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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루!/1980년대

1980년대-17

by 똥이아빠 2011.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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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8월. 양평 용문사 계곡으로 놀러갔다. 지금이야 자동차로 휙 다녀올 수 있는 곳이지만, 당시에는 전철타고, 기차타고, 버스타고 몇 시간씩 가는 먼 곳이었다. 지금은 용문사까지 겨우 30-40분. 마음만 먹으면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용문사는 이때가 처음이었는데, 역시 늘 함께 다니는 동무들과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 녀석은 만화 그리던 동무인데, 지금은 만화 그리는 건 포기하고 미얀마에 유학 가 있다. 미얀마의 불교대학은 전액 국고장학생이어서 외국학생들도 완전 무료로 공부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용문사의 천 년 넘은 은행나무는 이때도 여전했고, 지금도 여전하다. 사람은 변하고 바뀌어도 나무는 그 자리에서 변함없으니, 지구에서 위대한 존재는 나무가 분명하다.
어쨌거나, 전역하고 1년이 채 안 된 때여서 열심히 놀러다니던 때였다. 먹고 살기는 여전히 힘들었지만, 인생에서 잠깐이었지만 이런 때도 있었음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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