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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NE1과 블랙핑크 2024, 2NE1과 블랙핑크2NE1이 돌아왔다. 한국 여성 아이돌 그룹 가운데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며, 최고의 노래와 춤, 퍼포먼스를 보였던 걸 클래쉬 그룹 2NE1이 돌아온다는 소식만으로도 음악계가 출렁이고 있다. K-POP을 세계에 알린 1세대 그룹이며, 지금 활동하는 여성 아이돌 그룹의 원형이자 전범이 된 그룹 2NE1. 그들의 귀환을 진심으로 환영한다.2NE1은 지금처럼 잊혀지기에는 아까운 그룹이다. 2NE1이 만든 한국 걸그룹의 영역을 발판으로 세계 무대에 진출한 블랙핑크는 음으로 양으로 2NE1의 덕을 많이 봤으며, 2NE1에게 빚을 졌다.그렇기에 블랙핑크의 성공은 한국 걸그룹의 성공이며, 한국 K-POP의 성공을 상징한다. 2NE1이 그룹을 해체하고 저마다 개인으로 새롭게 활동하는 걸 보면.. 2024. 7. 26.
아메리칸 갱스터 아메리칸 갱스터 리들리 스콧 감독 작품.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미국 사회는 우리가 이해하기에는 매우 다양할 뿐 아니라 상상을 뛰어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이 거대한 대륙이라는 물리적 특징과 함께 그 대륙에 사는 사람들도 수 많은 나라에서 자의, 타의로 이민온 사람들이 섞여 살기 때문에 가치관, 세계관이 사뭇 다르고, 그렇게 다양성이 충돌하면서 또 조화를 이뤄가는 사회라는 점에서 한국에서 태어난 나는 그들의 사회가 신기하고 놀랍기만 하다.영화의 배경은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를 다룬다. 1968년의 미국은 베트남 전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미국에서 마약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하던 시기였다. 마약이 미국으로 본격 유입되기 시작한 건 1960년대 들어서다. 미국은 2차 세.. 2024. 7. 22.
킬 룸 킬 룸 감독은 누군지 모르지만, 우마 서먼과 사무엘 잭슨이 나와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영화가 진행하면서, 코미디 영화의 형식이지만, 결코 가볍게만 볼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했다.형식은 코미디로, 흐름은 가볍고, 심각한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영화의 배경은 묵직하다. 패트리스(우마 서먼)는 작은 갤러리를 운영하며 작가들 작품을 전시, 판매한다. 그의 세계는 비싼 그림을 소장하는 콜렉터들, 즉 부자, 상류층을 상대로 하는 '부르주아적' 세계를 기본으로 한다. 하지만 그는 한편으로 마약을 구입하는 통로를 통해 사회의 어두운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과도 접점이 있다.패트리스에게 마약을 공급하는 사람은, 여성이 입었던 속옷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사업을 겸하고 있는데, 이 사업이 꽤 잘 된다고 말한다. .. 2024. 7. 18.
더 스퀘어 더 스퀘어 어떤 영화인지 모르고 보다, 어디선가 본 느낌이 들었다. 감독 이름을 확인하고 검색하니 작년에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슬픔의 삼각형'을 연출한 감독 작품이었다. 어쩐지 느낌이 비슷했다. '슬픔의 삼각형'보다 더 지독하게 불편한 영화로, 영화 내내 전혀 웃음이 없고, 짜증과 씁쓸함만 묻어난다. 이건 명백히 감독의 의도이며, 이런 불편한 영화를 깐영화제 심사위원들이 좋아한다.'정치적 올바름'을 지향하는 영화인데, 이때 개념은 켄 로치 감독의 작품과는 '정치적 올바름'이 질적으로 다르다. 켄 로치는 노동계급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자본주의 영국 사회의 모순을 구체적인 노동자의 삶을 통해 들여다 본다. 특히 대처 수상이 '신자유주의'를 선언하면서, 영국 노동자의 삶이 어떻게 추락하고 망가지는가.. 2024. 7. 15.
참을 수 없는 사랑 참을 수 없는 사랑 코엔 형제 작품. 로맨스 영화, 사랑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감독이 과연 얼마나 될까. 코엔 형제는 블랙 코미디로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뛰어난 형제 감독이지만, 이 영화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또 다른 명작이다. 코엔 형제 특유의 완벽한 시나리오, 놀라운 복선과 반전이 어김 없이 돋보이고, 배우들의 연기 또한 최고여서 전혀 지루할 틈이 없다.내가 코엔 형제를 워낙 좋아해서 그렇겠지만, 이 작품을 보는 내내 즐거웠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처음 보는데,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게 이상할 정도다. 예전에도 어딘가에서 밝혔는데, 지금까지 내가 본 수천 편의 영화 가운데 가장 훌륭한 영화를 고른다면 나는 단연코 '코엔 형제'의 영화다. 스탠리 큐브릭, 마틴 스콜세지, 켄.. 2024. 7. 8.
더 킬러 더 킬러  데이비드 핀처 감독 작품. 미니멀 하드보일드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로, 한 번만 보기에는 아까워서 두 번 또는 그 이상 보게 되는 영화다.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한데, 암살에 실패한 주인공 킬러가 자신과 자신의 여자 친구를 죽이려는 누군가를 찾아가는 과정이다.이 영화에서 줄거리는 중요하지 않다. 사건의 발단은 주인공이 암살에 실패하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그보다는 암살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그의 태도와 생각이 영화의 본질이다. 또한 이 영화는 '살인'을 보여주지만, 그건 일종의 메타포일뿐, 이 영화는 한 중년 남성이 살아가는 방식을 매우 정교하게 보여주는 영화다.주인공 '킬러'의 이름이 나오지 않고, 그가 여러 명의 가명을 쓰며 세계를 돌아다니는 건, 바쁘게 살아가는 샐러리맨을 상징한다. 보통의 중년.. 2024. 7. 6.
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 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영웅서사, 오디세이아의 아포칼립스 버전 인류 역사에 등장하는 영웅은 '역사의 현현'이다. 인류는 작게는 부족 단위부터 크게는 국가 단위까지 집단이 겪었던 고난과 투쟁을 기억하기 위해 영웅 서사를 만들었다. '영웅'은 집단 기억에서 탄생한 아이돌이며, 영웅 서사에는 집단의 흥망성쇠, 희노애락이 응축되어 있다.조셉 캠벨은 '세계의 영웅 신화'에서 영웅의 모험을 기승전결로 구분했다. 영웅은 고향(또는 부모)을 떠나 반드시 낯선 세계로 모험을 떠나야 할 운명이다. 퓨리오사는 자기의 고향인 '풍요의 땅'에서 자기의 의지와 상관 없이 바깥 세상으로 이끌려 나온다.이때 퓨리오사가 '여성'이어서 남성 중심의 영웅 서사와 달리 '여성 영웅' 서사의 관점 즉 페미니즘의 관점으로 해석할 여지에 관해.. 2024. 6. 27.
기계식 키보드 열 가지 비교 기계식 키보드 열 가지 비교 며칠 전에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키보드를 한꺼번에 세 개를 구입했다(아직 샤오미 키보드는 도착하지 않았다). 오늘 집에 키보드가 몇 개나 되나 찾아보니 지금 가지고 있는 것만 열 개였다. 샤오미 키보드가 도착하면 열한 개가 된다. 돈이 썩어나서 키보드를 일회용으로 쓰려고 마구 사들인 건 당연히 아니고, 여기 있는 키보드는 전부 2-3만원 대 저렴한 키보드들이다. '커세어'처럼 비싼 키보드는 내가 산 게 아니고, 아들이 쓰다 고장난 걸 내가 한동안 쓰다 묵혀두었다. 10만원대 키보드도  하나 있지만, 그것도 할인 판매할 때 구입했다.좋은 키보드를 찾으려는 노력은 내가 글쓰는 일과 깊은 관련이 있다. 지금은 노트에 연필, 볼펜 또는 만년필로 글을 쓰는 사람을 한 손에 꼽을 만큼 .. 2024. 6. 2.
질병 해방 질병 해방 내가 거의 읽지 않는 분야의 책들을 꼽자면, 마케팅, 재테크, 투자, 자기 계발, 종교, 건강 등이다. 나와 아무 관련도 없을 뿐 아니라 대중을 기만하고, 심하게 표현하면 대중을 상대로 사기 치는 책들이 많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물론 그런 종류의 책에서도 배울 점은 있고, 어느 정도 훌륭한 내용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삶의 본질에 관해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태어나 살고 죽을 때까지 끊임 없이 공부하고 배워야 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데, 그 배움의 과정에서 얄팍한 껍데기만 핥는 내용으로 쓴 책을 읽는 건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살면서 구체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쓴 책을 읽어야 할 때가 있다. 기술 서적이 아니라 인문학을 포함한 폭 넓은 시야와 역사.. 2024. 5. 27.
20년 만에 만드는 울타리 집 지을 때, 현관 앞 공간은 평범한 잔디밭 마당이었다. 집 지을 돈이 부족해서 집 건물 외 마당을 꾸미지 못한 점도 있지만, 이때는 별다른 아이디어도 없었고, 가능한 있는 그대로, 많이 꾸미지 않고 살기로 생각했었다.시골에서 단독주택에 살아 본 경험이 없어서 모든 것이 시행착오였고, 자연의 변화와 변수를 전혀 생각하지 못한 건 우리 잘못이었다. 봄부터 가을까지 마당에는 온갖 풀이 자라는데, 이게 여간 신경 쓰이고 골치 아픈 존재라는 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결국 2년이 지나고, 2007년에 현관 앞 공간에 데크를 놓았다. 이때 데크 공사는 목조 주택을 짓는 전문가이자 한 마을에 사는 이웃의 도움을 받았고, 모든 자재는 방부 구조목을 썼다.처음 데크를 놓았을 때, 이 공간이 이렇게 넓고 훌륭한 공간인줄 몰.. 2024. 5. 18.
3박4일 진도 여행 - 04 넷째 날. 짐 정리를 하고, 쓰레기를 분리해서 쓰레기 버리는 곳에 버리고, 체크 아웃을 하고 '쏠비치 진도'를 떠났다. 어제 진도를 한 바퀴 온전히 돌아봤으므로 오늘은 곧바로 진도를 떠나 '소쇄원'으로 향했다. 점심은 가는 길에 적당한 곳에서 먹기로 했는데, 소쇄원 들어가는 길에 마침 생선구이 식당이 있어 들어갔다.생선구이와 죽통밥을 주문했고, 떡갈비도 같이 나왔다. 당연히(?) 음식은 맛있고, 아침 겸 점심으로 맛있게 밥을 먹고 나와 가까운 곳에 있는 소쇄원에 도착했다.소쇄원은 20여년 전에 왔던 기억이 있다. 그 뒤로도 한 번은 왔었다고 아내는 말하는데, 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처음 왔을 때 기억이 참 좋았다. 지금은 오히려 잘 정돈, 정비되어 있어서 깔끔한데, 분위기가 조금 바뀐 듯 하다.  소.. 2024. 5. 6.
3박4일 진도 여행 - 03 셋째 날. 아침밥은 객실에서 간단하게 미역국과 밥. 어제 저녁에 미리 리조트 베이커리 카페에서 사다 놓은 치즈 케이크로 아내의 예순번 째 생일을 축하했다. 오늘은 어디를 둘러볼까 고민하지 않고, 차를 타고 리조트를 빠져나와 처음 간 곳은 가까운 곳에 있는 '신비의 바닷길'이었다. 그렇게 시작해서 자연스레 진도 일주도로를 따라 섬을 한바퀴 돌았는데, 아래 지도처럼, 섬의 가장 바깥 도로를 따라간 흔적이 뚜렷이 남았다. 진도에 온 많은 여행자들 가운데 이렇게 완벽한 일주를 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 걸로 생각한다.유명한 여행지를 찾아다니지 않고, 그저 우리가 가고 싶은 곳, 다니면서 만나는 곳에 차를 세워 풍경을 봤는데, 어느 곳 하나 빠지지 않고 경관이 아름다웠으며, 길은 편안하고, 들판과 산은 풍요로웠다.'.. 2024. 5. 6.
3박4일 진도 여행 - 02 둘째 날. 아침에 일어나 베란다에서 바라보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조명이 사라진 건물은 이국적이지만 평범해 보이고, 저 바다는 변함 없이 빛나고 있다. 부지런한 여행자들은 이 시간에 이미 리조트를 떠나 여행을 시작하고 있겠으나, 우리는 아무 계획 없이, 느긋한 여행을 하기로 했으므로 서두르지 않고 리조트에서 아침 뷔페를 먹으러 갔다.밥값으로만 보면 리조트에서 아침 뷔페를 먹는 게 비싸지만, 이런 곳에 오랜만에 놀러왔으니 여행의 즐거움을 위해 아침 뷔페를 한번쯤 먹어봐도 좋겠다고 생각했다.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우리가 묵는 '타워C' 빌딩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바닷가로 내려가면, '쏠비치 신비의 바닷길'이 나온다. 물때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내려가면, 바닷물이 빠지면서 길이 드러나는 걸 볼 수 있고, 그 .. 2024. 5. 5.
3박4일 진도 여행 - 01 아이가 어릴 때는 여행을 자주 다녔다. 주말 나들이도 매주 토요일마다 에버랜드를 비롯해 미술관, 박물관, 공원 등 하루 나들이를 했고, 2박3일로 국내 여행도 자주 했었다. 그때는 도시의 아파트에 살았고, 아이가 어려서 집에만 있기에는 답답했다. 그러다 시골로 이주하고, 아이는 시골 초등학교에서 마음껏 뛰어 놀며 자랐고,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더 이상 국내 여행을 다니지 않게 되었다.약 20여 년 정도 - 그 사이 아주 드물게 국내 여행을 하긴 했다 - 마음 먹고 여행을 한 기억은 없는데, 그건 우리가 이미 어지간한 여행지는 다 다녀봤다는 생각도 있고, 우리가 사는 시골이 다른 어느 지역을 여행하는 것 만큼이나 좋다고 느끼기 때문이었다. 다른 한편으로 회사에 출퇴근 하는 아내가 여행을 위해 일부러 시간을 .. 2024. 5. 5.
범죄도시 4 범죄도시 4 네 번째 영화라서 기본 서사, 캐릭터 분석, 액션 등에 관한 이야기는 이미 분석이 많이 되었다. 권선징악을 구현하는 액션 활극. 많이 알려진 내용이니 줄거리는 생략하고, 조금 다른 시각으로 들여다보자.1편은 서울의 조선족 범죄조직을 소탕, 2편은 베트남에서 납치 범죄를 저지르는 악당, 3편은 한국과 일본의 마약 범죄 조직 소탕, 4편은 필리핀에서 사기 도박을 벌이는 범죄 조직 일망타진이다. 류승완 감독 영화 '베테랑'에서도 '서울 광역수사대'가 등장하는데, 서도철(황정민) 형사는 재벌 3세의 범죄를 끝까지 추적한다. '부당거래'에서도 최철기(황정민) 형사는 범인 조작을 하고, 권력과 거래한다.같은 경찰 영화라도 류승완 감독의 작품이 진지하고 무거운 느와르 장르라면, '범죄도시' 시리즈는 액션.. 2024. 4. 27.
바빌론 바빌론 '위플래쉬', '라라랜드'를 연출한 데이미언 셔젤 감독 작품. 화려하고 강렬한 장면들이 특징인데, 이 영화에서도 감독의 연출 특징이 잘 드러난다. 영화 시작과 끝이 화려한 파티 장면인데,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에서의 파티 장면처럼 극단으로 치닫는 듯 보이면서도 우아하면서 퇴폐적인 장면들과 함께 놀라운 음악으로 강렬한 비주얼을 만든다. 영화에서 음악은 언제나 중요하지만, 이 영화는 특히 시작하면서 나오는 파티 장면에서 화려하지만 퇴폐적이고 뒤틀린 군상들의 욕망을 드러내는 파티에서 분위기를 강렬하게 만든다. 메타 영화. 영화를 다루는 영화. 과거 영화 가운데 '시네마 천국'을 비롯, 최근에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파벨만스', 김지운의 '거미집'이 있다. 영화 예술이 자기를 소재로 작품을 만든다는 발상.. 2024. 3. 22.
양평군립미술관 봄 전시 2024년 3월 16일. 양평군립미술관 전시 작품을 보고 왔습니다. 작품은 지하부터 지상2층까지 전시되어 있고, 모두 네 개의 섹션으로 구분했습니다. 사진은 지하2층부터 차례로 전시한 작품 전부 찍었습니다. 직접 가지 못하는 분은 이 사진으로라도 전시 작품을 일별하시면 좋겠습니다. 2024. 3. 19.
파묘 - 역사와 정치의 알레고리 파묘 - 역사와 정치의 알레고리 이 영화가 친일매국노와 일본 침략의 역사를 다룬 내용이라는 건 알려진 사실이다. 무덤을 팠더니 험한 것이 나왔다는 말은, 영화에서 두 개의 형상으로 나타난다. 이제는 1천만 관객을 향하고 있으니 더 이상 스포일러라고 말하기 어려운데, 친일매국노의 영혼과 진짜 왜구의 '진령'이 그것이다. 이 영화를 '깔고 보는' 사람들은, 영화가 가져야 할 교과서적 내용에 집착한다. 시나리오, 미장센, 연출 의도, 서사의 흐름, 형식(오컬트)의 불일치 등등 지적할 내용은 끝도 없다. 심지어 이동진 평론가는 이 영화에 별 2.5를 주었고, '매불쇼'에 나와서 영화를 이야기 하는 두 명의 영화평론가와 두 명의 영화 리뷰어는 '파묘'가 갖는 진짜 의미에 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파묘'를 보고 .. 2024. 3. 15.
이어폰, 헤드폰, 구글 네스트 이어폰, 헤드폰, 구글 네스트 허브 맥스 팝니다. 상태는 모두 A급이거나 신품입니다. * 구글 네스트 허브 맥스 : 25만원 -> 15만원 * 캘릭스 헤드폰 : 25만원 -> 15만원 * KZ 이어폰 3개 : 7만원 -> 5만원 * 키위이어스 카덴자 이어폰 : 5만6천원 -> 4만원 * SIMGOT EW200 이어폰 : 5만9천원 -> 4만5천원 각각의 제품은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최저가와 자세한 제품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오디오 관련 글을 조금 쓰면서 이어폰, 헤드폰, 각종 앰프, 케이블 등 여분이 있습니다. 가진 걸 처분하면 업그레이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메일 : marupress@gmail.com 전화 : 공일공-삼삼일공-5602 구글 네스트 허브 맥스 캘릭스 헤드폰 KZ 이어폰 세 개 키.. 2024. 3. 10.
조용한 가족 조용한 가족 시간이 흘러 다시 봐도, 가끔 다시 봐도 재미있는 영화, 잘 만든 영화다. 요즘 이런 웰메이드 코믹 잔혹극을 보기 어려운 건 왜 그럴까? 재능 있는 감독이 없어서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극장 시스템, 영화 제작 시스템의 변화가 원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조용한 가족' 만큼 잘 만든 가족 영화로는 '고령화 가족'이 있다. 두 영화는 장르가 다르지만, '가족'이 중심이고 주제라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무엇보다 두 영화는 큰 웃음을 주는 재미가 있고, 연출, 연기 등 모든 면에서 고르게 훌륭하다. '조용한 가족'이 코믹 잔혹극이라면, '고령화 가족'은 코믹 막장극이다. 두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는 겹치지 않지만, 출연 배우들 면면히 한국 최고 배우들이어서, 그들의 연기를 보는 .. 2024. 1. 30.
선산 선산 넷플릭스 6부작 드라마. 연상호 감독이 웹툰 원작에도 참여하고, 영화에도 참여한 작품으로 웹툰보다 진지한 면은 장점이다. 연출은 연상호 감독 작품에서 조감독을 했던 민홍남 조감독의 감독 데뷔작이다. 웹툰과 영화 제작진이 같아서 큰틀에서 분위기와 전개 방식은 비슷한데, 웹툰에서는 가벼운 농담과 코믹한 장면을 넣었으나, 그런 가벼움이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6부작이어도, 편집을 하고, 극의 흐름을 조금 빨리 한다면 극장용 영화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었을 거라고 본다. 처음 시작과 전개는 긴장을 고조하는 효과가 있었는데, 뒤로 갈수록 인물들의 연결이 느슨해지면서 아쉬운 점이 남는다. 드라마는 그동안 연상호 감독의 작품에서 본 듯한 분위기와 공포, 스릴러 영화가 갖는 클리셰를 많이 보여주고 있다... 2024. 1. 30.
북한강 갤러리 전시 관람 양평군 서종면사무소 바로 옆에 '북한강 갤러리'가 있습니다. 전시 마감 하루를 남겨 놓고 관람하러 갔습니다. 오지용, 이수진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고, 추상 계열 작품이었습니다. 두 작가는 서종면에 거주하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입니다. 아래 링크는 전시 작품을 찍은 동영상입니다. https://youtu.be/I8zNLDjLX0Q?si=iBVG0R7c9c22qfLg 2024. 1. 19.
양평군립미술관 관람 2024. 01. 16 양평군립미술관 관람. 지금은 특별전이라 양평군민이 아니어도 모두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2월 25일까지 전시하는 내용은 [e.想세계_낯선 정원]을 주제로 하며, 페인팅과 설치미술을 함께 전시하고 있는데, 아래 이미지는 전시하는 거의 모든 작품 사진이지만, 실제로 미술관에 가서 관람하기를 권합니다. 2024. 1. 16.
희귀본 판매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책 가운데 희귀본이라고 할만한 책을 판매합니다. 이 책들의 가치를 잘 아는 분이 소장하시면 좋겠습니다. 각 이미지 아래, 책의 내용과 특징을 가능한 자세하게 적어 놓겠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책값은 미리 정하지 않고, 협의를 통해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궁금하신 내용은 저의 메일 marupress@gmail.com 로 보내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 아래 인용한 자료는 네이버 블로그 [재봉틀의 국어방] https://blog.naver.com/kwank99 에서 빌려왔음을 밝힙니다. 여상현(呂尙玄.1914.2.9∼?) 시인. 전라남도 화순군(和順郡) 동면 천덕리 샘골마을 출생. 본명 여상현(呂尙鉉), 필명 여성야(呂星野). 1935년 고창고보 졸업하고, 1939년 연희전문학교 졸업.. 2024. 1. 15.
노량 - 죽음의 바다 노량 - 죽음의 바다 역사에서도 앞선 명량, 한산 전투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치열한 전투였던 노량 전투였고, 이 전투 과정에서 이순신 장군이 서거하면서, 여러 의미에서 전쟁은 끝났다. 기막힌 역사의 우연이지만, 위대한 영웅 서사에서 영웅의 마지막은 극적인 죽음으로 완성한다. 이순신 장군은 일본 침략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해군을 지휘하며 연전연승으로 일본의 조선 진출을 막았을 뿐아니라, 일본군의 패퇴로 인한 일본 막부의 분열과 내부 갈등으로 일본 역사의 급변에도 직접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일본 해군이 이순신 장군을 두려워하고, 결국 일본에서 이순신 장군을 '신'으로 추앙하기 시작한 건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이다.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다룬 책이 한국보다 일본에서 먼저 출간했는데, 메이지 시대인 1892.. 2023. 12. 21.
잠 - 일상이 공포가 될 때 잠 - 일상이 공포가 될 때 갑자기 수면장애가 생긴 현수의 수면 행동을 보게 된 수진은 무섭고 걱정이 많아진다. 수진은 출산이 가까운 임산부라는 핸디캡이 있고, 다른 어느 때보다 몸과 마음이 편해야 하는데, 오히려 불안과 걱정이 늘어나면서 이 영화가 공포 속으로 들어갈 여건을 제공한다. 현수가 수면장애를 앓게 된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배우로 활동하지만 단역에 불과한 배우로, 늘 불안한 상태로 일하는 조건과 낮은 임금에서 오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고, 가정을 꾸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아내가 임신해 곧 아기를 낳으면, 아이를 키워야 하는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어려움이 뻔히 눈앞에 보이는 상황이어서 현수는 마음이 불안하다. 불안하기는 수진도 마찬가지. 남편 현수를 사랑하.. 2023. 12. 17.
서울의 봄 서울의 봄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눈물이 났다. 권력을 장악하려는 전두광 일당의 폭력보다, 행주대교에 홀로 서서 반란군과 맞서는 이태신 장군의 태산같은 장엄한 모습과 동시에 외로운 뒷모습을 보며, 그 날, 그 밤에 정의롭고 올바른 군인이 이렇게 없었던가를 생각하면, 분하고 억울하다. 12월 12일이 발생하기 18년 전, 똑같은 이유로 박정희가 쿠데타를 일으켰고, 그 쿠데타가 성공하길 바라는 전두환 대위는 육사생도를 이끌고 도시를 행진했다. 그렇게 박정희 군부와 박정희가 키운 장교들은 기회만 되면 쿠데타를 일으키려는 생각을 당연하게 여기고, 전두환이 일으킨 쿠데타 이후 2017년, 박근혜 정권에서 기무사령관 조현천이 친위 쿠데타를 일으키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민주당이 군부의 비밀을 먼저 알고 공개하는 바람에.. 2023. 11. 28.
보호자 보호자 정우성 배우의 감독 데뷔 작품. 아쉬움이 많은 작품이다. 정우성 배우가 감독을 맡게 된 것도 신인감독이 어떤 이유로 연출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감독을 겸업하게 되었는데, 애당초 시나리오 완성도가 그리 높지 않은 작품인 걸로 보인다. 짧은 시간에 주인공 수혁에게 서사를 부여하려니 그에게 사랑하는 여인이 있었고, 감옥에서 10년 복역하는 동안 자기의 딸을 낳아 키웠다는 설정을 했다. 딸은 아버지의 존재를 모르고 있고, 수혁이 나타났을 때, '아저씨'라고 부른다. 영화 '아저씨'에서 소미가 이웃집 전당포 아저씨를 마치 '아버지'처럼 여기는 것과 다른 장면이다. 이 영화는 자연스럽게 '아저씨'와 비교하게 된다. 두 작품의 주인공은 어린 아이를 보호하려 하고, 아이의 생명이 위험해.. 2023. 11. 26.
나이애드의 다섯번째 파도 나이애드의 다섯번째 파도 조디 포스터의 얼굴만 보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60대를 시작하는 두 여성 노인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하면서. 조디 포스터의 친구이자 주인공이 '아네트 베닝'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이 영화가 조금은 심상치 않을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영화가 시작하면서 다큐멘터리가 나오고, '나이애드'는 실존 인물이며, 이 드라마가 실화를 다룬 영화라는 걸 알게 되면서, 점차 영화 속으로 빠져들었다. 30년 동안 수영을 하지 않았던 나이애드가 어느 날, 수영장에서 다시 수영을 시작한다. 그리고 헤엄치는 나이애드의 모습과 함께 '사이먼 앤 가픙컬'이 부르는 'The sound of silence'가 울려퍼지면서, 나는 그 장면을 바라보며 내 얼굴이 묘하게 일그러지는 걸 느꼈고, 감동.. 2023. 11. 6.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자신이 살았던 과거의 삶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묻는다. 그 물음은 비장하고, 역사적이다. 이 작품은 같은 제목의 원작 소설을 참고해서 감독 자신의 어린 시절의 추억을 섞었고, 여기에 그동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만든 예전 작품들의 추억과 향수의 이미지를 모두 담았다.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을 오래 본 독자, 관객이라면 이 영화에서 곳곳에 드러나는 예전 작품의 흔적을 보며 반갑고 행복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으리라. 첫 장면은 충격적 장면과 함께 인상적인 애니메이션 기법을 보인다. 그동안 지브리 작품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공포의 충격으로 격렬하면서 거친 움직임으로, 이 장면은 주인공의 삶이 드라마틱하게 바뀌고 있음을 상징한다. 마히토의 엄마는 병원에 입원.. 2023.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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