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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미국영화

<미드> Breaking Bad

by 똥이아빠 2015.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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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Breaking Bad

모두 5부작으로 제작된 완결 미국 드라마.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 '엔하위키 미러'를 클릭해서 볼 수 있습니다만,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앞으로 보실 분은 클릭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5부작으로 총 60회의 드라마로 구성된 '브레이킹 배드'는 미국 드라마 사상 최고의 점수를 받았으며, 스티븐 킹이 극찬했고, 에미상을 여러 개 받은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제목부터 '막나갈 거야'다. 즉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삐뚤어질테다'가 되겠다. 이미 '엑스파일'의 각본을 쓴 것으로 유명하고, 이 드라마의 각본을 쓴 빈스 길리건은 이 드라마의 주제는 '악행은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라고 했다.
가장 나쁜 인간은 당연히 주인공 월터 화이트다. 그는 무려 '칼텍'에서 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거의 천재에 가까운 인물이고, 자신의 스승이 노벨화학상을 받는 데 크게 기여한 뛰어난 화학자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시골-뉴멕시코주 앨버커키가 대도시지만, 정서적으로는 시골이다-의 한 고등학교에서 주기율표나 가르치고 있게 된 데는 나름 사연이 있었다.
어떻든, 평범한 고등학교 화학교사에서 천인공로할 범죄자로 변해가는 그의 모습은, 인간의 이중성, 악의 평범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과정이다. 따라서 월터 화이트가 당하는 모든 고난과 고통은 그로부터 비롯된 것이므로, 동정의 여지가 없다.
반면, 가장 안타까운 사람은 월터 화이트의 동서이자 DEA(마약단속국) 요원인 행크다. 그는 월터처럼 많이 배운 사람도, 천재도 아니지만 유머 있고, 남자다우며, 좋은 사람이었다.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고, 범죄를 소탕해 사회의 안전을 지키려는 의무감, 책임감도 투철한 사람이었다.
월터 화이트의 아내 스카일러 화이트는 남편의 변화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점차 '쌍년'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인다. 그가 타락하는 것이 '남편탓'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정도를 넘어서서 적극적으로 타락하는 것은, 그가 이미 내면에 그런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고 밖에는 할 수 없는, 그의 감추어진 모습인 것이다.
가장 괜찮은 캐릭터는 월터 화이트와 함께 했던 제시 핑크맨이다. 고등학교 중퇴에, 인간 쓰레기로 살아가던 제시는 담임선생이던 월터가 함께 마약을 만들자고 유혹하는 바람에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월터 화이트가 인생 막장으로 달려가는 것과는 달리, 오히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스스로 인간성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부모에게 버림받고-물론, 그 책임은 온전히 제시 스스로에게 있다-월터와 애증의 관계로 지내면서, 그는 조금씩 인간관계에 눈을 뜨기 시작한다. '엔하위키'에도 나오지만, 제시는 여전히 나이가 어리다. 그는 어른이라고 하기에는 모든 것이 어리고, 부족하고, 여린, 어린이 같은 사람이었다.
그의 꿈은 나무를 다듬는 목수가 되는 것이었고, 아마도 그 꿈을 찾아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드라마는 5부작으로 60편에 이르지만, 지루하지 않고, 시나리오가 거의 완벽하게 짜맞춰지며, 긴장을 늦추기 어려울 정도로 흥미롭다. IMDB의 별점이 5점 만점인 것을 보면, 이 드라마가 미국 시청자에게 얼마나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는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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