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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한국영화

<영화> 고령화 가족

by 똥이아빠 2015.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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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령화 가족

천명관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쟁쟁한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영화다. 영화를 보면서 웃고 울었다. 내가 어릴 때는 이런 가족들을 많이 봤다.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는 장면들이겠지만, 가난한 동네에는 이런 가족들이 수도 없이 많았다. 
배운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고, 남을 헤치지 못하는 대신 가족들만 들볶는 찌질하고 한심한 가족들의 모습은 결코 남의 모습이 아니었다. 우리 가족도 그랬고, 그렇게들 살아왔다.
윤여정, 윤제문, 박해일, 공효진의 연기는 역시 발군이다. 조연으로 등장하거나 잠깐씩 등장하는 배우들도 모두 쟁쟁하다. 연기도 훌륭하고, 연출도 좋다. 과장하지도 않고, 어색하지도 않은, 딱 적정한 수준의 가족드라마다.
엄마가 가정에서 중심을 잡고 있으니, 자식들이 개판을 치며 살다가도 마치 중력처럼 다시 뭉치게 된다. 엄마의 존재는 얼마나 위대한가.
이렇게 막장인 것 같은 집안이 차라리 냉정한 집안보다 훨씬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겉으로는 막장 같아도, 실제로는 가족의 사랑이 가득한, 이런 가족이라면 조금 부럽다. 별 세 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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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던 엄마 집에 나이 값 못하는 가족이 다시 모여들기 시작한다. 엄마 집에 빈대 붙어 사는 철없는 백수 첫째 ‘한모’, 흥행참패 영화감독 둘째 ‘인모’, 결혼만 세 번째인 뻔뻔한 로맨티스트 셋째 ‘미연’. 서로가 껄끄럽기만 한 삼 남매와 미연을 쏙 빼 닮아 되바라진 성격의 개념상실 여중생 ‘민경’까지, 모이기만 하면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들의 속사정이 공개된다! ('다음 영화'에서 가져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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