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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5

팥빙수와 쌀국수 2013-08-09 팥빙수와 쌀국수 팥빙수 파리바게뜨에서 먹은 팥빙수. 커피전문점이나 카페에서 파는 팥빙수는 9천원-1만2천원씩이나 해서 너무 비싸다. 그나마 파리바게뜨에서 파는 팥빙수는 6천원이고, 두 사람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파리바게뜨'를 좋아하지 않지만, 너무 더운 날이고 서울에서는 마땅히 쉴만한 곳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들어갔다. 팥도 넉넉하고, 과일까지 올려주어서 꽤 성의 있어 보였다. 이것도 매장마다 다를텐데, 이곳 아르바이트 하는 친구가 꽤 살뜰한 듯하다. 나는 팥을 무척 좋아하는데, '동지 팥죽'을 세 그릇씩이나 먹을 만큼 팥죽을 좋아하고, 수수팥떡도 엄청 좋아한다. 그리고 여름에 먹는 팥빙수도, 순전히 팥이 들어가서 좋아한다. 아들과 팥빙수를 먹으면서 나눈 대화. 어려서 .. 2023. 3. 26.
쌀국수 2013-08-02 쌀국수 베트남 쌀국수 어제 아들과 서울 나들이를 했다. 간간이 비가 내렸지만, 그때마다 실내에 있어서 비를 맞고 다니지는 않았다. 어제는 서울에 있는 헌책방 몇 곳을 다녔는데, 먼저 종로에 있는 '알라딘헌책방'부터 들렀다. 거리는 후덥지근했지만, 실내는 에어콘 바람으로 시원했다. 서울 한복판에 이렇게 훌륭한 문화시설이 있다는 게 반갑다. 알라딘이 오프라인 헌책방 매장을 내겠다는 아이디어는 퍽 훌륭했다. 지난번 방문 때는 고를 책이 거의 없어서 조금 실망했는데, 이 날은 생각보다 책을 많이 골랐다. 택배로 책을 보내놓고, 다시 가까운 곳에 있는 '아름다운가게 헌책방'을 들렀다. 빌딩 건물 지하2층에 있는 이 헌책방은 모르는 사람은 일부러 찾아오기 어려운 곳에 있다. 그래도 다들 잘 찾아.. 2023. 3. 26.
평범한 쌀국수 2013-03-09 쌀국수 학부모 모임을 마치고 분식집에서 먹은 쌀국수. 요즘은 국수 전문점에서도 쌀국수를 한다. 베트남쌀국수가 한국에 들어와서 이제는 평범한 '쌀국수'가 되어 버렸다. 밀가루 국수가 아닌, 쌀국수를 먹을 수 있다는 건 퍽 바람직한 일이다. 어차피 오리지널 베트남쌀국수를 먹기 어려운 바에야, 그냥 쌀국수라고 부르고, 일반 국수처럼 먹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다만, '베트남쌀국수'는 베트남에서 먹는 것처럼, 강한 향과 진한 맛을 내도록 만들어 팔면 좋겠다. 이날 먹은 쌀국수는 전혀 '베트남'을 떠올릴 수 없는, 그냥 평범한 맛있었다. 2022. 12. 8.
베트남 쌀국수 2013-02-26 베트남 쌀국수 아들 학교 근처에 새로 생긴 베트남쌀국수집에서 먹은 쌀국수. 우리나라에서 파는 거의 모든 베트남쌀국수는 상당히 불만이다. 이른바 '한국화', '현지 입맛에 맛게'라는 말을 잘난 척 떠드는 데, 나는 이 말이 가장 싫다. 음식은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 민중의 삶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인데, 그것을 '현지화'라는 말로 변질시키는 것이 어째서 자랑인가 말이다. 이 집 뿐 아니라, 대형 쌀국수 체인점들은 말할 것도 없다. 진짜 베트남쌀국수를 먹기 위해 베트남에를 가야 하는 난감함만 있을 뿐이다. 정녕, 진짜 베트남쌀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곳이 한국에는 없을까? 사실, 베트남쌀국수를 처음 먹은 곳은 미국, 뉴욕이었다. 뉴욕의 허름한 베트남식당이었는데, 베트남 사람이 직접 음식을 .. 2022. 12. 7.
대청역 쌀국수 2012-12-17 대청역 근처에서 먹은 쌀국수 아들과 함께 저녁식사. 베트남쌀국수 집에서 발견한 주전자. 주둥이가 가늘고 길어서 차를 따라 마시기에 퍽 편하다. 이런 주전자를 하나 들여놔야겠다. 베트남쌀국수를 주문하자 나오는 반찬(?)들. 숙주는 기본이고, 양파절임과 청양고추, 단무지와 김치. 요즘 베트남쌀국수 집에 가면 대개 이런 형태로 나온다. 즉, '진짜' 베트남쌀국수의 맛을 보기 어렵다는 뜻이다. 어느 나라 음식이나 외국으로 가면, 그 나라 사람의 입맛에 맞게 변형되기 마련이지만, 그게 참 아쉽다. '진짜'를 먹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외국 음식이라도 '가짜'들만 있는 꼴이니 말이다. 베트남쌀국수 프랜차이즈가 수 십 개가 넘는데, 왜 '진짜'는 하나도 없을까. 안타까울 뿐이다. 매운 쌀국수. 븡이군.. 2022.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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