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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과학을 읽다

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하는가

by 똥이아빠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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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하는가

 

서문_문 앞에 서 있는 야만 - 존 브록만

지적 설계는 왜 과학이론이 아닌가? - 제리 A. 코인
반과학에 대처하는 과학자들의 자세 - 레너드 서스킨드
지적 설계론자들은 어떻게 대중을 속이는가? - 대니얼 데닛
의식은 다윈주의의 아킬레스건인가? - 니콜라스 험프리
나는 어떻게 인류의 진화 증거를 발견하는가? - 팀 D. 화이트
물에서 뭍으로의 ‘위대한’ 이행 - 닐 슈빈
만약 지적 설계자가 외계인이라면…… - 리처드 도킨스
다윈은 어떻게 창조론자에서 진화론자로 변신했는가? - 프랭크 J. 설로웨이
종교적 믿음은 어떻게 진화하는가? - 스콧 애트런
우리의 도덕 감각 역시 진화한다 - 스티븐 핑커
우주의 자연법칙도 진화의 결과다 - 리 스몰린
지적 설계에 대한 강력한 반증 - 생물의 자기 조직화 - 스튜어트 A. 카우프만
아무 도움 없이 생명을 진화시키는 우주 컴퓨터 - 세스 로이드
논쟁의 뿌리 - 오해를 낳는 용어들 - 리사 랜들
학교에서 지적 설계론을 가르친다면 어떻게 될까? - 마크 D. 하우저
생태-진화 중심의 대안 교육을 고민하자 - 스콧 D. 샘슨

부록_펜실베이니아 중부 미국 연방 지방법원 판결문 발췌

 

이 책을 간단하게 요약하는 글은, 부록으로 실린 펜실베니아 중부 미국 연방 지방법원의 판결문 일부를 제시하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지적 설계는 과학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는 지적 설계가 세 가지 수준에서 실패라고 생각한다. 셋 중 어느 하나만으로도 지적 설계가 과학이라는 판결을 배제하기에 충분하다. 첫째, 지적 설계는 초자연적 인과관계를 끌어들이고 허용함으로써 과학의 수백 년 된 기본 규칙들을 위반한다. 둘째, 지적 설계의 핵심인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 논증은 1980년대에 창조과학의 종말을 부른 비논리적이고 결함투성이인 '억지 이원론'을 이용한다. 셋째, 전화론을 부정하는 지적 설계의 공격은 과학계에 의해 반박되었다. 아래서 더 자세히 논하겠지만 또 하나 지적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지적 설계가 과학계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적 설계는 동료 검토를 거친 출판물을 발표한 적이 없고, 검증과 연구의 대상이 된 적도 없다.

 

창조과학이나 지적 설계를 믿는 사람들은 참 불쌍하다. 그들은 진짜 '우물 안 개구리'처럼 세상을 살아간다. 우주의 역사를 포함한 자연의 역사가 얼마나 길고, 아름답게 진행되어 왔는가를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 명백한 사실조차 부정하면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은, 멍청하고 한심하고, 불쌍해 보인다. 

그런 유신론자들을 위해 과학자(진화론자)들은 아주 훌륭한 대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즉, 신을 믿는 사람이라도, 진화론을 인정하고 믿는 것에 대해 위화감이나 열등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한 이론인데, 그것은 '신다윈주의'라고 한다.

즉, 유신론자들은 신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것을 믿으면 된다. 그리고 우주도 창조했고, 지구도, 지구에 사는 생명도 창조했다. 그리고 신의 역할은 딱 거기까지만. 그 이후는 우주의 자연스러운 질서와 생명의 창조는 무기물에서 유기물로, 유기물에서 세포로 진화하는 진화의 과정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인정하면 유신론자들도 마음 편하고, 진화론과도 전혀 다툼 없이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공존할 수 있다. 유신론자들로서는 전혀 밑지는 장사가 아니다. 만일 이렇게 훌륭한 대안을 외면하고, 여전히 지구 나이가 6천년이라고 주장하고, 환원 불가능을 내세워 설계자가 있다고 주장하게 되면, 그 어리석음은 결국 유신론자들의 뒤통수를 후려치게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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