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26 양평읍 돼지갈비 - 물레방아집
점심. 같은 양평에 사는 동무이자, 군대 동기 부부와 오랜만에 식사를 했다.
이 동무는 비록 군대에서 만났지만, 지금까지 변함없이 가까운 동무로 만나고 있어서 형제나 다름 없다. 그나 나나 살아가기가 만만찮은 세상을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고는 있지만, 적어도 믿을 만한 동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된다.
오랜만에 군대이야기도 하고, 다 자란 딸들 이야기도 하고, 가난하고 힘들었지만 젊었던 시절의 이야기도 하고, 앞으로는 조금 더 나아질 거라는 희망도 이야기했다.
우리는 이제 조금씩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막연하고 턱없는 희망일지 모르지만, 그런 믿음이 조금씩 생긴다.
내 동무는 양평토박이이고, 선량하고, 누구에게나 베풀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동무다. 우리 동기들 사이에서 '종신회장'으로 인정받았으며, 가난하지만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그가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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