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8_마당 수도공사
2008년 9월에 계량기가 계속 돌아가는 걸 발견했다. 마을 수도는 계량기를 중심으로 공사를 하는데, 계량기에서 집 바깥 쪽은 마을에서 관리하고, 계량기 안쪽은 집주인이 직접 관리하는 게 규약이다.
수도계량기가 계속 돌아간다는 건 집안에서 물이 새고 있다는 뜻이다. 물이 어디에서 새는지 찾을 수 없어 수도계량기에서 집안으로 들어오는 수도관을 교체하기로 작정하고 공사를 시작했다. 혼자 땅을 파려니 쉽지 않다. 마침 동네 청년이 있어 일당을 주고 부탁해서 둘이 함께 땅을 팠다. 땅만 파면 나머지는 어렵지 않다.
수도관이 얼지 않으려면 최소 90센티미터 이하로 묻어야 하는데, 그렇게까지 깊게 파는 건 너무 힘들어 적당히 파고 관을 묻었다. 마당에서 수도관이 들어가는 곳은 보일러실인데, 그 사이에 배수관을 지나야 한다.
수도 파이프를 배수관 아래로 묻는 작업이 조금 어려웠지만 그것도 무난히 마치고 보일러실 내부 수도 파이프와 연결했다.
2008년에 작업한 수도관 작업은 2022년 현재 아무 문제없이 잘 쓰고 있다.
이런 작업을 공사업자에게 맡기면 최소 백만 원쯤은 들어가는데, 청년 일당까지 포함해 10만원이 안 되는 돈으로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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