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중순. 마당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 마당도 좁고, 나무도 몇 그루 안 되지만, 그래도 봄이 되면, 꽃이 피고, 꽃향기가 마당에 맴도니, 시골에 사는 느낌이 좋다.
배꽃. '이화에 월백하고..'에 나오는 그 '이화'. '이화대학교'의 그 '이화'다.
오가피.
가시가 몹시 날카롭다.
도화. 복숭아꽃. 옛날부터, 양반가에서는 안채에 복숭아 나무를 심지 않았다고 한다.
봄에 이 꽃을 보면, 처자들의 마음이 뒤숭숭해져서 바람이 난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화사하고 아름답다.
보리수 꽃. 소박하고 작아서 꽃이 피는 줄도 모르지만, 가만히 보면 그 소박함이 참 아름답다.
막 잎이 나려는 머루 덩굴.
꽃잔디.
봄은 꽃이 피어서 좋은 계절이다. 긴 겨울의 삭막함을 보상하고도 남는 꽃들의 향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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