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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다/양평에서 먹다

수입리 바위산가든 2

by 똥이아빠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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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25_수입리_바위산가든

 

2월 말에 갔었고, 한달쯤 지나 다시 갔다. 메뉴는 늘 같은 왕돼지갈비. 숯불에 굽고, 밥과 된장찌개를 필수 주문한다. 갈비는 한 사람이 한대씩 먹으면 적당하다. 밥과 같이 먹으면 충분히 포만하다. 그러고보니 고기를 먹을 때, 많은 사람의 공통점은 마늘을 많이 먹는다는 것이다. 우리도 특히 마늘을 의식적으로 많이 먹는데, 불에 구워 먹기도 하고, 기름에 넣어 끓여 먹기도 하고, 생마늘을 고기와 함께 쌈에 싸서 먹기도 한다.

나는 마늘 예찬론자인데, 마늘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먹으면 확실히 건강에 좋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래서 집에서든, 외식을 할 때든 고기를 구울 때 반드시 마늘을 같이 먹을 수 있도록 하고, 반찬을 만들 때도 다진 마늘을 넉넉히 넣는 편이다.

돼지갈비를 먹을 때도 상추쌈에 고기와 마늘을 한두 개 넣고 싸먹으면 더 맛있는 느낌이다. 소화가 안 될 때도 구운 마늘을 먹거나, 생마늘을 몇 조각 먹으면 소화가 잘 되는 경험이 있는데, 과학적 근거는 없을지 몰라도 마늘의 효능은 분명 건강에 도움이 된다.

돼지갈비는 외식할 때도 큰 경제적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나올 때 배를 두드리며 '어, 잘 먹었다' 하고 나올 수 있는 음식이다. 소갈비면 더 좋겠지만, 그건 언감생심 꿈도 못꾼다.

최근 몇 년은 이 식당에 가지 못했다. 그 사이 많은 외식을 했지만 한때 자주 가던 식당도 발길이 자연스럽게 끊길 때가 있다. 그건 일부러 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살다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되는 것이다. 사람의 만남도 인연이 있어 만나고, 헤어지듯 식당과의 인연도 자주 갈 때가 있고, 또 자연스럽게 멀어질 때가 있다. 중요한 건, 식당이 한 자리에 오래 있으면 언젠가는 다시 찾게 된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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