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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양평여행을 하다

양평 추읍산을 오르다

by 똥이아빠 2017.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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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추읍산을 오르다


개군면에 있는 추읍산은 '주읍산' 또는 '칠읍산'으로도 불린다. 양평에는 1천미터가 넘는 산이 두 개 있고, 그 옆으로 800미터 넘는 산이 여럿 있는데, 추읍산은 따로 뚝 떨어져 홀로 서 있는 산으로, 산 높이는 그리 높지 않지만 오르막이 가파르게 계속되어서 산행이 쉽지 않다.

외지에서 오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원덕역에서 시작하는 가장 긴 코스를 오르게 되는데, 거리가 긴 만큼 시간도 가장 길어서 2시간 30분이 걸린다. 하지만 짧은 코스로 빠르게 오르고 싶다면 개군면 내리나 개군면 주읍리에서 오르는 방법도 있다.

우리 일행은 개군면 내리에서 산을 올랐는데, 차를 세운 곳에서부터 정상까지 쉬지 않고 오르니 약 50분이 걸렸다. 오히려 내려오는 길을 원덕역 쪽으로 잡아서 약 1시간 정도가 걸렸다.

내리에서 오르기 위해서는 내리 마을회관에서 출발하거나 마을회관에서 산쪽으로 더 차를 가지고 올라갈 수 있어서 산행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내리에서 오르는 코스는 3코스로, 주읍리에서 오르는 코스와 함께 가장 짧은 코스에 속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가파른 경사가 계속되어서 조금 힘이 들고, 물을 반드시 가져가는 것이 좋다.

산을 오르는 길은 조금 가파르기는 해도 숲이 울창하고, 소나무가 많고, 그늘이 드리워서 덥지는 않다. 그리고 바닥이 흙으로 되어 있어서 걷기에도 좋다. 정상에는 큰 나무가 없어서 주위가 잘 보이지만 연무와 미세먼지 때문에 시야가 좋지는 않았다.

추읍산은 용문산을 향해 절을 하는 모양처럼 보이는데, 개군면에서는 우뚝 솟은 모양이 특이하다. 산 정상에 오르면 일곱개의 마을이 보인다고 해서 '칠읍산'이라고도 한다. 가까운 곳에 전철역 원덕역이 있어서 교통도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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