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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한국영화

<영화> 폭력써클

by 똥이아빠 2015.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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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폭력써클

우연히 YouTube에서 동영상 클립을 보다 발견한 영화. 2006년에 만든 영화라는데, 이 영화가 흥행에 실패했다는 게 뒤늦게 안타깝다. 꽤 잘 만든 영화다.
주인공들이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라는 게 약간 오버캐스팅 같기는 하지만, 그 시기의 약간 불량스러운 고등학생들이 했을 법한 다양한 행동들이 어색하지 않다. 박기형 감독은 이 영화를 '하드보일드 리얼 액션'으로 찍었다고 했는데, 그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친구의 우정을 지키기 위해 점점 폭력의 수렁으로 빠져들어가는 평범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그렸다. 이미 '친구'나 '말죽거리 잔혹사' 등을 통해 고등학생들의 폭력에 관한 이야기는 나왔지만, 이 영화는 '리얼리즘'에 좀 더 충실한 느낌이다.
폭력이 폭력을 부를 수밖에 없는 구조는, 작은 학교 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그렇게 치닫고 있는 것을 드러낸다. 학교에서는 '선생'이라는 작자가 학생들을 마구잡이로 구타하고, 힘있는 학생은 힘 없는 학생에게 폭력을 쓴다.
폭력을 용인하는 사회는, 폭력에 의해 지탱될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 사회처럼. 기대했던 것보다 괜찮은 영화. 별 세 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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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진학이 장래희망인 평범한 고등학교 1학년생 상호에겐 중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인 재구와 창배가 있다. 몰려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학교 밖의 일에 관심이 많은 이들과는 달리, 상호는 꿈을 이루기 위해 모범생의 길을 걷고 있다. 상호가 공부 말고 관심 있는 것은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뿐이다. 상호 일행은 고등학교에 와서 친구가 된 경철, 상식, 홍규와 함께 ‘타이거’라는 모임을 만들어 축구를 즐기며 젊음의 에너지를 분출한다.

공부와 축구밖에 모르던 상호는 어느 날, 재구와 알고 지내는 ‘수희’라는 여자아이를 만나게 되지만 수희는 모범생 상호와 정반대의 캐릭터. 서로 다른 특별한 매력에 끌린 상호와 수희는 서로를 지켜주고 싶은 사이로 발전한다. 그러나, 수희는 타 고등학교 ‘TNT’라는 불량써클의 짱인 한종석의 여자친구였다. 수희를 만난 것이 화근이 되어 상호와 ‘타이거’는 어쩔 수 없이 ‘TNT’와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다음 영화'에서 가져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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