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을 먹다/밖에서 먹다

팥빙수와 쌀국수

by 똥이아빠 2023. 3. 26.
728x90

2013-08-09 팥빙수와 쌀국수

 

<음식> 팥빙수
파리바게뜨에서 먹은 팥빙수. 커피전문점이나 카페에서 파는 팥빙수는 9천원-1만2천원씩이나 해서 너무 비싸다. 그나마 파리바게뜨에서 파는 팥빙수는 6천원이고, 두 사람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파리바게뜨'를 좋아하지 않지만, 너무 더운 날이고 서울에서는 마땅히 쉴만한 곳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들어갔다.
팥도 넉넉하고, 과일까지 올려주어서 꽤 성의 있어 보였다. 이것도 매장마다 다를텐데, 이곳 아르바이트 하는 친구가 꽤 살뜰한 듯하다.
나는 팥을 무척 좋아하는데, '동지 팥죽'을 세 그릇씩이나 먹을 만큼 팥죽을 좋아하고, 수수팥떡도 엄청 좋아한다. 그리고 여름에 먹는 팥빙수도, 순전히 팥이 들어가서 좋아한다.
아들과 팥빙수를 먹으면서 나눈 대화.
어려서 백일이며 돐 때 수수팥떡을 하는 이유가 팥이 붉은색이어서 귀신을 쫓아낸다는 민속신앙이 있고, 절에서도 동지 때 팥죽을 먹는다고 하자, 아들 왈, 절에서는 원래 팥을 먹지 않았다고 청정암 스님이 그랬는데, 기억나지 않느냐고 한다. 기억이 나질 않는다.
동지 팥죽도 원래 불교와는 관계없는데, 불교와 민속신앙이 결합된 것이다라고...뭐, 아들 녀석도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하다보니, 이런 잡다한 지식은 내 영향인듯 하다.

<음식> 베트남쌀국수
어제 저녁으로 먹은 베트남쌀국수. 국물이 조금 진한 걸 느낄 수 있었다. 숙주나물을 듬뿍 넣고, 청양고추와 동남아 향신료인 고수(팍치)를 넣어야만 베트남쌀국수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소스를 뿌리고 잘 섞어서 먹으면 베트남에서 먹는 것 만큼은 아니겠지만(베트남에 가 본 적이 없어서...) 그냥 먹는 것보다는 맛있다.
베트남쌀국수를 먹을 때 좋은 것은 국물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음식점에서는 화학조미료를 쓸지도 모르겠지만, 면이 쌀로 만든 것이어서 부담이 적고, 국물도 담백하다.
종로에서 먹었던 베트남쌀국수는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추가 사리도 공짜였는데, 대개의 체인점은 가격도 높고 추가 사리에도 돈을 받는다. 이제 진짜 베트남 사람들이 하는 베트남쌀국수가 나올 때도 되었는데...

반응형

'음식을 먹다 > 밖에서 먹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해안 꽃게탕  (0) 2023.03.28
매형 생일  (0) 2023.03.28
부대찌개  (0) 2023.03.28
팔선생과 푸챠오  (0) 2023.03.26
일본 라멘  (1) 2023.03.26
쌀국수  (0) 2023.03.26
왕십리에서 외식  (0) 2023.03.26
프리미엄 아울렛 쇼핑과 외식  (1) 2023.03.26
디오디아 뷔페  (0) 2023.03.26
하남에서 짬뽕  (0) 2023.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