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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루!/2006년

2006년-이석민 피자

by 똥이아빠 2012.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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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말. 규혁이가 가끔 피자와 닭튀김이 먹고 싶다고 할 때면, 덕분에 나도 잘 얻어먹어서 모르는 척 하고 함께 피자집에 가서 피자를 사 주거나, BBQ에서 닭튀김을 주문해 먹곤 하는데, 멀리 가기는 불편하고, 가까운 양평읍에 있는 피자집 가운데 하나를 선택했다.
'이석민 피자'라고, 이곳도 체인점인데, 우리가 이곳을 처음 방문했을 때는 여느 피자점과 다를 바 없었다. 샐러드바도 있었고, 피자도 맛있게 먹었다. 그러다 양평읍에도 미스터피자를 비롯해 도미노피자 등 다양한 피자체인점이 들어섰고, '이석민피자'도 처음에는 시외버스터미널 앞에 넓직한 곳에 있다가 건물주인의 횡포로 거의 쫓겨나다시피해서 아주 좁은 가게로 이사를 했다.
우리는 다른 곳에서도 한 두번 피자를 사 먹어 봤지만, 결국 양평에서 피자는 '이석민피자'가 가장 맛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우리가 자주(?) 방문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단골이 되어서, 우리가 전화를 하면 목소리를 알 정도가 되었다.
지금은 양평 농협 하나로마트 바로 앞에 있어서 가끔 농협에 들를 때에도 이곳에서 피자를 사먹곤 한다. 이 사진을 보면, 우리가 2006년 7월에 처음 방문한 것일 수도 있겠다. 규혁이 생일잔치 때도 이곳에서 피자를 열 판 주문했는데, 사장님이 우리집까지 배달을 해주셨다. 양평읍에서 우리집까지는 산을 하나 넘어야 하니, 불과 20여분 거리라고는 해도 만만찮은 길이다.
벌써 6년이 지났는데, 우리는 피자를 먹고 싶을 때면 언제나 '이석민피자'를 찾는다. 우리 입맛에는 여러 체인점 가운데 이곳이 가장 맛있다.

이 날 쓴 일기 내용은 이렇다.

731일 월요일

흐리다 개다.

오전에 똥이하고 함께 양평 읍내에 나갔다. 군청에 들러 경기도 교육위원 선거 투표를 했다. 저녁에 확인해보니 내가 선택한 사람이 당선되었다.

군청에서 나와 점심으로 피자를 먹었다. 메가마트 옆에 있는 이재민피자인가 하는 곳에서 피자를 먹었는데, 금방 나온 따끈따끈한 피자가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 매번 가는 미장원에 가서 머리를 깎았다. 똥이와 함께 나란히 앉아서 머리를 깎았는데, 내 머리가 지성이어서 기름기가 많고, 현재 탈모가 진행 중이어서 대머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 말을 들으니 마음이 심란했다.

미장원에서 나와 우체국 앞에 차를 세웠다. 우체국과 경찰서는 붙어 있어서 일을 함께 보기에 좋다. 우체국에서 공과금과 세금을 냈다. 우체국에서 가까운 곳에 사진관이 있는데, 그곳에서 반명함 사진을 찍었다. 1만원. 사진을 찾아가지고 경찰서에 가서 면허증을 갱신하려고 했는데, 무사고 10년 경력이면 1종으로 바꿀 수 있는데, 이곳 경찰서에서는 할 수 없고, 면허시험장에 가서 해야 한다고 했다. 결국 경찰서에서는 그냥 나왔다.

집으로 오는 길에 휴양림에 들러 규석이 아빠를 만났다. 마침 학교운영위원인 정연준 선생님도 계셨다. 규석이 아빠는 정배계곡의 오염, 수석화 펜션의 오염, 십자수 기도원의 오염에 관해 이야기했다. 문제는 심각한데,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고, 심각함을 모른다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집에 돌아와 마당의 잔디를 한번 더 깎았다. 가장 짧은 상태로 하고 잔디를 깎았다. 마당 가장자리는 양손 가위로 다듬기 시작했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이 들어 한꺼번에 다 할 수는 없었다. 매일 조금씩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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