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옥천에 있는 생선구이집에서 점심을 먹고, 가까운 곳에 있는 '더 그림'이라는 곳엘 가봤다.
가정집 같으면서도, 사람들에게 입장료를 받고 집을 개방한 곳인데, 작은 마당과 정원, 차를 마실 수 있는 곳, 각종 액세서리와 수입 주방용품을 파는 곳으로 나뉘어 있었다.
입장료는 양평 주민이면 5천원, 그 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은 7천원이다. 이렇게 지역 주민에 작은 혜택을 주는 것은 바람직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입장료는 안에 들어가서 커피를 비롯해 여러 종류의 차와 교환할 수 있으므로 그렇게 많이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어차피 차를 한 잔 마셔도 5천원 이상은 들어가니 말이다.
눈이 많이 내린 날이어서 온통 하얗게 눈이 쌓였는데, 모과 나무에 모과가 노랗게 매달려 있었다.
이 집의 뒤쪽으로 멋진 소나무숲이 보였다.
정성으로 만든 눈사람. 당근을 깎아서 박았다.
뒤쪽의 소나무숲.
눈쌓인 마당.
작은 클래식카가 놓여 있다.
눈이 녹은 날의 모과.
눈이 사라진 날 다시 찾아가니, 이렇게 예쁜 열매가 달린 나무가 보였다.
일요일 오후에 가보니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 이렇게 작은 정원을 만들어서 가족이 먹고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니, 세상에는 참 머리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염(?)으로 알고 있는 열매.
커피집에 가는 것보다는 이런 곳에서 느긋하게 쉴 수 있는 것이 좋긴 한데, 사람이 많으면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았다.
이곳에서 TV드라마 촬영을 꽤 여러 번 했고, 야외 결혼식도 한다고 하니, 잘 꾸민 정원으로 돈을 버는 바람직한 사업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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