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드라이브 - ![]()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 라이언 고슬링 외 출연/㈜판씨네마 |
주인공은 외롭다. 로버트 드 니로가 연기한 트래비스도, 라이언 고슬링이 연기한 드라이버도, 사회의 중심에서 비껴난 고독한 존재들이다. 그들이 고독을 선택했을 수도 있지만, 사회가 그들을 버렸고, 그들이 사회에 버림받았다고 표현하는 것이 조금 더 진실에 가까울 것이다.
그들은 '소통'을 원했지만, 세상은 녹녹치 않았다. 두 사람 모두, 안타까운 상황의 여인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뛰어 들었고, 그렇게 사라졌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 쓴 가면의 얼굴은 비록 대머리긴 하지만 얼굴은 분명 '로버트 드 니로'였다. 아주 느리게 움직이는 신과, 가끔 나오는 잔인한 장면은 주인공의 내면을 드러내는 장치들이다.
영화 자체보다는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이 잘 생긴 청년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그의 부모는, 가족은, 친구는.
무엇이 이 청년의 내면에서 깊은 공포와 광기를 불러 일으키는 걸까.
그의 삶은 여전히 계속 될까. 평안한 일상처럼.
영화에 관해 조금 더 생각하게 되는 영화였다. 별 세 개 반.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