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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루!/2006년

2006년-정배계곡

by 똥이아빠 2012.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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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초. 다시 정배계곡으로 더위를 피해 갔다. 이날 일기는 이렇게 적혀 있다.

84일 금요일

한낮의 더위가 올해 최고인 듯하다. 낮에 개울가에 가려고 불심정사 쪽으로 가봤지만 사람들도 많았고, 물이 너무 더러웠다. 수진이네 펜션 뒤로 가 보니 그래도 물이 깨끗해 보였다. 아래와 위의 물 차이가 많이 난다.

그곳에서 약 1시간 정도 놀다 집에 오려고 했는데, 마침 찬영이네가 놀러 왔다. 그리고 채림이네, 연주네까지 놀러와서 수진이네까지 아이들로 북적였다.

오후 내내 아이들은 물 속에서 놀고, 어른들도 평상에 앉아 더위를 식혔다. 중간에 간식도 가져와서 먹고 더운 한낮을 시원하게 보냈다.

해가 남았을 때, 집에 돌아와 잔디를 마져 깎았다. 울타리 나무 바깥쪽에 있는 잔디를 정리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똥이 엄마가 퇴근하면서 김밥 재료를 사 왔다.

아이, 어른, 남녀 할 것 없이 모두 옷을 입은 채로 물속에 들어갔다.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은 생각보다 차가워서, 한여름에도 오래 있지 못할 정도다. 아이들도 입술이 시퍼렇고, 추워서 덜덜 떨다가 밖으로 나와 햇볕을 쬐고는 다시 들어갔다.
그리고, 어른들이 가져오는 간식-옥수수, 수박, 떡 등-을 먹고는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서 놀았다. 이렇게 천진하고 자유롭게 놀 수 있어서 퍽 다행이고, 행복하다.


어린이들의 천국이다.


모두들 신이나서 물놀이를 한다.


서울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이렇게 멋진 곳이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시골에 사는 기쁨과 즐거움을 만끽하는 시간이다.


아이들도 모두 즐거워하고...


어른들도 행복하다.


햇볕은 따갑지만, 그늘은 시원하고, 물속은 오래 있으면 춥다.


사진만 봐도 시원하다.


올해는 물이 깨끗할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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