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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미국영화

<영화> The Hurricane

by 똥이아빠 201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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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he Hurricane

소년 시절 소년원에 수감된 흑인 카터(덴젤 워싱턴)는 소년원을 도망쳐 군에 입대한 후 유명한 권투선수가 된다. 그러나 1966년 세 명의 백인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카터는 아티스와 함께 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받아 전원 백인으로 이루어진 배심원의 판결로 유죄를 선고받아 수감 생활을 한다. 이 사건의 담당 형사인 페스카는 목격자에게 억지로 카터를 봤다고 증언하게 했다. 카터와 아티스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구명운동을 벌였지만 항소에도 실패한다. 카터와 서신을 교환하던 캐나다인 인권운동가의 가르침을 받던 레스라는 결국 카터를 만나러 온다. 그들은 페스카의 협박도 받지만 끝내 페스카가 증거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입증해내고 1985년 연방법원에 항소해 원심 무효 판정을 받아낸다.('다음 영화'에서 가져 옴)

한국 개봉 제목은 '허리케인 카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은 노만 쥬이슨인데, 그의 전작들 모두 뛰어난 영화로 흥행과 비평 모두 성공한 작품들이 많은 명감독이다.
우연이지만, 이 영화를 보기 며칠 전,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카터'가 전립선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보도가 있었다. 아래 기사를 인용한다.
이 영화는 단지 '허리케인 카터'의 시각에서 진행되는 극영화가 아니라, '허리케인 카터'가 감옥에서 쓴 자서전을 읽은 한 흑인 소년과 그 소년을 돕고 있던 캐나다의 공동체가 허리케인 카터와 결합하면서 결국 미국 연방법원에서 무죄를 확정하는 순간까지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내고 있다.
넬슨 만델라, 무하마드 알리 등이 허리케인 카터를 지지하고 있었고, 인종차별에 입각한 편견으로 재판이 이루어졌음을 확인한 유명한 사건이기도 하다. 별 네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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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혜림 기자 = 살인 누명으로 19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해온 프로 복서이자 흑인 인종차별의 상징 루빈 “허리케인” 카터가 20일(현지시간) 향년 76세로 숨을 거뒀다. 전립선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온 그는 토론토의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카터는 현역 시절 27승 12패 1무를 기록하며 미들급 프로 권투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강한 주먹으로 유명해 “허리케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던 중 1966년 미국 뉴저지주 패터슨시의 한 선술집에서 3명의 백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며 선수 생활은 마감됐다. 그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으나 백인 배심원들은 유죄를 선고했다. 카터는 판결의 부당함을 주장했으나 결국 2번이나 유죄 선고를 받았다.

19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해온 그는 주변의 노력에 힘입어 1985년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미국 연방법원 H. 리 새로킨 판사는 “카터의 유죄 판결은 논리적 근거가 아닌 인종차별의 주장에 입각했다”라고 판결했다.

카터는 석방 후 고향인 토론토에서 억울한 누명을 쓴 재소자를 위한 구명 활동을 벌였다. 그는 지난 2월에도 살인 및 납치혐의로 수감 중인 데이비드 맥컬럼의 구명을 위해 뉴욕 데일리 뉴스에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한편 그의 사연은 밥 딜런의 노래 “허리케인”에 영향을 주었으며 1999년에는 덴젤 워싱턴 주연의 영화 “허리케인”이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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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는 2011년 미국 공영방송 PBS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세 번에 걸쳐 종신형을 선고했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잘못된 정보로 판단한 12명의 배심원이 내가 죄가 있다고 했지만, 그것이 나를 범죄자로 만들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나는 죄가 없기 때문이었다. 나는 죄가 없었기 때문에 죄진 사람처럼 행동하기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억울한 옥살이를 하기 전까지 카터는 앞날이 창창한 선수였다. 마치 태풍이 몰아치듯 강한 주먹을 휘두른다고 해서 ‘허리케인’이란 닉네임을 얻었다. 그는 사건이 있기 직전까지 27승(19 KO승) 1무 12패의 전적으로 프로복싱 미들급 세계 1위로 정상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카터의 무죄는 진실을 밝히려는 주위의 노력에 힘입어 이뤄졌다.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 등 많은 유명인이 카터를 변호했다. 그런 노력 덕분에 카터는 1985년 마침내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카터는 숨지기 며칠 전인 지난주 수요일(현지 시간) 오랜 친구 키드린과 얘기를 나눴다.

“친구, 보게, 죽음이 다가 오고 있어. 나는 준비가 되어 있네. 죽음이 나를 데려가지는 못할 걸세. 왜냐하면 내가 죽음을 맞아들일 테니까.”(허핑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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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의 '허리케인 카터' 노래는 아래 유튜브 주소를 클릭하시길.

http://youtu.be/hr8Wn1Mww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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