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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미국영화

<영화> Twenty Feet from Stardom

by 똥이아빠 2015.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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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wenty Feet from Stardom 

다큐멘터리. 음악과 관련한 다큐멘터리는 언제나 좋다. 거장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도 음악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정도로 음악을 좋아했지만, 영상에 음악이 가득한 영화라면, 좋지 않을 수가 없다.
게다가 뛰어난 실력파 가수들이 노래를 하는 경우라면 말할 나위가 없지 않을까. 이 다큐멘터리는 '백업가수' 또는 '코러스'를 담당했던 '흑인' 가수들에 관한 이야기다.
1950년대 후반부터 등장한 흑인 코러스, 백업가수들은 기존의 백인 여성으로 구성되었던 코러스에 강력한 충격을 준다. 그들의 창법은 물론이고, 무대에서 보여준 활발하고 능동적인 모습은 시청자와 공연의 군중에게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후,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은 흑인 여성 코러스와 함께 공연하기를 바랐고, 많은 흑인 여성 가수들이 백업가수로, 코러스로 무대에 섰다.
이 영화는 그들 가운데서도 유명하고, 뚜렷한 족적을 남긴 백업 가수들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를 보는 내내, 멋진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뛰어난 가수들보다 더 훌륭한 목소리와 음악 실력을 가졌지만, 독립 가수로 성공하지 못한 백업가수들도 있었고, 마침내 성공한 백업 가수도 있었다.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흑인 여성 코러스는 미국의 개신교 성가대 영향을 많이 받았다. 미국의 개신교 성가대는 독창, 합창, 코러스, 율동이 모두 포함된, 마치 오페라 무대를 보는 듯한 즐거움이 있다. 여기에 흑인들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춤은 따분한 설교의 공간에 지나지 않던 교회를 하나의 공연장으로 바꿔 놓는 역할을 했다.
이런 문화가 마침내 미국의 대중 공연으로 확산되었고, 많은 흑인 여성들의 코러스와 백업가수 진출은 60년대 이후 미국의 대중문화가 필요로 했던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주었다.
하지만 80년대 이후, 이들의 역할은 줄어들고, 코러스와 백업 가수들이 설 자리가 사라지면서, 순수한 음악의 감동도 그만큼 보기 어렵게 되었다. 이들의 목소리가 단순히 무대의 액세서리가 아닌, 진정한 음악을 풍요롭게 하는 역할이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2014년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이 영화도 좋았지만, 함께 후보로 오른 '액트 오브 킬링'이 있었는데, 아카데미에서 '액트 오브 킬링'을 배제하고 이 다큐멘터리에 상을 준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것이 아카데미의 정서라고 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작품의 내용이나 주제, 작품성 등 모든 면에서 '액트 오브 킬링'이 뛰어난 것을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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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의 프로듀서 필 스펙터의 뮤즈였지만, 생계 유지를 위해 청소부가 되었던 달린 러브. 스팅, 롤링스톤즈, 크리스 보티와 함께하고, 솔로 앨범으로도 그래미 상을 수상한 리사 피셔. 짜릿하면서 소울풀한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은 메리 클레이튼. 그녀만의 독특한 목소리로 현재 엘튼 존의 투어 공연을 함께 하고 있는 타타 베가. 마이클 잭슨 장례식의 호소력 짙은 메인 보컬로 화제가 된 주디스 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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