 트래비스가 황량한 사막을 정신없이 헤매고 다니는 장면을 보면서, '파리'라는 지명과 '텍사스'라는 지명이 갖는 위화감과 이질감, 황량한 모래 벌판과 잡초들, 사람(개인)의 인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거대하고 엄청나게 넓은 자연에서 '만물의 영장'이.. 2025. 12. 4.
영화와 게임에서 '등대' 라이트하우스 영화를 보고 선뜻 글을 쓰지 못한 건, 이 영화가 보여 준 흑백의 강렬한 이미지와 인물의 격렬한 감정 때문만이 아니었다. 광기에 휩싸인 두 사람의 행동은 파멸을 예고하지만, 그들이 이 등대만 있는 외딴 섬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곱씹어봤다.1881년 7월, 육지에서 떨어져 있는 작은 섬에 홀로 선 등대를 관리하는 두 명의 관리인이 들어오고, 4주 동안 등대를 관리했던 두 사람이 배를 타고 나간다. 등대 관리는 두 사람이 한 조를 이뤄 4주 동안 하는데, 등대관리인 토머스 웨이크와 처음으로 등대 관리 일을 하는 엘프라임 윈슬로는 이 등대로 들어오면서 처음 만났다.영화는 두 개의 이야기를 함께 풀어나간다. 등대를 관리하기 위해 잡다한 노동을 하는 엘프라임의 상황과, 등대의 전등을 독점해.. 2025. 11. 9.
프랑켄슈타인 프랑켄슈타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작품.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만든 인공 생명체인 클리처는 결국 우리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19세기 유럽과 고딕을 섞은 미장센은 화려하고 매혹적이다. 빅터는 귀족의 자식으로 자랐으나, 아버지와 엄마는 정략 결혼을 한 사이였고, 나이 차도 많아 아버지는 마치 할아버지처럼 보였다. 그런 아버지는 유명한 외과의사였고, 빅터를 교육하면서 냉정하고 잔인한 체벌을 했다.나이 차가 많은 아버지는 엄격하고 체벌하며, 자식을 마치 동물 사육하듯 빅터를 대했고, 그의 동생 윌리엄에게 쏟는 사랑을 빅터에게는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 빅터의 아버지는 빅터가 뛰어난 외과의사가 되길 바랐고, 혹독한 수련을 거쳐 자신이 걸었던 최고의 외과의사가 되길 바라며 빅터를 조련했.. 2025. 11. 8.
자전거 탄 소년 자전거 탄 소년다르덴 형제 작품. 한 사람의 삶에서 특히 어린시절의 경험은 인생 전체에 깊은 영향을 끼칠 만큼 중요하다. 주인공 시릴은 열한 살의 어린이인데, 그가 겪는 일상은 잔혹하다.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인 스웨덴에서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보호센터에서 지내다 주말 위탁모 사만다와 함께 살아가는 시릴의 삶을 들여다보며, 관객은 몇 가지 곤혹스러운 점을 느낀다.가난은 사람의 영혼을 갉아 먹는다는 말이 있다. 선진국 스웨덴에서도 시릴의 아버지는 자신이 타던 자동차(BMW)와 아들 시릴이 타던 자전거를 팔고, 아들에게 연락을 끊고 사라진다. 내용으로만 보면 시릴의 아버지는 무책임하고 가난한 사람이다. 그는 일자리를 얻었지만, 아들 시릴을 돌볼 생각은 없어서 주말 위탁모인 사만다에게 "아들은 필요없다"고 말한.. 2025. 11. 5.
푼돈 도박꾼의 노래 푼돈 도박꾼의 노래 넷플릭스 오리지널. 어떤 작품인지 모르고 봤는데, 흥미롭고 재미있고 잘 만든 영화였다. 특히 음악이 영화 분위기를 확실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아, 인물의 감정을 강렬하게 음악으로 드러낸다. 감독이 누굴까 봤더니 '서부전선 이상없다'와 '콘클라베'를 연출한 에드바르트 베르거 감독이었다. 앞선 두 영화도 잘 만든 영화라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는데, 이 영화 역시 잘 만들었다. 원작 소설(로런스 오스본)이 있고, 시나리오도 다른 작가가 썼으니 온전히 감독의 역량을 쏟아부었다고 할 수 없으나 연출은 훌륭하다. 이미지(영상)와 음악으로 개인의 내면을 파헤치고, 개인이 느끼는 감정의 절박함을 격렬하게 표현하는 음향 효과와 빛(일루전)의 사용, 현실과 환각, 환상을 오가는 편집을 통해 시간이 뒤섞이.. 2025. 10. 31.
굿뉴스 굿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랜만에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 보는 내내 크크, 하하, 푸하하 하며 봤다. 감독이 누군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변상현' 감독이었다. 감독의 감각이 뛰어나서 연출이 훌륭하고, 배우들 연기 또한 일품이다. '코미디 영화'의 본질을 잘 살린, 잘 만든 작품이다.작품은 1970년에 실제 일어난 사건을 모티프로 한다. 일본 '적군파'가 일본 항공기를 납치해 '평양'으로 가려던 계획을 '한국(남한)' 관제사가 항공기 조종사의 주파수를 중간에서 가로채 김포공항으로 착륙하게 만든 실제 사건이 영화 배경이다.영화의 외형을 '코미디'로 설정한 감독의 감각이 놀랍다. 이 영화 소재를 무겁고 진지하게 연출했다면 재미없었을 걸로 확신한다. 무엇보다 2025년에 바라보는 1970년은 그 자체로 '코.. 2025. 10. 19.
맥베스의 비극 맥베스의 비극 코엔 형제는 늘 둘이 함께 영화를 만들었다. 두 사람이 공동 감독으로 영화를 연출하지만, 미국 영화법에 따라 한 명만 감독 이름을 올릴 수 있어 영화마다 형제의 이름이 한 명씩만 올라갔는데, 조엘 코엔의 이름으로 발표한 작품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있다. 또한 '인사이드 르윈,, '위대한 레보스키', '더 브레이브' 같은 훌륭한 작품이 있으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도 있다.특히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에서 흑백 필름의 아름다움을 절절하게 느낄 수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미세한 먼지 입자가 가득한 이발소에서 담배를 피우는 주인공 에드의 모습은 마치 마틴 스콜세지 감독 영화 '레이징 불'의 첫 장면, 주인공이 링 위에서 가.. 2025. 10. 10.
야당 야당 재미있고 잘 만든 영화인데 의외로 많이 언급되지 않아 보이는 영화. 한국 사회에 꾸준히 확산하는 마약 문제를 '야당' 즉 마약사범이면서 마약 수사를 하는 검사와 손 잡고 마약사범들을 체포하는 일종의 이중간첩 이야기와 함께 버무렸다.예전에는 한국을 두고 '마약청정국'이라고 했었다. 그만큼 마약과 관련해서는 심지어 군부독재 정권까지도 철저하게 유통과 소비를 막았는데, 시나브로 시간이 흐르면서 한국도 마약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나라가 되었다. 최근 언론 보도와 백해룡 경정의 증언을 토대로 살펴보면, 윤석열 정권에서는 아예 대놓고 마약밀수범들이 마약을 지닌 채 공항을 통해 당당히 들어오거나, 배를 통해 수천만 명이 동시 투약할 양이라는 코카인 1.7톤을 적발하기도 했다. 인터넷 검색으로 '마약'을 입력해.. 2025. 10. 8.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폴 토마스 앤더슨은 2014년에 토마스 핀천의 소설을 바탕으로 '인히어런트 바이스'를 만들었다. 이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고, 한국에서는 이 영화를 기억하는 사람이 불과 284명에 불과했다. 그리고 다시 11년이 지나 폴 토마스 앤더슨은 다시 토마스 핀천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고, 이번에는 심상찮은 분위기다.토마스 핀천의 소설은 거대한 미로를 헤매는 느낌이다. 그는 1960년대와 70년대, 80년대를 오가며 그 시대의 모습을 치밀하게 교직해 그린다. 그 시대의 미국 특히 캘리포니아는 반전, 히피, 마약, 명상 같은 비주류, 비사회적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청년들 사이에서는 거대한 역사의 흐름이었다.미국에서는 2차 세계전쟁이 끝나고 쏘련을 대표로 하는 공산주의 진영에 맞서 '냉.. 2025. 10. 7.
워킹맨 워킹맨 제이슨 스타뎀은 가이 리치 감독 작품 '록 스탁 투 스모킹 배럴즈'로 데뷔했다. 이 작품은 가이 리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가이 리치 이름을 널리 알린 데뷔작이면서, 감독의 독특한 연출(가이 리치는 CF 감독으로도 이름을 널리 알렸다)과 유명하지 않은 배우들의 놀랍고 뛰어난 연기로 이 작품은 명작의 반열에 올랐다.이후 제이슨 스타뎀은 가이 리치 감독 작품인 '스내치', '리볼버'에도 출연했고, 이후 꾸준히 여러 작품에 등장하며 확고한 주연으로 자리 잡았다. 그가 출연한 작품들은 주로 액션 영화로 제이슨은 통쾌한 액션을 보이는 인물로 강하게 인식되었다. 그가 '원맨'(단독 주연)으로 출연하는 작품에서 보이는 액션은 한국영화에서 '마동석'의 존재와 매우 비슷하다. 마동석이 특수반 형사로 마약, 불.. 2025. 10. 4.
어쩔수가없다 어쩔수가없다 본격 리뷰에 앞서 간단하게 아래 글을 써서 페이스북에 올렸다.어제, 개봉하는 날 아내와 둘이 봤다. '리뷰'는 따로 쓰겠지만, 상영관에는 관객이 거의 앉았고, 영화 중간 중간에 웃음이 여러 번 터졌다. 기가 막히고,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서 나오는 웃음이지만, 이 영화가 블랙코미디라는 걸 관객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박찬욱 감독의 작품이라고 엄숙하고 진지하게만 바라보면서 '깔려고만' 한다면, 이 작품은 얼마든지 재미없다고 말할 수 있다. 실제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고. 하지만 박찬욱 감독의 연출을 그렇게 만만하고 호락호락 보면 영화의 재미를 덜 느끼게 되는 건 분명하다.이 작품은 박찬욱 특유의 미학이 그의 다른 작품들처럼 곳곳에 깨알처럼 박혀 있고, 그걸 찾아내는 재미가 상당하다. 단지 '서.. 2025. 10. 4.
2012-02-12 전태일거리 2012년 2월 12일 ·공유 대상: 내 친구 2005년 전태일 거리에 깔 동판 디자인 초안 가운데 하나.2005년 9월 어느날, 규혁이 엄마가 만든 사과파이. 2025. 9. 17.
2012-02-04 입춘첩 2012년 2월 4일 ·공유 대상: 전체 공개 오늘이 입춘. 많은 분들이 '입춘대길'을 써붙이셔서, 나도 한 번 따라해봤다. 해마다 하는 일이긴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런 일들이 자연스럽게 여겨지는 걸 보면, '나이 들어간다'는 말이 실감난다. 모두 봄을 맞아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길... 2025. 9. 17.
2012-02-03 명함 2012년 2월 3일 ·공유 대상: 전체 공개 며칠 전 페이스북 명함을 주문했더니, 어제 도착했습니다. 영국에서 만들어 보내는 건데 일찍 왔네요. 명함 종이가 꽤 좋습니다. 2025. 9. 17.
2012-01-28 삼겹살 생선회 2012년 1월 28일 ·공유 대상: 전체 공개 2005년 2월 중순. 정배학교 학부모 모임을 음식점에서 가졌다.도장리에 있는 음식점인데, 마을에 있는 음식점으로는 나름 괜찮은 곳이다.푸짐하게 담긴 오리탕. 오리고기를 맛없게 만들기는 어렵다. 그만큼 오리고기는 두루 맛있는 요리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마을대동회를 할 때 마을에서 구워 먹은 삼겹살 구이. 숯불에 구워 굵은 소금을 훌훌 뿌려 먹는 맛은 둘이 먹다 셋이 죽어도 모르는 맛이다.동기들과 여행할 때,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먹은 회 한 접시. 동무들과 함께 먹는 맛이어서 더욱 맛있었던 생선회였다.2005년 동기여행. 태종대 바닷가에서 회를 한 접시 떠서 유람선을 탔다. 유람선은 오륙도 근처를 한바퀴 돌아왔는데, 우리는 흔들리는 배에서 소주를 마시고, .. 2025. 9. 17.
2012-01-27 아침식사 2012년 1월 27일 ·공유 대상: 전체 공개 2005년 1월 23일. 아침 식사. 아마 토요일이나 일요일 아침이었을테고, 똥이엄마가 준비했다.토스트와 우유. 버터와 딸기잼. 소시지, 달걀부침, 샐러드. 간단한 듯 하지만, 사실 간단하다. ^^ 2025. 9. 17.
2012-01-26 아이디어 2012년 1월 26일 ·공유 대상: 전체 공개 아이디가 몇 가지 있다. 혼자해도 되겠지만, 그동안 인생에서 배운 것이 바로 '여럿이 함께'하면 그 과정과 결과가 더 좋다는 것이다. 즉, '협업'에 관한 것이다. 즉각 머리 속에 떠오르는 인물-페이스북 친구들-이 있다. 이들과 함께 하면, 내가 가진 아이디어를 더 풍성하고 멋지게 꾸며갈 수 있을 것 같다. 2025. 9. 17.
2012-01-19 들기름 2012년 1월 19일 ·공유 대상: 전체 공개 김선생님께서 아침에 몰래 놓고 가신 선물. 금강정사의 불자들이 직접 만든 유기농 들기름과 참기름, 볶은 참깨. 늘 마음 써주셔서 고마울 따름이다. 식탁에 놓여 있는 효소와 와인들. 김선생님께 효소를 배울 수 있어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 효소를 모를 때는 자연을 이해하는 것이 피상적이었는데, 효소를 배우고 나서부터는 자연을 좀 더 구체적으로 느끼게 된다. 마당에 효소를 담은 항아리도 있고, 지인들도 효소를 직접 만들어 먹고 있으니, 효소를 모르는 사람들은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는 셈이다. 지인이 만든 효소를 조금이지만 판매도 하고 있다. http://marupress.com/e007/40028 특히 병약한 분들이거나, 암투병 중인 분들에게 효소(물론, 제.. 2025. 9. 17.
2012-01-18 베트남쌈 2012년 1월 18일 ·공유 대상: 전체 공개 베트남쌈은 집에서도 가끔 해먹는데, 준비할 때 재료 만드느라 손이 좀 가지만, 일단 준비를 마치면,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은 일품요리이다. 손님이 올 때도 베트남쌈을 준비하면 다들 좋아한다.집에서 간단히 먹으려면,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꺼내 있는대로 준비하면 냉장고 정리도 되고, 간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베트남쌈이 가능한 건, 쌀로 만든 얇은 피가 있기 때문인데, 우리네 만두피와는 사뭇 다르다. 투명하게 얇고, 쉽게 찢어지지 않으면서, 뜨거운 물에 담가 꺼내면 찰지고 잘 말린다. 저렇게 재료를 올려놓고 돌돌 말아서 소스를 찍어먹으면 아주 맛있다. 2004년 9월 중순. 벌초 끝나고 염치의 한 한우식당에 들렀다.아산에 있는 '염치'는 쇠고기로 나름.. 2025. 9. 17.
2012-01-17 어머니 밥상 2012년 1월 17일 ·공유 대상: 전체 공개 2004년 6월 중순 어느날의 식탁.어머니가 계셨을 때는 반찬 가지 수가 보통 이 정도였다. 하나 같이 맛있는 반찬들이었지만, 그때는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었다. 지금 어머니가 계시지 않으니, 이런 반찬 한 가지가 너무 아쉽고 그립다. 2004년 6월 중순. 강남 메가박스로 영화를 보러 갔다가,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커피와 케익. 2004년 7월 초. 외식을 하러 가서 먹은 등심.술 한 잔과 함께. 2004년 7월 초. 이렇게 식탁 사진을 찍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상을 받는 것이 언제까지고 오래 갈 줄 알았지만, 시간은 너무도 빨리 지나갔다.집앞 텃밭에서 솎은 푸성귀와 된장, 구운 삼겹살이 얼마나 맛있던지. 2004년 7월.. 2025. 9. 17.
2012-01-16 육회 2012년 1월 16일 ·공유 대상: 전체 공개 가끔 집에서 만들어 먹는 육회 한 접시.산너머 옥천에 가면 쇠고기를 싸게 파는 집이 있다. 육회 한근에 2만원. 예전에는 1만2천원이었는데, 올랐다. 육회 고기를 사와서, 집에서 직접 양념을 만들어 먹는다.넓은 그릇에 진간장을 세 스푼 정도 넣고, 다진 마늘, 설탕, 깨소금, 잣 등을 넣는다. 고기를 넣고 잘 섞은 다음,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넉넉하게 넣는다. 참, 배는 미리 깎아서 썰어놓고, 나중에 접시 가장자리에 곁들인다. 고소한 육회와 함께 복분자 한 잔이면 행복하다. (채식을 하시는 분들께는 죄송...) 2025. 9. 17.
2012-01-15 조용한 점심 2012년 1월 15일 ·공유 대상: 전체 공개 이 사진의 제목은 Silent Lunch at Labor Camp for Boys이다. 소년들을 위한 노동자 캠프의 조용한 식사. 사진만으로도 침묵이 느껴진다. 소년들은 노동자가 되어 그들의 삶을 일찍 시작했다. 평등한 사회, 공산주의 사회라고 해도 누구나 노동은 해야 하지만, 노동의 내용과 형태, 질은 달라질 것이다. 이들의 노동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었을까. 2025. 9. 17.
2012-01-05 장사익 선생님 2012년 1월 5일 ·공유 대상: 전체 공개 장사익 선생님과 규혁이. 용문사에서 열린 음악제에 갔다가 규혁이가 카메라를 들고 장사익 선생님을 찾아가 찍은 사진. 사진을 찍어 준 사람이 조작이 서툴러 흔들린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퍽 기념할만한 사진이다. 2025. 9. 17.
2012-01-04 인물화 2012년 1월 4일 ·공유 대상: 전체 공개 닭군이 그려 준 규혁이 초상화. 새해를 맞아 이렇게 좋은 선물을 받아서 마음이 기쁘다. 규혁이는 그림보다도 닭형과 함께 있는 시간이 더없이 기쁘고 즐거운 시간이다. 어린 규혁이와 잘 놀아주는 닭군이 고맙다. 2025. 9. 17.
2011-12-31 노동해방 2011년 12월 31일 ·공유 대상: 전체 공개 2011년은 비정규노동자, 이주노동자, 여성노동자 등 차별당하는 노동자들의 설움이 사라지고, 노동자계급이 하나의 힘으로 단결하여, 진정한 노동해방의 초석을 다지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분단된 나라에서 살고 있는 참담한 민족입니다. '민족주의'에 매몰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분단의 현실마져 외면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통일을 반대하는 세력이 여전히 친미, 친일의 주구가 되어 나라를 위태롭게 하고 있는데, 새해에는 통일과 자유가 물결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살아가야 할 미래의 사회는 '평등한 노동, 평화한 두레, 평등한 분배'가 아닐까 합니다. 이런 사회를 꿈꾸는 것조차 불온하게 생각하거나 감히 상상조차도 못하는 사회라면, 그 사회는 불.. 2025. 9. 17.
2011-12-31 덕성스님 2011년 12월 31일 ·공유 대상: 내 친구 '들판에서 잘 적응하니 밝고 지혜로운 길을 잘 찾아낼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의 등불이 되리라' 아들의 멘토이신 덕성스님께서 아들에게 해 준 법문입니다. 내일 덕성스님을 뵈러 갑니다. Slobbie Kong즐겨찾기 ·2011년 12월 31일 ·'들판에서 잘 적응하니 밝고 지혜로운 길을 잘 찾아낼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의 등불이 되리라'...불경시간을 이끌어 주신 덕성스님이 다산학교에서 1년을 함께 한 아이에 대한 느낌을 적어주셨다. 아이의 긴 인생에 큰 가르침이 될 듯하다. 사랑한다. 아들! 2025.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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