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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한국영화

<영화> 악의 연대기

by 똥이아빠 201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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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의 연대기

이 영화는 인과응보에 관한 내용이다. 다만 소재가 경찰이라는 것일 뿐, 본질은 그렇다. 
영화 속 경찰은 자신들의 출세를 위해 사건을 조작하고 죄 없는 사람을 범인으로 만든다. 그리고 20년 동안 승승장구하고, 경찰 고위직이 된다. 
범죄를 없애야 하는 경찰이 범죄를 저지르는 사회에 정의는 발 붙일 수 없다. 이 영화는 마치 한국 경찰의 현실을 보여주는 듯 하다. 사회의 질서-정권이 원하는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 경찰은 강력한 '권력'을 위임 받는다. 소위 '공권력'이라고 말하는 것인데, 정확히 표현하면 '국가폭력'이다.
'국가폭력'이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하나의 '국가'라는 조직 속에서 살기 위해서 시민은 자신의 권리의 일부를 제한하는 것에 동의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방식의 경찰 조직을 유지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 하지 않다.
미국처럼, 연방경찰과 지역경찰을 별도로 두어야 하고, 지역의 경찰서장과 경찰은 지역주민이 직접 투표를 통해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경찰을 비롯한 공무원의 비리나 범죄에 대해서는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 대신, 공무원에 대한 처우는 지금보다 더 파격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즉, 좋은 대우를 해주되 범죄를 저지르면 일벌백계를 하는 것이다. 이것은 경찰과 군대 모두에 해당한다.
또한, 경찰이나 군인이 되기 위해서는 철저한 '민주주의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교육 과정을 넣어야 한다. 경찰에 앞서 성숙한 민주주의의 시민이 먼저 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에서 '경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면, 그 경찰의 역할이나 능력이 지금보다는 훨씬 '민주주의 사회'에 걸맞는 수준으로 발전해야 한다. 경찰 개혁은 가장 중요한 사회개혁의 시작이다. 별 세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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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승진을 앞둔 최반장은 회식 후 의문의 괴한에게 납치를 당한다. 위기를 모면하려던 최반장은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승진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기로 결심한다. "내가 죽인 시체가 다시 내 눈 앞에 나타났다" 이튿날 아침, 최반장이 죽인 시체가 경찰서 앞 공사장 크레인에 매달린 채 공개되고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힌다. 자신이 저지른 살인 사건을 담당하게 된 최반장은 좁혀오는 수사망에 불안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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