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2 : 정상회담
강철비2 : 정상회담 우선, 이 영화는 재미있다. '강철비'(1편)도 매우 재미있게 봤지만, 2편인 이 영화도 1편 못지 않게, 아니 그보다 더 재미있게 봤다. 영화에서 의외로 잠수함 관련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지금까지 잠수함 영화는 2차 세계대전의 U보트가 대표적이고, 크림슨 타이드, 헌터 킬러, U-571, 특전 U보트 등이 있는데, 최근에 본 '그레이하운드'는 독일 잠수함이 등장하지만 구축함 위주의 해전 영화여서 이 영화와 직접 비교하긴 어렵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북한의 핵잠수한 백두호는 가상의 잠수함으로, 잠수함에 핵탄두를 장착해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지금까지 나온 핵잠수함 가운데 가장 진화한 것으로, 미국과 러시아만 가지고 있는 기술을 북한이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 잠수함에서의 액션..
2020. 8. 1.
<영화> 감시자들
감시자들 * 주의 - 스포일러 약간 있음. 엔딩타이틀이 올라가면서, 마지막 장면이 아쉬웠다.이 영화는 일단 재미있지만, 아쉬움이 남는 영화다. 내가 감독이었다면, 시나리오를 바꿨을 것 같다. 감시자들-여자 주인공의 입장이 아니라, 범죄 집단의 리더인 정우성의 시점으로. 영화에서 '관점'은 매우 중요하다. 누구의 입장에서 사건과 상황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관객은 그 관점에 따라 감정을 이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은, 경찰의 입장에서 감정을 이입하도록 만든 데 있다. 경찰은 늘 정의롭고, 고생하며,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의 입장에 설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수동적이고 제한된 역할에 머물게 된다. 반면, 가해자이긴 하지만 범죄조직의 리더인 '제임스(정우성)'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2015.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