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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루!/2007년

2007년-속초

by 똥이아빠 2012.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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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초. 지난번 10월 중순에 속초갈 때 찍었던 바로 그 사진을 다시 찍었다.

114일 일요일

맑음. 아침에 일어나니 하얗게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었다.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듯하다. 8시 조금 넘어서 강원도로 향했다. 천안 고모 가족이 어제부터 강원도로 놀러왔다고 해서 그곳으로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가는 길은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로만 길을 잡았다. 6번 도로를 타고 홍천쪽으로 가다가 44번 도로로 바꿔서 홍천을 지나 인제를 거쳐 미시령 터널을 지났다. 지난번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속초 박람회를 갈 때 한 번 버스로 갔던 바로 그 길이었다.

곧바로 미시령 터널로 이어졌는데, 도로 통과비를 현금으로만 받고 있어서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시령 터널을 빠져나와 울산바위 조망대에서 잠깐 울산바위를 보고 속초로 들어왔다. 속초 해수욕장 앞, 송광수산 횟집 앞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고모네를 기다리며 잠깐 바다 구경을 했다.

집에서 속초까지 천천히 와도 2시간 반 정도면 올 수 있었다. 그만큼 도로가 좋아져서 길이 가깝게 느껴진 것이다. 앞으로는 강원도도 쉽게 오갈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고모네를 만나서 송광수산에서 점심을 먹었다. 회를 점심으로 먹고 그곳에서 고모네와 헤어져 우리는 집에 오는 길에 오대산 월정사를 들를 생각으로 양양을 지나 56번 도로로 접어 들었다. 그 도로는 차도 거의 다니지 않았고, 경치는 참으로 아름다웠다. 56번 도로에서 구룡령을 넘었는데, 해발고도는 1013미터. 차가 산 정상을 넘게 되어 있었다.

구룡령을 내려와서 오대산 들어가는 입구까지 갔었지만 비포장 도로인 산을 넘어야 해서 결국 월정사 가는 길은 포기하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와서 똥이 엄마와 피자를 만들어 저녁 식사를 했다. 똥이와 텔레비전을 보다가 똥이 다리와 팔이 이상해서 살펴보니 아토피 같기도 하고 두드러기 같기도 한 발진이 생겼다.

놀라서 똥이 엄마에게 말을 했더니 한참을 살펴보고 나서 두드러기란다. 똥이에게 두드러기가 난 것은 처음이다. 오늘 점심 때 회를 먹은 것이 잘못된 것 같다. 어린이에게 회를 먹이는 것은 역시 잘못인가보다. 회를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분명 몸에서 거부반응을 일으킨 것이다. 죽염을 조금 먹이고, 활명수도 반 병 마시게 했다. 아무쪼록 나처럼 음식 알레르기가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규혁이.


뭔가 생각에 잠긴 듯...


멀리서 배가 들어오고..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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