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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루!/2004년104

2004년-식탁 2004년 7월 초. 이렇게 식탁 사진을 찍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상을 받는 것이 언제까지고 오래 갈 줄 알았지만, 시간은 너무도 빨리 지나갔다. 집앞 텃밭에서 솎은 푸성귀와 된장, 구운 삼겹살이 얼마나 맛있던지. 2012. 1. 17.
2004년-외식 2004년 7월 초. 외식을 하러 가서 먹은 등심. 술 한 잔과 함께. 2012. 1. 17.
2004년-문호리 문호리의 옛날 마을 골목을 다니다 우연히 발견한 등나무. 이렇게 멋진 나무가 있는지 놀라서 사진을 찍어두었다. 지금도 이 나무가 있는지 모르겠다. 2012. 1. 17.
2004년-카페 2004년 6월 중순. 강남 메가박스로 영화를 보러 갔다가,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커피와 케익. 2012. 1. 17.
2004년-식탁 2004년 6월 중순 어느날의 식탁. 어머니가 계셨을 때는 반찬 가지 수가 보통 이 정도였다. 하나 같이 맛있는 반찬들이었지만, 그때는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었다. 지금 어머니가 계시지 않으니, 이런 반찬 한 가지가 너무 아쉽고 그립다. 2012. 1. 17.
2004년-수종사 두물머리에서 가까운 곳에 수종사가 있다. 수종사는 산 중턱에 있지만, 차가 절 바로 아래까지 올라갈 수 있어서 노인이나 아기들도 비교적 가기 쉽다. 팔당역이나 운길산역 등에서도 등산 코스가 있다. 수종사는 다산 선생과 깊은 관련이 있다. 다산 선생의 생가가 있는 마현에서도 가까운 곳일 뿐더러, 다산 선생이 어릴 때 공부를 하러 수종사에서 오래 머물렀고, 연세가 드신 다음에도 수종사를 자주 찾았다. 수종사에 있는 부도와 오층석탑. 부도도, 오층석탑도 그 모습이 참 아름답다. 수종사 종각. 절 옆에 있는 오래된 은행나무. 수종사 전경. 숲에 싸인 수종사의 한옥의 선. 2012. 1. 17.
2004년-우리동네음악회 서종면으로 이사와서 매달 공연이 있다는 걸 알았다. 이날은 46회였는데, 이후 100회까지 열심히 다녔다. 서종면에 먼저 자리잡은 사람들이 '서종사람들'이라는 문화모임을 만들었고, 그들의 노력으로 매달 클래식 공연 위주로 작은 공간에서 공연을 했다. 시골의 작은 장소였지만, 찾아오는 공연단은 세계적이었다. 이 사진에 출연한 분들도 '러시아 남성합창단'이었는데, 내한공연을 하고 나서 시골 마을을 찾아준 것이다. 이날 공연이 어찌나 감동적이었는지, 나도, 아내도 합창을 들으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참으로 특별한 경험이었다. 이때부터 나도 회원이 되어 능동적으로 참석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회원들 사이에 반목이 생기고, 결국 '절이 싫은 중이 떠난다'가 되어 나도 발길을 끊었다. 어느 조직이나 모임이건, .. 2012. 1. 17.
2004년-천안 광덕사 아산 고모님과 함께 천안 광덕사에 가다. 모화산 광덕사 일주문이 반겨준다. 절 입구에 서 있는 호두나무. 이 나무가 오늘의 '천안호도'를 있게 한, 원조 호도나무다. 대웅전 건물. 대웅전 앞에 있는 삼층 석탑 명부전. 범종각. 날렵한 처마가 아름답다. 종무소 건물. 한옥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건물. 일주문의 뒷면. 호서제일선원이라는 현판으로 보아, 이 절이 스님들이 공부하는 절임을 알 수 있다. 2012. 1. 17.
2004년-청계산 지장사 목왕리에 있는 지장사. 청계산 자락에 있는데, 절은 거의 평지, 도로 옆에 있다. 이 절을 찾은 날이 아마 부처님오신날이라고 기억된다. 오래된 절은 아니었다. 절에 가면 당연히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삼신각. 삼신각의 신선들은 불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불교가 이 땅에 전파되면서, 민중들이 모시던 토속 신앙을 수렴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래서 생긴 것이 절마다 있는 삼신각이다. 화려한 부조. 이렇게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의 부처님을 바라는 게 서민들의 마음을 반영하는 것은 아닐지. 2012. 1. 17.
2004년-명달리 명달리는 우리가 사는 정배리에서 고개를 넘어가야 한다. 지금은 자동차 도로가 생겨 편리하지만, 예전에 이 고개를 넘어다닌다는 생각을 하면, 무척 고생을 했으리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나중에 똥이가 초등학생때, 이 고개를 걸어서 명달리까지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2시간이 넘게 걸렸다.고개 중턱에서 정배리쪽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 명달리에 남아 있는 낡은 집. 명달리도 개발이 진행되면서, 외지 사람들이 땅을 많이 구입하고, 펜션을 마구 지어대는 바람에 분위기가 쓸쓸하다. 산고수려한 땅들이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사라져가는 걸 보면서, 마음만 아플 뿐이다. 2012. 1. 17.
2004년-에버랜드 2004년 5월 말에 간 에버랜드. 오후에 도착해서 놀이기구를 탔다. 다른 곳은 가지도 않고, 가장 재미있는 것만 골라서 탄다. 너무 자주가서 흥미가 많이 떨어진 게다. 저녁에는 화려한 불빛으로 치장한 퍼레이드를 구경했다. 2012. 1. 11.
2004년-연주회 2004년 5월 중순. 꽃피는 봄에 정배분교에 연주단이 찾아왔다. 학부모들과 마을주민들이 모여 타악기 연주를 들었다. 정배분교는 2000년 무렵의 폐교 반대운동을 벌여, 학교가 폐교되는 것을 막은 이후, 꾸준히 좋아지고 있었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가 가장 활발하고 내용도 좋았던 시기로 기억한다. 학부모의 활동으로 학교와 마을이 단합하고 즐겁고 재미있는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들을 만들었다고 자부하고, 그런 활동에 우리도 일조를 했다는 자부심이 있다. 2012. 1. 11.
2004년-집지을 땅 2004년 5월. 마침내 집 지을 땅을 샀다. 많이 알아보고, 찾아다니고, 애를 써서 매입하게 된 땅이다. 남향으로, 밭으로 쓰고 있지만, 땅 전체가 대지로 되어 있어 곧바로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이었다. 이 땅을 매입하는데 이장이 다리를 놓았다. 땅값도 적당했고, 집짓고 살기에는 적당한 규모였다. 2012. 1. 11.
2004년-생일 2004년 5월 중순. 똥이엄마 생일인 듯. 조촐한 생일 축하. 다시 한 번, 생일축하 합니다. ^^ 2012. 1. 11.
2004년-유치원 2004년 5월 중순. 똥이가 유치원 다니던 때. 유치원 다니던 친구들이 거의 모두 초등학교 1학년으로 함께 올라갔다. 하지만, 함께 졸업한 아이는 몇 명 되지 않는다. 입학은 6명이 했으나, 졸업은 3명. 나머지는 학년 중간에 도시에서 전학 온 친구들이다. 순수했던 이때가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2012. 1. 11.
2004년-영화 2004년 5월 초. 똥이와 똥이 친구를 데리고 영화를 보러 갔다. 가장 자주 가는 곳이 메가박스였으니, 이때도 아마 메가박스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충무로에 있는 대한극장일 수도 있겠다. 슈렉은 처음 나왔을 때가 가장 신선했는데, 벌써 여러 편이 나오다보니 이제는 식상해서 안보게 된다. 2012. 1. 10.
2004년-세종문화회관 2004년 5월. 어린이날. 동생네 가족과 함께 어린이날을 맞아 공연을 보러 세종문화회관으로 갔다. 공연 내용은 생각나지 않지만, 어린이날에 아이와 나들이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하루였다. 2012. 1. 10.
2004년-모형 집을 짓기 위해 건축가에게 설계를 의뢰했고, 1차 설계에 따른 모형까지 만들었다. 이 디자인은 퍽 마음에 들었는데, 결국 비용 때문에 포기했다. 다음에 집지을 기회가 있으면 다시 시도해 보고 싶다. 2012. 1. 10.
2004년-강릉여행2/2 둘째날. 다시 경포대 해수욕장. 강릉에서 유명한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를 마시고... 허난설헌, 허균의 생가를 찾았다. 허씨 남매의 생가는 전형적인 양반 가옥으로, 건물의 아름다움도 뛰어났지만 생가 주변을 감싸고 있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생가가 자리한 위치가 명당 중의 명당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었고, 정갈하고 단아한 분위기였다. 이렇게 훌륭한 터에서 뛰어난 인재가 나온 것이 너무도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강릉시에서는 허씨 남매의 생가를 지금처럼 잘 보존해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2012. 1. 10.
2004년-강릉여행1/2 진공관오디오 동호회에서 모임을 하는데, 강릉에 있는 회원의 공장에서 열기로 했다. 모임은 저녁이어서, 아침에 느긋한 마음으로 출발했다. 일부러 고속도로를 피해 6번 국도를 따라 가기로 했고, 여행하는 맛은 역시 국도가 좋다. 양평에서 6번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만나는 '황재' 고개 이름이 멋있다. 태기산 정상에서도 잠깐 쉬고... 봉평 이효석 생가에도 들렀다. 이효석의 문학비. 이효석의 생가. 생가 근처에는 이효석 문학관도 있다. 강릉 바닷가에 도착하니 모래사장 위에 십이지신이 나란히 서 있었다. 바다...바다를 바라보면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 얼른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는 시도 있다. 진공관 오디오동호회에서 제작해 이날 음향기기로 쓰인 앰프. 연륜이 있으신 동호회원님들. 회원이 하는 공.. 2012. 1. 10.
2004년-동료들 잘 나온 사진들도 많지만, 아무래도 프라이버시 문제가 있어서, 흔들리는 사진을 올렸다. 지금도 회사에 잘 다니는 동료가 있고, 다른 회사로 옮긴 동료들도 있다. 팀 회식인 듯 한데, 빕스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식사를 했다. 내가 가져왔을 것으로 보여지는 훈제연어. 누군가의 접시에 담겨 있던 연어구이. 역시 누군가의 접시에 담겨 있던 스테이크. 동료들과 함께 한 직장생활은 즐거웠다. 2012. 1. 10.
2004년-아침고요수목원 2004년 4월 초. 이른 봄이어서 꽃도 적게 피었고, 그다지 볼만 한 것은 없었다. 인터넷에서는 나름 유명한 곳이라는데, 가보고는 실망했다. 먼 길을 찾아간 보람이 없어서, 다음에 다시 갈 일은 없겠다. 2012. 1. 10.
2004년-전시회 2004년 3월 말. 코엑스에서 열린 디자인 전시회를 보러 가다. 이때는 시골에 집을 짓고 있어서 건축, 디자인 쪽에 관심이 많았다. 2012. 1. 9.
2004년-여의도공원 점심을 먹고, 따뜻하고 화사한 여의도 공원을 산책했다. 회사 바로 앞에 공원이 있어서, 점심 먹고 산책하기에 참 좋았다. 이렇게 따뜻한 봄도, 화창한 햇볕도 이제는 사라진 듯 하다. 2012. 1. 9.
2004년-에버랜드 2004년 3월 중순. 에버랜드에 가다. 똥이는 앞니가 없어서 안쓰럽다. 그래도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면 예쁘기만 하다. 놀이기구도 타고, 퍼레이드 구경도 하고, 동물원도 보고... 리프트를 타는 건 놀이기구를 타는 것만큼 즐겁다. 2012. 1. 9.
2004년-중미산천문대 마을 가까운 곳에 중미산 천문대가 있어서 정배분교 어린이들이 천문대로 별구경을 갔다. 마침 학부모 가운데 한 분이 천문대에서 일하고 있어 직접 설명도 해주셨다. 어린이들이 천문대에서 별을 보는 동안, 학부모들은 삼겹살 파티. 학교가 작고, 학생 수가 적어서 이렇게 가족적인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지만, 지금은 불가능하다. 우리가 있을 때가 전성기였다는 생각이 든다. 2012. 1. 9.
2004년-나들이 2004년 3월 중순. 매형 생일이었던 듯. 낮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보고, 저녁에 한정식 집에서 가족들이 모여 식다. 똥이는 신나서 뛰어다녔다. 차가 많이 막혀서 조금 늦게 도착해서 먹은 한정식. 음식보다 가족을 만나는 게 좋은 시간. 2012. 1. 9.
2004년-게파티 2004년 3월 초. 직장에서 게파티가 벌어졌다. 흔치 않은 일이다. 아마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인 걸로 기억한다. 우리팀의 직원 고향이 영덕이어서 비싸고 먹기 힘들다는 대게를 수십 박스 구할 수 있었다. 잡아서 곧바로 게를 쪄서 포장한 다음 발송한 것을 회사에서 받아, 파티를 했는데, 모두들 맛있게 먹었다. 대게를 이렇게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회사에서 직원들과 다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친교를 쌓을 수 있었던 추억이 더 좋았다. 2012. 1. 8.
2004년-에버랜드 2004년 2월 말. 겨울이어서 날씨도 좀 춥고, 놀이기구도 많이 탈 수 없었지만, 바람 쐬러 나왔다. 리프트를 타고 내려가면서 찍은 에버랜드 전경. 이제는 에버랜드에서 리프트만 타는 것도 재미다. 2012. 1. 8.
2004년-주택스케치 건축가 선생님이 만든 미니어처를 보고 그려본 스케치. 이렇게 지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결국 포기한 건물. 디자인이 퍽 마음에 들었는데, 건축비가 부족해서 이 모양으로 짓지는 못했다. 다음에 짓는다면 고려할만한 건물디자인. 2012.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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