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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국내여행을 하다

이케아(IKEA) 광명점 박람기

by 똥이아빠 2015.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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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가 문을 연 지 벌써 몇 달이 지났는데, 이제서야 이케아에 가 볼 기회가 생겼다.

초기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요즘 메르스 때문에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한산하다는 정보가 있어 마침 잘 됐다 싶었다.

오후 1시쯤 이케아에 도착했다. 지하주차장은 한산했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더 적어서 쾌적하게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이케아에서 쇼핑을 하는 방법은 홈페이지에도 비교적 자세하게 나와 있지만, 나처럼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조금 어리둥절하게 된다. 하지만 아래 방법을 먼저 보고 시작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먼저 '쇼룸'에서 시작하라는 안내 표지를 보게 된다.

'쇼룸'은 말 그대로, 이케아의 제품을 실제 생활에서 쓰는 것처럼 꾸며 놓은 집 내부의 인테리어를 용도에 맞게 꾸며 놓은 곳으로, 생활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용도에 맞게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방, 서재, 주방, 다용도실, 어린이방 등 주거 생활에 필요한 모든 곳에는 이케아의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제 '쇼룸' 앞에 서 있다고 가정하자.

'쇼룸' 입구와 중간 중간에는 노란색의 커다란 비닐 가방이 있다. 그리고 곳곳에 작은 연필과 메모지, 줄자가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들을 하나씩 챙긴 다음, '쇼룸'을 둘러보면서 마음에 드는 물건의 이름과 가격, 위치를 메모한다.



물론, 꼭 메모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구입하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메모를 해두는 것이 편리하다.

어떤 사람은 휴대전화기의 카메라로 사진을 계속 찍기도 했다. 이것도 한 방법이다.



당장 구입하지 않아도,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이렇게 가격표를 볼 수 있도록 해 놓고, 사진을 찍어두면 나중에 참고할 수 있고, 인터넷에서 주문을 할 수도 있다.



'쇼룸'을 둘러보는 시간은 보통 2-3시간 정도 걸린다. 꼼꼼하게 볼수록 시간은 더 늘어난다.

성질 급한 사람이거나 쇼핑을 싫어하는 사람은 좀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물건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서, 평소에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제품을 만나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쇼룸'을 이동하는 방법은, 바닥에 표시되어 있는 화살표를 따라가면 된다. 약간 짙은 회색의 바닥 색깔이 주 진행 방향이므로, 주변을 둘러보고 다시 화살표가 있는 짙은 회색의 통로를 따라 가면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다.

'쇼룸'을 빨리 지나치고 싶은 사람은 중간에 지름길을 통해 빠져나갈 수 있다.



'쇼룸'이 끝나는 곳에 푸드코트가 있다. 이케아의 고향인 스웨덴 음식도 있고, 닭다리 튀김이나 케익, 빵 등 여러 종류가 있다. 또한 커피는 1천원, 탄산음료는 5백원만 추가하면 무한 리필로 마실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푸드코트를 이용하려면 푸드코트용 카트를 끌고 음식이 있는 곳에서 음식을 담아 돌아나와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면 된다. 계산을 할 때, 커피나 탄산음료를 선택해 돈을 지불하면 커피는 도자기 잔, 탄산음료는 유리 잔을 하나 받게 되는데, 이 잔으로 얼마든지 리필할 수 있다.



간단하게 음식도 먹고, 조금 쉬었다면 이제부터는 진짜 쇼핑을 할 수 있다. 즉, '쇼룸'에서 봤던 물건들을 카트에 담는 것이다. <쇼룸>-<푸드코트>-<홈 퍼니싱>으로 연결되는 과정은 매우 자연스럽다.

'홈 퍼니싱'에서는 주로 작은 물건들을 카트에 담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곳을 다 지나면 카트를 끌고 아래로 내려가게 되는데, 아래쪽 1층에는 쇼룸에서 봤던 큰 물건들이 박스로 포장되어 있다. 자기가 선택한 물건의 위치를 메모지에 적은 이유가 바로 여기서 물건을 쉽게 찾기 위함이다.

물건을 다 골랐다면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고 나온다. 오른쪽으로 배송, 반품 등을 서비스 하는 곳이 있고, 계산대 정면에 스웨덴 식품을 파는 작은 매점이 하나 있다. 초콜릿, 과자, 음료수 등을 구입할 수 있다.

구입한 물건을 직접 자기차로 싣고 간다면, 별도의 과정 없이 곧바로 주차장으로 내려가면 되고, 발송을 부탁하려면 발송하는 곳에 맡기면 된다. 이곳에서 조립을 주문할 수도 있다.


쇼핑을 하기 편하도록 동선을 만든 것과 '쇼룸'과 '홈 퍼니싱' 사이에 푸드코트를 배치한 것 등은 매우 합리적인 순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넓고 쾌적한 공간, 잘 꾸며진 '쇼룸', 깨끗한 푸드코트 등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이케아만의 장점이 눈에 들어왔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가 분명 있어 보였다.


나는 '이케아 패밀리'에 가입되어 있어서, 물건을 구입하고 계산대에서 '이케아 패밀리' 바코드를 보여주면 자동으로 할인을 해주었다. 이왕이면 '이케아 패밀리'에 가입해서 혜택을 받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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