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멋진 하루!/2004년

2004년-고산 위봉사

by 똥이아빠 2012. 1. 25.
728x90


고산 여행 가운데 한 곳. 위봉사의 일주문 현판에 '추줄산 위봉사'라고 씌어 있다. 이에 대한 다른 의견이 있어 옮겨본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고산현편 불우조>에 위봉사가 운암사와 함께 주줄산에 있다고 되어 있고 <산천조>에는 주줄산이 “현의 동쪽 34리에 있다”고 써있다.
원래 지금의 운장산을 주줄산이라 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옛 기록의 고산 용담 금산 등에도 주줄산이란 이름이 보인다. 
그러나 ‘묏산(山)’에 ‘오래될 추(酋)’를 붙인 ‘가파를 추’ 자를 쓴 ‘추줄산’이란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한자어로 볼 때 ‘추줄’이란 뜻은 ‘산이 험준한 모양’ 또는 ‘산이 길고 높은 모양’이라는 것으로 분명하지만 ‘주줄’이란 말은 그 뜻이 애매하다. 그래서 어느 유식한 스님이 ‘추줄산 위봉사’라 쓴 것 같다.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구태여 옛날 이름을 쓴다면 ‘주줄산’이지 추줄산이 아니다. 
또 ‘위봉사’란 이름도 세 마리의 봉황새가 오락가락 하기에 그 곳에 위봉사(圍鳳寺)를 세웠다는 것에서 비롯되었다. 
그런데 ‘에워싸다’는 뜻의 위가 어느 때 어떻게 된 일인지 위엄이나 세력을 뜻하는 위(威)로 바뀌어 버리는 바람에 위봉(威鳳)의 뜻이 ‘위엄 있는 봉황새’로 되어 어색하다. 
둘레에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이나 분지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절 땅의 형국이나 봉의 전설로 볼 때 에워싼다는 뜻의 위봉사(圍鳳寺)가 바른 이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위봉산이란 산 이름은 위봉사란 절 이름 때문에 붙여진 이름임에 틀림없다. 위봉사는 무주의 적상산에 있는 안국사와 매우 흡사한 점이 있다. 절이 들어앉은 자리가 높은 산 중턱이며 분지로 되어있고 주위에 낭떠러지 등이 있는 험한 요새이며, 산성이 있는 점도 비슷하며, 난리에 옛 왕조의 중요한 문서를 보관한 점도 같다.  


기둥이 엄청나게 굵다.


위봉사에 관한 기록은 인터넷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경내에 있는 잘 생긴 소나무.


이제는 자연스럽게 법당에 들어가 절하는 똥이. 종교를 믿지 않아도, 절에 가면 법당에서 절하고, 절밥 먹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나한전.


관음전.


지장전. 지장보살이 계신 곳. 단청이 없지만 화려하지 않은 멋 또한 특별하다.


종각. 건물의 단청이 매우 화려하고 아름답다.
위봉사는 비구니 스님들이 공부하는 절이라고 한다. 절이 높은 곳에 있어 주위 풍광이 아름답고, 절의 역사도 오래 되었다. 고산에 가면 꼭 들러볼만한 곳이다.


반응형

'멋진 하루! > 2004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4년-난타 공연  (0) 2012.01.26
2004년-김장  (0) 2012.01.26
2004년-거푸집 해체(2층)  (0) 2012.01.26
2004년-종남산 송광사  (0) 2012.01.25
2004년-위봉산성  (0) 2012.01.25
2004년-고산  (0) 2012.01.25
2004년-설계도  (0) 2012.01.24
2004년-정배리  (2) 2012.01.24
2004년-거푸집 해체  (0) 2012.01.24
2004년-시위  (0) 2012.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