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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2012년

2012-01-17 어머니 밥상

by 똥이아빠 2025. 9. 17.
2012년 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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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6월 중순 어느날의 식탁.
어머니가 계셨을 때는 반찬 가지 수가 보통 이 정도였다. 하나 같이 맛있는 반찬들이었지만, 그때는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었다. 지금 어머니가 계시지 않으니, 이런 반찬 한 가지가 너무 아쉽고 그립다.
 

 

2004년 6월 중순. 강남 메가박스로 영화를 보러 갔다가,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커피와 케익.

 

2004년 7월 초. 외식을 하러 가서 먹은 등심.
술 한 잔과 함께.

 

2004년 7월 초. 이렇게 식탁 사진을 찍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상을 받는 것이 언제까지고 오래 갈 줄 알았지만, 시간은 너무도 빨리 지나갔다.
집앞 텃밭에서 솎은 푸성귀와 된장, 구운 삼겹살이 얼마나 맛있던지.

 

2004년 7월 초. 얌전하게 깎은 여름 과일들. 복숭아와 참외.
제철에 나는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자연과 가장 가깝게 가는 길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듯 하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제철마다 과일을 잘 찾아먹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04년 7월 중순.
양식으로 차린 식탁. 돈까스와 참외, 포도, 밥이 한 접시에 놓여 있고, 오렌지 쥬스가 보인다. 돈까스를 찍어 먹을 소스로 토마토 케첩과 마스터드 소스가 보인다.
가끔 별식으로 차렸던 돈까스는 똥이엄마 솜씨다.

 

2004년 7월 말. 한정식집에서 외식.
한정식은 어지간히 잘 하지 않으면 맛있다는 말을 듣기 어렵다. 한정식이 맛있는 곳은 누가 뭐래도, 또 자타가 공인하듯이, 남도다. 여기서 '남도'라고 하면, '전라도'를 일컫는다.
서울, 경기 지역의 한정식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라고 한다면, 남도 지역의 한정식은 진하고 풍성하며, 화려한 맛이다. 다양하고 많은 양념이 들어가고, 음식의 재료도 매우 다양하며, 조리법 또한 발달해서, 남도의 음식은 어지간하면 맛이 없기 어렵다.
동네에서 먹는 한정식은 이런 맛의 등급에 따르면, 그야말로 '조족지혈'이다.

 

2004년 8월 초.
동네에 있는 한정식집. 이 집은 동네에서도 좋은 길목에, 한옥으로 지은 건물, 잘생긴 소나무가 여러 그루 있는, 좋은 조건을 두루 갖춘 집이었는데, 음식은 별로였다. 몇 년을 유지하다 결국 얼마 전에 문을 닫았다.
결국 하드웨어가 아무리 좋아도 음식 맛은 신선한 재료와 음식을 잘 만드는 요리사에 의해 결정된다. 우리가 사 먹는 보통의 음식점 음식맛은 조미료로 평준화된 맛인데, 고급 식당에서도 이런 음식을 먹으면, 짜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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