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5

여행 - 에드몽 보두앵 제목 : 여행 작가 : 에드몽 보두앵 출판 : 새만화책 '새만화책'에서 펴낸 작품. '새만화책'은 나에게는 '로망'이다. 꿈을 꾸지만 이룰 수 없는, 영원한 신기루와 같다. 나도 그림을 잘 그리고 싶고, 무엇보다 만화를 그리고 싶지만, 그것은 그저 소망이고, 욕망일 뿐, 현실은 다르다. 만화를 그릴 능력이 없어서 만화를 좀 더 깊이 읽었고, 만화비평을 하게 되었다. '새만화책'에서 나오는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 글과 그림은 결코 둘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문학'의 범주에는 활자만 속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길가메시' 이후 문학은 '문자'로만 형상화되었다. 고대는 물론, 근대까지도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것은 지식인이었고, 지배계급에 속했음을 생각한다면, '문자'를 다루는 행위는 극소수 지.. 2022. 11. 24.
화사한 봄날의 유명산 화사한 봄날의 산행 오늘 수요산행 모임에서 간 곳은 집에서 가까운 유명산. 이제 대여섯 번쯤 올라서인지 그리 힘들거나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유명산을 오를 수 있는 여러 방향의 코스로도 다 올랐다. 오늘은 '서너치 고개'에서 올랐는데, 이곳이 가장 무난한 코스라고 생각한다.서너치 고개에서 출발하면 처음에는 약간 비탈이 있는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 완만한 길을 만나게 된다. 이 길은 곧바로 소구니산으로 이어진다. 소구니산은 800미터로, 그 자체로도 하나의 봉우리지만 유명산에 치여서 거의 산봉우리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소구니산에서는 유명산이 바로 보이는데, 비탈이 가파른 곳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해서 힘이 조금 드는 곳이다. 그래도 거리가 짧기 때문에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는다.오늘은 날씨가 퍽 맑.. 2017. 4. 26.
하와이 여행-02 2016-12-16 금요일 /하와이+2 진주만-무량사-점심(레인보우)-알라모아나 쇼핑센터-와이키키 해변(불꽃놀이)-인터내셔널 쇼핑몰-저녁(후루사토 스시)-와이키키 해변 아침에 느긋하게 늦잠을 자고 일어나 커피 한 잔과 난딩(스페이시롤)을 세 개나 먹었다. 난딩은 하와이에서나 먹을 수 있는 빵이라는데, 오븐에 살짝 데워먹으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10시 넘어서 집을 나와 '진주만 기념관'으로 갔다. 미국이 전쟁에 직접 뛰어들게 되는 계기가 된 '진주만 기습'은 일본이 태평양 지역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하와이의 미군기지를 급습한 것이다. 우리는 역사적 사실로 이미 잘 알고 있거니와, 이미 영화로도 여러번 만들어졌다.하와이의 일상. '제일 하와이 은행'에 잠깐 들렀다.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이렇게 .. 2017. 2. 19.
<영화> 연인 연인 그동안 우리나라에 들어온 장 자끄 아노의 영화를 거의 다 보아온 나로서는 이번 영화에 특별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아노 감독은 그동안 ‘불을 찾아서’ ‘장미의 이름’ ‘베어’ 등을 통해 영화만이 가능한 세계를 그려왔다. 미지의 세계, 머나먼 옛날, 신비의 사원 등을 그려왔던 것과는 달리 이번 영화는 근세 - 1920년대 - 면서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다루었기 때문에 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영화는 재미있었다. 영화적 미학 - 영상미, 소품, 촬영, 편집, 세트 등이 잘 어울렸고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천박하지 않게 그리고 있다. 이 영화가 무엇을 깊이 있게 말한다고 할 수는 없다. 이미 지나간 시대의 회상과 추억이 배어있는 쓸쓸함이 있었고 젊었던 시절의 아름다움에 대한 그리움과 회한이 전.. 2015. 1. 5.
2010년-변산여행 첫날 2010년 7월 중순. 고모님과 함께 마을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 식사. 창밖에서는 소나기가 퍼붓고, 오리주물럭을 맛있게 먹었다. 비구름이 산 아래까지 퍼져 내려와 낮게 깔린다. 오후에 변산 대명리조트로 출발. 저녁에 도착했다. 가는 길에 곳곳에서 소나기를 만나고 몇 년만에 다시 변산을 찾았다. 도착해서 곧바로 저녁식사. 정육식당에서 고기를 싸게 팔아서 적은 돈으로 맛있게 먹었다. 기본으로 깔리는 반찬. 양파 김치. 돼지고기 특수부위인 듯. 메뉴판. 가격이 싸다. 냉면도 먹고... 누룽지도 먹었다. 변산에서 생선이 아닌, 육고기로 끼니를 해결한 것은 좀 아이러니다. 2013. 11. 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