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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미국영화

<영화> The Numbers Station

by 똥이아빠 2015.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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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he Numbers Station

세계 곳곳에서 온갖 더러운 짓을 하는 CIA의 비밀작전을 다룬 첩보 영화. 미국의 CIA에서 세계 곳곳에 있는 비밀방송국을 통해 암호문으로 전달되는 내용을 요원들은 그대로 실행하게 되는데, 암호문의 내용은 오직 해당 요원만 알 뿐이다.

실제 이런 상황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CIA에서 세계의 네트워크를 감시하고 도청하고 있다는 것은 이제 비밀도 아니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도청, 감청에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감출 것 없는 개인이야 큰 문제 없겠지만, 그래도 개인정보까지 모두 정부 기관이 가지고 있다면, 나중에 개인 정보를 어떻게 악용하게 될 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정부 기관, 특히 정보를 다루는 기관은 개인정보를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워낙 다양해서, 마음만 먹으면 모든 개인정보를 완벽하게 확보할 수 있다.
통신사, 병원, 은행, 직장, 온라인 커뮤니티만 확보하면, 개인의 사생활은 완벽하게 노출되는 것이다. 따라서 '정보화사회'에서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제기되어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개인 정보와 프라이버시에 관해 이상하리만큼 관대하다.
각종 해킹, 보이스피싱 등 정보유출로 인해 온갖 피해를 받으면서도 이에 대한 대책조차 세우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 정부의 태도인 걸 보면, 대형 포털 사이트나 금융권의 해킹 사건을 우습게 여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개인에 대한 배려나 보호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결국 '정보화사회'에서 산다는 것은, 편리함을 위해 개인정보를 정부(정보)기관에 넘기느냐, 아니면 불편하게 살아갈 것이냐를 선택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 영화는 '개인 정보'를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정보가 유출되면 얼마나 위험한가를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겠다. 별 한 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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