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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다/밖에서 먹다

팔선생과 푸챠오

by 똥이아빠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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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0 팔선생

 

<음식> 팔선생
오늘 아들과 함께 오랜만에 '팔선생'에 갔다. 짜장면이 먹고 싶을 때면, 동네 중국집보다는 '팔선생'으로 가곤 했는데, 값은 1-2천원 비싸도 훨씬 맛있다.
오늘도 짜장면하고 고추잡채와 꽃빵을 함께 주문했는데, 탕수육을 맛뵈기로 주시면서, 할 말이 있다고 하셨다.
이번 주까지만 영업을 하고 문을 닫는다고 한다. 이유는, 일하는 사람을 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팔선생'은 산 속에 있긴 하다. 우리집처럼 마을 가운데 있어도 밤이 되면 고요하고, 불빛은 가로등이 전부이고, 풀벌레 소리 외에는 거의 들리지 않는데, '팔선생'은 우리집보다 더 산속에 외따로 있으니 밤이면 더더욱 적막할 것은 분명하다.
일하는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니 더 안타깝다.
서종면에서 그나마 괜찮은 음식점으로 중국음식으로는 '팔선생',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는 '앤드유', 커피로는 '테라로사'가 있었는데, '팔선생'이 다른 곳으로 이전을 하게 되니 많이 섭섭하고 서운하다.
그래도 하남 이마트 근처로 가신다고 하니, 그리 머지 않은 곳이어서 가끔 갈 수 있을 듯 하다. 사장님 내외가 워낙 좋은 분들이어서 음식도 음식이지만, 좋은 분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어서 좋다. 서운하지만 '팔선생'의 성공을 기원한다.
<장소> 팔선생
오늘 점심을 먹으러 팔선생에 갔다. 이제 내일이면 '팔선생'이 문을 닫는다. 적어도 서종면에 다시 '팔선생'이 들어올 기약은 없는 것이다.
그나마 가까운 하남에서 재개업을 하신다고 하니, 10월말이면 '팔선생'을 다시 만나겠지만, 여기 서종면이 그리울 듯 하다.
그래서인지 오늘 점심 때도 사람들이 많았다. 산속에 있어서 이 지역을 오가는 뜨내기 손님들은 많지 않지만, 나름 단골손님들이 많고, 지역을 검색해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은 중국 식당이다. 서종면에 살면서 좋은 추억을 남긴 곳이어서 아쉽다.

<음식> 팔선생에서의 마지막 식사
점심 때 '팔선생'에서 간단하게 짜장면을 먹었다. 마지막 식사로는 퍽 소박하다. 간장 꿔바로우도 함께 먹었는데, 양배추김치, 양파, 땅콩조림까지 남김 없이 다 먹었다. 짜장면도 그릇을 깨끗하게 비웠다.
우리가 보일 수 있는 성의는, 음식을 맛있게, 남김 없이 먹고, 그동안 즐거웠던 추억을 마음에 새기는 것일게다. 손님이 많아서 주인 내외와 긴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지만, 가을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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