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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188

비둘기 비둘기 [콘트라베이스](1981년)를 이어 장편소설 [향수](1985년)를 발표하고 3년 뒤 발표한 작품. 30년 동안 정확하게 집과 직장만 오가며 생활하던 조나단 노엘에게 어느 날, 심각한 상황이 발생한다. 그가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을 가려고 문을 여는 순간, 문앞에 비둘기가 앉아 있던 것이다. 이 상황이 왜 이상하느냐고 묻는 건 당연하지만, 조나단에게는 일생일대의 위기가 된다. 조나단은 50대 중반의 사내로, 파리 시내의 한 은행의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가 20대에 군복무를 마치고 은행에 저금해 둔 돈을 모두 꺼내 파리로 오기까지, 그의 삶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였다. 전쟁이 한창이던 1942년, 어느 날 갑자기 조나단의 어머니가 사라지고, 뒤이어 아버지도 사라진다. 말 그대로, 부모가 갑자.. 2022. 11. 29.
콘트라베이스 콘트라베이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이름을 알린 첫 작품으로, 인물의 캐릭터가 이후 발표하는 작품처럼 '문제적 인간'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 작품은 짧은 소설이면서 연극 대본으로도 쓰이고 있다. 지금도 유럽에서는 모놀로그 연극으로 꾸준히 공연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작품인데, 주인공의 성격을 보면, 유럽인의 보편적 정서를 이해할 듯 하고, 이후 '좀머 씨 이야기', '비둘기'를 읽으면 유럽인의 '어두운 면'을 느낄 수 있다. 방백을 하는 '나'는 국립오케스트라에서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는 연주자로, 나이는 30대 중반의 남성이다. 그는 지금 자신이 근무하는-공무원이다-오케스트라에 새로운 성악가에 관심이 많다. 그 성악가는 메조소프라노로, '나'보다는 나이가 열살 가까이 어린, 20대 중반의 아름다운 목소리.. 2022. 11. 29.
여성의 시선으로 해체하는 부조리 가정극 여성의 시선으로 해체하는 부조리 가정극 -마선숙의 작품들 글쓰기는 탈출구이자 자가 치료 요법이다. 정작 창작하는 젊은 사람은 그 사실을 모르지만, 알고 모르고가 중요하지는 않다. 모든 창작하는 작가나 예술가는 어느 순간 계시를 받아서 시작하지 않는다. 마치 오솔길을 걸어가다 샘터를 발견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받아 적기 시작하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위대한 작가들도 처음부터 걸작을 써낸 것은 아니다. 스티븐 킹은 아홉 살부터 형이 만든 동네 잡지에 글쓰기를 시작했고, 출세작 '캐리'는 쓰레기통에 버린 걸 아내가 다시 주워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물론, 예술가는 재능이 있어야 한다. 몇 살에 시작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예술가의 재능은 나이와 관계 없이 어느 순간 드러나기도 한다... 2022. 11. 29.
'모비 딕' 원작소설과 그래픽노블 '모비 딕' 원작소설과 그래픽노블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이 한국에서 완역해 출판한 것은 2011년이다. 그 전까지 출판한 책은 전부 일본어 중역이거나 축약본이었다는 말이다. '완역본'이 출판되는 건 그 나라의 경제 수준과 상당한 관련이 있다. 출판의 양과 질적 수준에 있어 한국출판계는 2000년 이후 그 전과 차원이 다른 도약을 했다고 본다. 출판하는 책의 수준이 높아진 것은 물론, 다양성, 깊이, 완성도 등 모든 면에서 출판계는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더 나은 출판을 위해 노력한 출판인들의 피땀이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 '모비딕' 완역본은 700페이지가 넘는 대작이다. 그것도 19세기 영어로 쓴 소설로, 미국 낭만주의 소설의 걸작 가운데 하나였지만, 100년 동안 인정.. 2022. 11. 29.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비망록 제목 :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비망록 작가 : 조 사코 출판 : 글논그림밭 만화책이지만, 페이지 한 장, 한 장을 넘기는 것이 괴로울 정도로, 이 만화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고통을 정면에서 그리고 있다. 우리는 중동의 역사에 대해 많은 부분 무지하거나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들과 우리의 접점이 약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너무 심하게 미국과 유럽 쪽 역사에 편향된 교육만을 받았기 때문이다. 중동 뿐이랴. 아프리카의 역사는 어떤가. 우리가 수단이나 나미비아, 탄자니아 같은 나라들의 역사에 대해 아는 것이 과연 얼마나 될까.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역사는 강자의 역사, 승리한 자의 기록, 편향과 왜곡으로 점철된 역사일 뿐임을 새삼 깨닫는다. 예를 들어, 미국의 역사를 말할 때도 우리는 미국의 '백인'들이 기.. 2022. 11. 29.
조국, 프로메테우스, 촛불, 헤라클레스 조국, 프로메테우스, 촛불, 헤라클레스 조국, [조국의 시간]을 읽고 신의 아들이었던 프로메테우스는 어리석은 인간을 위해 스스로 위험한 상황을 비켜가지 않는다. 인간을 위해 제우스에게 받치는 인간의 제물을 만들었으며, 제우스가 프로메테우스의 전략에 분노해 인간에게서 불을 빼앗자 다시 제우스를 속이고 인간에게 불을 몰래 가져다 주었다.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을 창조한 신'이자, '인간의 옹호자'이며, '선지자', '먼저 생각하는 자'로 알려졌다. 프로메테우스는 자신이 '신'의 존재였으나, 나약한 인간을 위해 스스로 낮은 곳으로 내려오길 마다하지 않았다. 조국 교수는 자기가 금수저임을 인정하며며, 우리 사회의 모든 사람도 조국 교수가 금수저이면서 우월한 유전자의 인물이라는 걸 알고 있다. 서울대학교 졸업, 서.. 2022. 11. 29.
네 눈물을 믿지 마 네 눈물을 믿지 마 김이정 작가의 작품을 읽었다. 3, 4년 전쯤 청송 '객주문학관'에서 김이정 작가를 처음 만났다. 그때 만난 작가들 가운데 박정애, 권지예, 정길연, 이경혜, 해이수, 이지 작가들이 있었고, 나는 운 좋게 그곳에서 얼마간 머무를 수 있었다. 작가를 만났다고 해서 그 작가에 대해 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대개의 작가들은 진짜 자기 모습은 잘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 자기 모습은 드러내되, 자기 창작의 내면은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 그것은 작가에게 내밀한 지하공간이며, 무수히 많은 창조의 단어들이 살아 숨쉬는 공간이기에 섣불리 보여줄 수도, 드러낼 수도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루 세 끼의 밥을 맛있게 먹고, 저녁 때는 가끔 내가 만든 간식들을 나눠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 2022. 11. 29.
4월 혁명의 주체들 4월 혁명의 주체들 이 글을 쓰는 오늘이 우연히 4월 19일이다. 4월 혁명이 일어나고 61년이 지났으며, 한국은 '4.19혁명'을 헌법에 새겨 넣었다. 3.1만세운동이 일제강점기에 일어난 민중의 독립운동이었다면, 4.19혁명은 같은 해 치러진 3.15 선거 - 대통령과 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 - 에서 자유당이 부정선거를 획책하면서 촉발했다. 부산, 마산 지역에서 일어난 3.15 부정선거 규탄 시위를 자유당 정부는 폭력으로 탄압했고, 이 과정에서 김주열 군이 눈에 최루탄을 맞고 사망한 사진이 부산일보에 보도되면서 3.15 부정선거 규탄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했다. 이승만과 자유당은 시민들의 규탄 시위를 폭력으로 저지하는 한편, 계엄령을 선포해 국민의 자유를 속박하고, 언론을 통제하는 한편, 깡패를 동원해 .. 2022. 11. 29.
기린의 심장 기린의 심장 -이상욱 소설집(교유서가) 첫번째 작품 '어느 시인의 죽음'을 읽으면서 '이게 뭐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SF 작품을 쓰는 작가인가?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에게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이야기는 이제 너무 뻔하고 식상한 이야기인데, 이걸 소재로 쓰는 작가라면, SF문학의 트랜드를 잘 모르는 작가가 아닐까, 생각했다. 두번째 작품 '라하이나의 눈'을 읽으면서, SF와 자본주의의 모순을 잘 '동기화'했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 가난한 노동자는 자본가, 부르주아의 욕망에 깔려-여기서는 살이 쪄-죽는다는 풍자다. 그러고 보니 첫번째 작품에서도 주인공 용천은 가난하고 평범한 학생이고, 그는 돈을 받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 때문에 외계인의 제물이 된다. 그렇게 제물로 선택되는 사람들은 모두 가난하고 평범한 .. 2022. 11. 29.
인간의 정의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인간의 정의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수 많은 인연과 우연이 겹치면서 이런 놀라운 이야기가 탄생한다. 우리의 삶에서 이런 기적같은 우연이 과연 어느 정도 확률로 일어날 수 있을까. 이 책은 뉘른베르크 법원의 현재 상황에서 그곳에 모인 세 사람 - 한스 프랑크, 허쉬 라우터파하트, 라파엘 렘킨 - 의 운명적 만남과 이 세 사람과 연결된 작가, 작가의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을 펼치면, 저자가 당부하는 말이 나온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리비우(Lviv)라는 걸 강조한다. 왜 중요한가는 이 책을 다 읽으면 저절로 감탄사가 나오게 되면서 이해한다. '리비우'는 현재 우크라이나 도시 가운데 하나의 이름이지만, '리비우', 렘베르크, 리보프, 로보프 등으로 바뀌는데, 무려 여덟 번이나 도시 이름이 바뀐.. 2022. 11. 29.
홀-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 홀-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 7년, 아직도 세월호의 진실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정부는 왜 존재하는 걸까. 정부는 누구의 편에 서 있는가. 국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싶었던 2014년 4월 16일. 그 이후 박근혜 정부는 세월호 침몰의 사실을 밝히라는 시민의 비통한 목소리를 폭력으로 탄압하고, 언론과 정치권 역시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도,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 오로지 시민들(일부를 제외하고)이 세월호 참사와 희생자, 유가족을 끌어안고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각오로 7년을 버텼다. 무능하고 천박하며, 악랄하고 야비한 박근혜 정부를 촛불로 끌어내린 시민은 문재인 정부를 세우고, 국회의석도 민주당에 180석을 밀어주었지만, 정부와 여당은 집권하고 무려 4년이 지났음에도 여전.. 2022. 11. 29.
조기 평전 조기 평전 글쓰기를 업으로 삼고 있다고 생각하는 내가 가장 부러워 하는 글쓰기 방식이 '조기 평전'과 같은 형식이다. 하나의 주제를 갖되, 그 주제가 드러내는 모든 요소를 날실과 씨실을 엮듯, 즉 그물을 엮듯 엮어가면서 점차 확장해 나가는 방식이다. 이런 글쓰기는 글을 쓰는 사람은 괴롭지만, 읽는 사람에게는 매우 기분 좋은 경험을 하게 만든다. 작가는 박물학적, 백과전서적 지식을 섭렵해야 하며, 그렇게 얻은 지식과 자료와 정보를 면밀하게 계산해서 글로 풀어야 한다. 이 책 '조기 평전'은 조기 한 마리로 무슨 이야기를 얼마나 할 수 있을까 생각할 수 있다. 제주도 서남쪽에서 시작해 서해 바다의 근해를 따라 이동하면서 압록강 근처 철산 용암포까지 올라갔다가 회귀하는 조기의 이동은 우리 민족의 삶에서 결코 .. 2022. 11. 29.
대한민국 대전환 100년의 조건 대한민국 대전환 100년의 조건 내가 경제학 기초를 처음 공부한 건 군대에서 전역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스무살 중반이었다. 그때 소모임은 사회과학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짰는데, 우리 모임의 학습을 이끌던 선배 둘은 모두 성대를 다니고 있었다. 그때만 해도 성대 학생운동 그룹은 PD 진영으로 알려졌고, NL이 중심이었던 서울대와는 다르게 마르크스, 레닌 이론을 주로 학습했다. 수준은 당연히 기초적 내용이었고, 우리는 매주 한 권씩 책을 읽고 토론했다. 그때 읽었던 책 가운데 최종식의 '서양경제사론'과 박현채 교수의 '한국 농업문제의 새로운 인식', 백남운의 '조선사회경제사' 같은 경제 관련 책을 읽었다. 이밖에도 일본 번역서 가운데 경제 관련 사회과학 책들을 읽었고, 제3세계 관련 책도 몇 권 있었다. 이.. 2022. 11. 28.
양망일기 양망일기 지은이 하동현 선장이자 작가는 나를 모르지만, 나는 하동현 작가와 우연히 겹치는 인연이 있다. 우리는 같은 해에 태어났고, 하 선장이 배를 탈 무렵, 나는 군대에서 전역하고 '현대해양'에 입사했다. 이 책이 '현대해양'에서 연재한 글이라는 것 역시 우연이다. '현대해양'에서는 짧은 기간 일했지만, 그때 나는 우리나라의 바다 관련 정책과 산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절실히 느꼈다. 우리는 세 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땅을 가지고 있지만, 해양 관련 정책과 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부족하다. 해양 관련 산업은 대중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다양하고 중요하다. 현재 한국의 조선산업은 세계 1위이며 기술과 수주 실적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구조조정과 기.. 2022. 11. 28.
무신론자의 시대 무신론자의 시대 제목이 '무신론자의 시대'인데, 원문 제목은 The Age of Nothing: How We Have Sought To Live Since The Death of God 이다. '무의 시대 : 신의 죽음 이후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왔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작가는 '신의 죽음'을 니체의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기준으로 삼는다. 즉, 니체가 '신은 죽었다'고 선언한 19세기 이후의 세계는 신이 없는 사회, 신의 존재가 무의미한 사회를 어떻게 살아왔을까 살펴본다. 니체가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발표한 이후, 그가 제시한 '초인'의 개념은 서양에서 수천 년 이어져 온 '신', '하나님'의 개념을 대체할만한 놀라운 개념이었다. 과거 종교가 지배하던 사회와 달리, 자본주의 체제가.. 2022. 11. 28.
한국 민주주의 100년, 가치와 문화 한국 민주주의 100년, 가치와 문화 한국에서 자본주의의 맹아는 조선 영조, 정조 시기에 시작되었다는 학자들의 주장이 있다. 자본주의와는 다르게 '민주주의'는 외부에서 이식된 시기가 명백하다. 1945년 2차 세계대전은 일본의 패전으로 끝났고, 일본의 식민지였던 한국이 해방되면서 한국(남한)을 점령한 미군에 의해 서양의 민주주의 형식이 도입되었다. 이 책은 '한국 민주주의 100년' 시리즈의 2편으로, 한국에 민주주의가 도입되고, 뿌리 내리는 과정에서 우리(한국인)가 민주주의를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였으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가를 여러 분야의 활동을 통해 알아보고 있다. 이 책은 아래 제목에서 볼 수 있듯, 민주주의의 핵심에 관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민주주의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 2022. 11. 28.
잭 런던의 조선사람 엿보기 잭 런던의 조선사람 엿보기 세계적인 작가 잭 런던이 한국에 왔었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운 사건이다. 잭 런던은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 신문사의 의뢰를 받고 종군기자 자격으로 미국에서 일본에 도착한다. 잭 런던이 시모노세키에서 인천(제물포)에 도착한 시기는 1904년 2월 초. 러일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이었다. 이 시기는 한국의 역사에게 가장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시기였다. 조금 거슬러 올라가면 1894년 동학혁명이 발발하고, 조선정부는 일본과 청나라에 군대를 요청한다. 자기 나라의 백성을 죽여달라고 외국의 군대를 끌어들인 것이다. 전봉준을 우두머리로 한 동학혁명군이 전주 백산에서 봉기해 한양을 향해 진격하다 공주 우금치에서 결정적으로 일본군에 패배하고, 혁명의 흐름이 끊기면서 조선은 급격하게 일본의 손아.. 2022. 11. 28.
2030 축의 전환 2030 축의 전환 불과 10년 사이에 일어날 변화를 예측한 책이다. 저자 마우로 기예은 한국어판 서문에서, 한국이 앞으로 10년 사이에 벌어지는 극적인 변화에서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되는 나라라고 말한다. 우리로서는 기분 좋은 전망이다. 한국은 이미 세계에서 문화 컨텐츠 - K팝, 영화, 드라마 - 로 인지도가 높은 나라이며, 삼성 스마트폰, 엘지의 백색 가전으로도 세계 최고 입지를 굳히고 있다. 여기에 우리가 더 신경 써야 할 것을 말했는데, 1) 노년층의 시간제 일자리 확보를 위한 정책 개발, 2) 여성의 창의력을 적극 활용하는 정책, 3) 세계화, 국제 무역, 이민을 받아들이는 정책 등 세 가지를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실행한다면, 한국의 입지는 더욱 튼튼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모두 8.. 2022. 11. 28.
팟캐스트-쥐 팟캐스트-쥐 그래픽노블 '쥐'의 팟캐스트입니다. 아트 슈피겔만의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이며, 유대인 학살을 다루고 있습니다. 유대인을 '쥐'로 표현하고, 독일군을 '고양이'로 표현했으며, 폴란드인을 '돼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www.podbbang.com/ch/12743?e=23397883 그래픽노블-쥐 제목 : 쥐 작가 : 아트 슈피겔만 출판 : 아름드리미디어 이 만화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유태인이 겪은 비참한 상황을 ‘만화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아트 슈피겔만의 아버지는 폴란드에 살던 유 www.podbbang.com 2022. 11. 28.
팟캐스트-포르투갈 팟캐스트-포르투갈 그래픽노블 '포르투갈'의 팟캐스트입니다. 자기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그래픽노블로, 아름다운 그림, 훌륭한 내용의 작품입니다. www.podbbang.com/ch/12743?e=23394335 그래픽노블-포르투갈 제목 : 포르투갈 작가 : 시릴 페드로사 출판 : 미메시스 잘 만든 양장본에 두툼한 두께의 이 그래픽 노블은 무엇보다 아름다운 그림만으로도 소장가치가 충분하다. 그래픽 노블의 특징이자 장점 www.podbbang.com 2022. 11. 28.
팟캐스트-인터뷰 팟캐스트-인터뷰 그래픽노블 '인터뷰'의 팟캐스트입니다. 멋진 작품입니다. www.podbbang.com/ch/12743?e=23392011 그래픽노블-인터뷰 제목 : 인터뷰 작가 : 루드비코 출판 : 세미콜론 놀라운 책이다. 한국의 그래픽 노블 수준은 누가 뭐래도 세계 최고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처럼 만화가가 열악한 상황에 놓인 나라도 드물 www.podbbang.com 2022. 11. 28.
팟캐스트-아버지가 목소리를 잃었을 때 팟캐스트-아버지가 목소리를 잃었을 때 그래픽노블 '아버지가 목소리를 잃었을 때' 팟캐스트입니다. www.podbbang.com/ch/12743?e=23389285 그래픽노블-아버지가 목소리를 잃었을 때 제목 : 아버지가 목소리를 잃었을 때 작가 : 유디트 바니스텐달 출판 : 미메시스 가족이 겪는 아픔과 슬픔을 잔잔하면서도 감동 있게 그려낸 그래픽노블. 한 가족의 구성원이 아버지의 죽음을 앞 www.podbbang.com 2022. 11. 28.
팟캐스트-바늘땀 팟캐스트-바늘땀 그래픽노블 '바늘땀'의 팟캐스트입니다. www.podbbang.com/ch/12743?e=23387980 그래픽노블-바늘땀 작가의 자전적 성장 이야기. 여섯 살부터 고등학생이 되어 집을 나올 때까지의 시간에서 중요한 사건을 중심으로 주인공 소년과 가족의 관계를 그리고 있다. 미국 디트로이트에 사는 여섯 살 아 www.podbbang.com 2022. 11. 28.
팟캐스트 - 싸이빌 팟캐스트 - 싸이빌 '싸이빌'은 한국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소설입니다. 1982년 한국에서 번역 출판되었지만 그리 많이 팔리지 않았고, 출판사도 유명한 곳이 아니어서 소리 없이 묻힌 책입니다. 미국에서는 이 소설이 TV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한국에서도 이 영화가 방송되기도 했습니다. 한 여성이 무려 열 여덟 명의 다중인격을 갖고 있다는 내용인데, 몹시 충격적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밝혀진 내용으로는, 이 다중인격의 여성이 실제 다중인격인지, 아니면 연기를 한 것인지, 이 여성을 관찰한 의사의 과장인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www.podbbang.com/ch/12743?e=22451044 싸이빌 안녕하세요. ‘오래된 책읽기’입니다. 오늘 읽을 책은 ‘싸이빌’입니다. 아마 많은 분이 처음 들어보는 .. 2022. 11. 28.
팟캐스트-막심 고리키의 자전적 삼부작 팟캐스트-막심 고리키의 자전적 삼부작 막심 고리키는 러시아 혁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대한 작가입니다. 그의 삼부작인 '어린시절', '나의 대학', '세상 속으로'는 러시아 혁명을 겪는 민중의 보편적 삶을 그리고 있습니다. 고리키 자신도 어려서부터 온갖 궂은 일, 힘든 일을 하며 살았던 노동자였고, 그가 겪은 밑바닥 삶은 러시아 민중의 고통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www.podbbang.com/ch/12743?e=22444062 막심 고리키의 자전적 삼부작 쏘련의 위대한 작가 막심 고리키의 자전적 소설 삼부작에 관해 간단하게 말씀드립니다. www.podbbang.com 2022. 11. 28.
팟캐스트 - 스파르타쿠스 팟빵-오래된 책읽기 2회 하워드 패스트의 소설 '스파르타쿠스'를 읽었습니다. 미국의 소설가 하워드 패스트가 쓴 소설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만든 영화의 원작 소설이기도 합니다. www.podbbang.com/ch/12743?e=22125671 스파르타쿠스-하워드 패스트 스파르타쿠스 영화 의 원작 소설. 기원전 70년경 로마에서 일어났던 노예 반란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노예 검투사 스파르타쿠스가 주도하고 동료 검투사들과 수만 명의 노예들 www.podbbang.com 자유와 해방을 위해 싸워 온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2022. 11. 28.
사흘 그리고 한 인생 사흘 그리고 한 인생 피에르 르메트르 장편소설. 이 작가의 작품은 처음이다. 책을 읽기 시작하자 곧바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빠른 전개와 속도감 있는 문장, 심리 스릴러의 긴장이 팽팽하게 느껴진다. 이 작품은 주인공의 심리를 따라가면서 주인공의 눈에 비치는 가족과 이웃의 모습이 재해석되고 있다. 작가는 시작하면서 독자를 향해 묵직하게 한방을 날린다. 겨우 열두 살인 주인공 앙투안이 여섯 살이던 옆집의 꼬마, 귀엽고 자기를 잘 따르던 착한 꼬마 레미를 살해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주인공이 아이를 살해한 것을 보면 싸이코패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앙투안이 레미를 살해한 이유를 억지로 들어 변명하자면, 레미의 집에서 키우고 있는 개 윌리스는 앙투안을 매우 잘 따랐다. 앙투안이 혼자 숲속에서 .. 2022. 11. 28.
팟캐스트-업튼 싱클레어의 '정글' 팟캐스트-업튼 싱클레어의 '정글' www.podbbang.com/ch/12743?e=22121532 정글_업튼 싱클레어 1천만 사용자와 함께 즐기는 국내 최대 팟캐스트 방송 서비스 www.podbbang.com 팟캐스트 '오래된 책읽기'의 1회-업튼 싱클레어의 소설 '정글'입니다. BBC 선정 세계 100대 명작에 들어간 훌륭한 사회소설입니다. 2022. 11. 28.
파친코 파친코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장편소설. '애플TV'에서 이 소설을 드라마로 만들겠다고 2018년에 발표했고, 지금 촬영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 소설이 미국에서 발표된 이후, 지금까지 30개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출판되었고,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소설이 미국의 주류 문학계에서 주목받는 현상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한국인은 미국에서 소수민족이며, 그리 주목받지 못한 대상으로 100년을 살았다. 한국인의 미국 이민과 일본 거주는 20세기 초반의 비극적 역사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공통의 기원이 있다. 1910년, 일본의 강제병합 이후 조선인의 삶은 고통과 울분, 비통의 연속이었다. 비참한 삶에서 벗어나려던 조선인들은 가까운 일본으로 건너가거나 하와이, 쿠바, 멕시코의 .. 2022. 11. 28.
문밖의 사람들 문밖의 사람들 1988년 무렵에 나는 구로공단에 있는 영세한 공장에 다니고 있었다. '삼미금속'이라는 회사였는데, 도금 공장이었다. 일당을 많이 벌려면 공사장에서 일하는 것이 나았고, 군대 입대 전에는 3년 정도 배관공으로 일을 한 경력도 있어서 나는 공사현장이나 매형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파견 노동자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때는 중동 건설 붐이 일고 있었고, 몇 년만 다녀오면 집을 한 채 마련할 수 있을 정도여서 인기가 높았다. 나는 그런 기회를 잡았지만,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하는 바람에 중동에 가지 못했다. 구로공단의 영세한 공장에 들어가게 된 것은 내 밥벌이도 있었지만, 그때 함께 공부하던 선배들의 권유에 따른 것이다. 70년대 후반부터 알게 된 독서회는 번성했고, 내가 살던 지역에 새로운 독서회가.. 202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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