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베트남쌈

2007년 10월 말. 컴퓨터 교실에 나오시는 분들과 함께 집에서 점심 식사.
베트남쌈을 위한 재료 준비. 각종 야채와 볶은 돼지고기. 가운데는 쌀국수.

10월 30일 화요일

맑음.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 아침에 일어나 집안 정리와 청소. 루팡 집 청소도 했다. 똥을 치우고, 물청소를 깨끗하게 해놓았는데, 손님들이 와서 보기에 좋았다. 10시 무렵부터 음식 준비를 시작했다. 베트남쌈 한 가지만 하기로 했고, 야채 썰기가 주된 작업이었다. 깻잎, 양파, 아삭고추, 피망,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오이, 당근 등을 채썰어서 놓고, 베트남 쌀국수를 물에 30분 정도 담갔다가 잠깐 삶아서 찬물에 헹궈놓았다. 그 사이에 계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 각각 지단을 부쳐 채썰어 놓고, 쇠고기를 양념해서 볶아 올려놓았다.

장모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둘이 준비를 하니 점심 시간에 딱 맞춰서 준비를 끝냈다. 12시 무렵에 컴퓨터 교실의 가족들이 도착했다. 점심 식사 하면서 즐겁게 먹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식사 끝나고 보이차를 마시고, 과일로 후식. 베트남제 쟈스민차도 마셨다.

식탁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서재로 들어와 차를 마시며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다. 즐거운 시간이다. 서로 대화가 통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즐겁다. 오후 3시 넘어서 모두들 돌아갔다.

똥이를 학교에서 데려오고, 똥이는 연준이네로 곧바로 놀러갔다. 오후 6시 넘어 컴퓨터 교실 저녁반 수업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렇게 준비를 하고, 손님을 맞았다. 나름, 열심히 만들고, 맛있게 드셨다고 생각한다.
이 음식은 내가 직접 만든 것이니 자부심을 조금 가져도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