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마음 - 에리히 프롬
한글 학교에 다니는 큰누나를 위해 쓰지 않고 모아 둔 공책(노트)를 정리하다 오래 된 노트에서 발견한 자료. 대략 35년쯤 전에 쓴 노트다. 에리히 프롬의 책을 읽고 정리한 내용인데, 한때 이렇게 꼼꼼하게 정리한 때가 나에게도 있었다.
군 복무를 할 때, 30개월 동안 책을 부지런히 읽었다. 휴가나오면, 집에서 더블백에 책을 담아가서 다 읽고, 다시 나올 때 책을 짊어지고 나오기를 반복했던 기억이 있다. 다행히 행정병이어서, 사무실에서 근무를 했고, 책 읽을 시간이 다른 병사보다는 조금 더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
행정사무실(군수과)에서 혼자 있을 때,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심지어 판화도 찍고, 그림도 그렸다. 거기에 좋은 동기들이 있어서 나는 다행히 군대 트라우마는 거의 없는 편이다.
이 노트도 군대 있을 때였거나 그 직후일 때 쓴 내용이다. 이제 스캔했으니 원본은 다 버리고, 줄이고, 정리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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