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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루!/2009년

2009년-양평군 이장단 워크샵

by 똥이아빠 2012.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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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 금요일

새벽 6시 반부터 밤 11시까지 양평군 이장단 워크샵. 6시 40분에 정배1리 이장을 태우고 면사무소 앞으로 갔다. 이미 버스가 와 있고, 몇몇 사람이 나와 있었다. 워크샵 장소는 강원도 양양 에어포트 콘도. 군수, 국회의원, 도의원, 군의원 등이 참석해서 인사말을 하고, 군수와 간담회도 가졌다.

하지만, 이장 워크샵을 보고 느낀 것은, 알맹이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장들의 자질이나 수준이 너무 낮다는 것을 확인했을 뿐이다.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생각이다.

구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강의를 들었는데, 강사가 무슨 주제로 말을 하는지 도통 알 수 없었다. 2시간을 보내고 버스를 타고 횟집으로 이동해 회를 먹었는데, 그것 역시 내용이 너무 부실해서 먹을 것도 없었다.

공식 일정은 횟집에서 밥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는데, 우리가 탄 버스는 여기 저기 들러서 시간을 보냈다. 물치항에 들러서 회를 먹자고 하다가, 다시 단란주점으로 가자고 하다가 결국 다시 버스를 타고 홍천으로 가서 단란주점을 찾았지만 반대하는 사람이 반이 넘어서 결국 휴게소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면사무소에 도착했는데, 밤 11시가 넘었다.

참으로 한심한 워크샵이었다.



양양 앞바다.





양평군에만 무려 259개의 마을이 있다. 이장의 숫자도 이만큼이다. 전국으로 보면, 무려 2만 5천 명의 이장이 있는 것이다.
이들 이장들만 조직적으로 행동해도 큰 힘이 될텐데, 대개 이장들은 '여당'의 입장을 드러낸다. 그 정권이 어느 정권이든, 정권에게 잘 보이고, 정권을 이용해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노력한다.
지방자치 시대에, 특히 농촌에서 '이장'의 역할은 매주 중요함에도, 시민단체나 진보적인 정당이라해도 관심을 거의 갖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답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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