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미국 여행기 04 – 미국의 음식
2014 미국 여행기 04 – 미국의 음식 음식 이번 여행에서 가능한 미국 음식을 다양하게 맛보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았습니다. 가족들과 있을 때는 거의 한국음식을 먹었고, 여행하는 기간에는 아침에는 여관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아침식사로, 점심과 저녁 때는 음식점에서 먹었지만 휴게소나 차 안에서 끼니를 해결할 때도 있었습니다. 미국 음식에 대한 선입견은 느끼하다, 기름지다, 맛이 없다, 양이 너무 많다, 정크푸드다 등등 많습니다만, 이번 여행에서 제가 느낀 것은 미국 음식도 충분히 맛있고, 장점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음식에 관한 한, 우리의 기준이 너무 높다보니 미국 음식이 정크푸드처럼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어떤 면에서는 좋은 점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이라서 좋은 쪽으로만..
2014. 10. 20.
2014 미국 여행기 01 – 여행기를 시작하며
2014 미국 여행기 01 – 여행기를 시작하며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14일까지 약 보름 정도 미국에 다녀왔습니다. 15년 만에 다시 미국을 방문했고, 이번에는 조금 더 넓은 땅을 돌아다녔으며, 15년 전과는 많이 달라진 미국을 보면서, 조금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타산지석, 반면교사라는 말처럼, 다른 나라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현실을 비춰보게 됩니다. 이 여행기가 개인의 ‘자랑질’이 아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사회를 조금 더 깊이 있게 비춰보는 거울이 될 수 있도록 쓰려고 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제가 쓰는 글의 내용은 딱 저의 지식과 상식, 지적 수준만큼의 깊이일 뿐입니다. 미국 사회에 관해서는 모르는 것이 훨씬 많고, 아주 짧은 시간 미국을 보고 왔으니 ..
2014. 9. 24.
1990년대-미국여행
태어나서 처음, 우리나라를 벗어났다. 요즘은 어린 아이들도 해외에 자주 다니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적어도 나는 외국에 가보는 것이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살았다. 말로만 듣고, 영화, 텔레비전에서나 보던 서양, 그 가운데서도 세계 제일의 강대국이라고 하는 미국엘 갔다. 80년대에 미국은 전두환 군부독재를 승인한 제국주의이자, 팍스아메리카나를 부르짖는 깡패국가였다. 물론, 지금도 그러하지만. 미국 땅, 뉴욕에 발을 디뎠을 때, 가장 먼저 다르게 느낀 것은 독특한 냄새였다. 이국의 체취는 낯설었다. 그들이 이룩한 물질문명은 눈부셨고, 그 거대한 스케일에 위압당했다. 미국은, 다른나라에게는 제국주의 깡패였지만, 그들의 나라에서는 민주주의 국가였고, 문화 국가였다. 비록 가장 극적인 자본주의의 착취가 이루어지..
2011.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