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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루!/2007년

2007년-국립중앙박물관

by 똥이아빠 201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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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초. 규혁이와 함께 시내 나들이를 했다. 이날 일기는 비교적 자세하게 썼다.

15일 금요일

아침에 일어나 밥도 먹지 않고 똥이하고 둘이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갔다. 집에서 차를 가지고 양수리까지 가서 농협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버스를 타고 덕소역까지 갔다. 덕소역에서 박물관이 있는 이촌역까지는 한번에 간다. 집에서부터 박물관까지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용산에 새로 건립한 국립중앙박물관은 처음 가본다.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 입구에서 자동으로 설명을 해주는 MP3 기기를 빌렸다. 한 대에 1천원. 들어가기 전에 구내 식당에서 우동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고 박물관에 들어갔다. 구석기 시대부터 보았는데, 1층도 다 못 보고 나왔다. 똥이가 다리도 아프고 힘든가보다. 그래도 짜증을 부리거나 엄살을 부리지는 않는다. 의젓하다. 박물관 내부에도 카페테리아가 있어서 그곳에서 간단하게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사 먹고 나왔다.

오늘 박물관을 보러 온 것과 함께 대한생명과 삼성생명의 보험을 해약하기 위해 대리점을 들를 생각도 하고 있었다. 인터넷에서 확인을 하고 나왔는데, 대한생명 대리점이 숙명여대 전철역 입구에 있다고해서 그곳에서 내렸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대한생명에 전화를 해서 대리점을 알아보다 전화로도 해약할 수 있다고 해서 전화로 해결했다.

다시 종각역까지 가서 옛날 화신백화점 자리에 서 있는 삼성 빌딩을 갔더니 그곳은 삼성증권 건물이었고, 삼성생명은 시청앞에 있단다. 다시 시청역까지 전철을 타고 가서 삼성생명을 찾았는데, 알고보니 남대문 바로 옆에 있는 옛날 삼성그룹 본사 건물이었다.

어쨌든 잘 찾아가서 해약을 하겠노라고 하고 마지막으로 똥이 엄마에게 전화했다. 해약하면 환급금이 불입금의 61%밖에 안된다고 한다. 900만원을 넘게 냈는데, 받는 돈은 500만원 조금 넘는 돈이다. 똥이 엄마가 다시 생각해보자고 해서 일단 해약을 하지 않았다.

남대문에서 광화문 교보문고까지 걸었다. 똥이는 오늘 하루종일 걸어서 힘들텐데도 그리 내색하지 않는다. 기특하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걸어가는 길에 핫도그를 사 달래서 하나 사 주었다. 교보문고에서 만화 천자문이 새로 나와서 그걸 사 주었다. 똥이는 그 만화책을 빨리 보고 싶어서 안달이다. 카페에 앉아서 음료수를 사주었다. 똥이는 만화책을 다 읽고나서야 일어섰다. 시간이 이미 5시 가까이 되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종각역에서 전철을 타고 용산역까지 와서 용산역에서 덕소가는 전철을 타고 왔다. 전철에서 졸았다.

덕소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양수리까지 왔는데, 버스 안에 사람들이 꽤 많았다. 퇴근 시간이라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가보다. 양수리에서 집으로 오는 길은 캄캄하고 조용했다. 서울과 비교하면 너무나 한적한 곳이다. 서울은 여전히 사람들이 많고, 시끄럽고, 더럽고, 지저분하고 불쾌하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문호리 농협에서 돼지고기 한 근과 오리고기를 샀다. 집에 돌아와 저녁 식사를 하고, 똥이하고 게임. 똥이 책 읽어주고 나서 일찍 잤다. 똥이 엄마는 오늘 워크샵이어서 집에 없었다.



국립중앙박물관 내부에 있는 탑. 경천사 십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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