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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루!/2006년

2006년-못자리

by 똥이아빠 2012.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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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말. 정배마을에서도 농사를 짓는다. 따뜻하고 화창한 봄날, 마을에서 협동으로 못자리를 냈다.


마을에 있는 느티나무. 가지치기를 하고, 바닥을 돋우었다.


이곳이 바닥이 낮았는데, 이렇게 흙으로 메우고 나니, 느낌이 다르다.


못자리를 하기 위해 논의 흙을 고르고 있다.


흙을 갈아엎고 고르게 펴서 못자리 판이 앉을 수 있도록 만든다.


모판을 가져왔다. 


모판에 흙-아주 고운 흙-을 담는다.


흙을 담고 볍씨를 뿌린 다음, 다시 그 위에 흙을 덮는다.


못자리도 각을 맞춰서 반듯하게 한다. 


줄을 당겨서 선을 받듯하게 맞추고...





모판을 가지런히 늘어놓는다.


한쪽에서는 모판 만들기를 계속하고...


협동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주머니들이 새참을 내왔다.


농사일을 하면서, 이렇게 새참을 먹는 일도 이제는 드물다.


경험이 많은 농사꾼들이 못자리도 잘 잡는다.


모두 모여서 새참을 먹고...


막걸리에 벌이 한 마리 빠졌다. 술이 마시고 싶다면 말을 하지...


볍씨가 붉은 색인 건, 소독을 했기 때문이다.


못자리 위의 모판들...


이렇게 볍씨를 뿌린다.


볍씨를 뿌린 위에 다시 흙을 살짝 덮는다.


흙을 너무 두텁게 덮어도 싹이 나는데 힘이 들기 때문에 기술이 필요하다.


모판 위로 흙을 덮으며 지나간다.


모판, 못자리용 흙, 볍씨 등은 전부 농협에서 지원을 받는다.


비닐을 씌우기 위해 작은 철사를 엮는다.


모판 위의 볍씨들.


계속 흙을 덮는다.


'수도용상토'라고 쓴 포대가 보인다.


흙(상토)을 가볍게 덮어주고...


자, 이제 비닐을 가져오세요...


못자리 쪽으로 물길도 잡고요...


철사를 튼튼하게 엮어놓고...


비닐을 덮는다.


보기에는 쉽지만, 철사를 잘 엮어야 한다.


비닐 위에 흙을 올려놓아 비바람에 펄럭이거나 찢어지지 않도록 잘 여민다.


못자리를 대충하면 한 해 농사를 망칠 수 있으므로, 정성을 다해야 한다.


이제 물길을 잡아서, 못자리 쪽으로 물이 흘러가도록 한다.


볍씨.


흙을 잘 덮고...


정성껏 다지고...


물길을 잘 다스리고...


이제 마무리...


다같이 모여 점심 식사. 오전 내내 열심히 일해 농사의 첫 시작을 마쳤다.


느티나무에 새잎이 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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