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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루!/2009년

2009년-유기농 모임에서 답사를 가다

by 똥이아빠 2012.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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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여사가 만든 비닐하우스에는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다.

415일 수요일

흐리고 비 내리다. 오전 10시쯤 김성만 선생님 댁으로 갔다. 나 선생이 차를 가지고 와서 함께 타고 양수역으로 가서 이상춘 씨(교회 장로)를 태우고 여주 천서리로 갔다. 천서리에 있는 막국수 집 앞에서 여주 성여사를 만나 함께 막국수와 편육, 동동주를 한 잔씩 하고 홍천 남면으로 갔다.

김선생님이 어떤 내용인지 전혀 알려주지 않아서 궁금했지만, 뭔가 이유가 있으려니 하고 생각했다. 여주에서 홍천 가는 길에 성여사가 만든 비닐하우스에 들러 파를 심고, 땅을 둘러봤다. 좋은 흙과 넓은 땅이 퍽 부러웠다.

홍천 남면에는 산삼을 캐고, 산약초를 채취하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오늘 나온 목적이 바로 그 사람을 만나는 것이었다. 비가 내렸고, 혼자 집을 지키고 있던 정 선생’을  만나 산과 나무, 약초, , 효소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와 동갑이었는데, 이미 산에 관해서 전문가였고, 말하자면 산꾼이었다.

그곳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수순이었는데, 성여사가 이모의 전화를 받고는 속초 물치항으로 가자고 했다. 홍천 남면에서 속초는 가까운 곳이었다. 산 하나만 넘으면 되었다. 구룡령을 넘어 물치항에 도착해 이날 많이 잡혔다는 감성돔과 세꼬시 회를 먹었다.

집에도 가져왔는데, 김 선생님이 계산을 하셨다.

오는 길은 내가 운전을 했다. 속초에서 미시령 터널을 지나 홍천쪽으로 와서 곧바로 양평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하니 11시가 다 되어가고, 똥이는 막 잠자리에 들려고 했다. 몹시 피곤한 하루였다.



다양한 모종을 심는 김성만 선생님과 나선생.


이렇게 밭일을 하는 건 언제나 즐겁다. 물론, 농사를 업으로 하는 사람에게는 '노동'이지만, 그 '노동'이 아름답고, 보람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지향하는 자립공동체는 널리 퍼져야 한다.


비료나 농약을 전혀 하지 않는 유기농은 너무 당연하다.


씨를 티운 모종을 옮겨 심는 여러 선생님들.


홍천에 간 것은 전문 산꾼을 만나보기 위해서였다. 산골 깊은 곳에 살면서 산에서 약초를 주로 채취하며 생활하는 분이었다.
그곳에서 태백산을 넘어 속초 물치항으로 갔다.


성여사의 이모님이 하시는 횟집.














푸짐한 회 한 상.


매운탕도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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