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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루!/2007년

2007년-규혁이 스키복

by 똥이아빠 201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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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중순. 규혁이 스키복을 샀다.

1216일 일요일

장모님 출국. 8시에 집에서 출발, 문호리-양수리-팔당대교-미사리-올림픽대로-인천공항까지 1시간 30. 도착해서 비행기 티켓을 받은 다음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했다. 출국장 윗층에 있는 식당가는 전부 비싼 음식들 뿐이다. 식사를 하고 내려와서 잠깐 앉았다가 대한항공에서 제공하는 휠체어 서비스를 이용해 들어가셨다.

인천공항은 무척 넓다. 외부 주차장과 지하철에서 들어오는 공간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그 넓은 공간이 텅 비어 있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입국장이나 출국장 공간은 거대한 돔인데, 중간에 기둥이 하나도 없는, 첨단 공법을 이용한 건물이다.

공항에서 빠져나와 올림픽대로를 타고 오다가 잠실 쪽으로 나와 문정동 로데오 거리로 갔다. 똥이가 모레 스키캠프를 가는데, 스키복이 없어서 구입하려는 것이다. 길거리에 차를 세우고-1시간에 18백원의 주차료-길 옆으로 많은 할인매장을 다녀봤지만 정작 스키복을 파는 곳은 거의 없었다. 한참을 다닌 끝에 똥이가 발견한 간판을 보고 올라간 5층에서 스키복을 살 수 있었다. 스키복 한 벌, 고글, 장갑, 모자를 마련하는데 24만원 정도 들었다.

옷을 구입하고 문정동에서 외곽 순환도로를 타고 하남으로 와서 하남 시청 옆에 있는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고 집에 돌아왔다.

저녁 7시 넘어 이장이 잠깐 들러서 생협 캠프 내용에 대해 협의를 하고 갔다. 생협 캠프를 마을회관에서 하겠다는 문의를 은아엄마가 했는데, 그에 대한 답변을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동형이 아빠가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시간이 꽤 지나서 전화를 해보니 와도 된단다. 동형이네 올라가니 이미 태민 아빠, 희원 아빠, 선민 아빠, 홍재 아빠 등이 양미리를 구워 막걸리를 한 잔씩 하고 있었다. 막걸리와 숯불에 구운 양미리를 먹고, 동형 엄마가 삶아 준 맛있는 국수도 먹었다.

다시 집안으로 들어와 맥주를 마시고 10시 넘어 집에 돌아왔다.



스키복이 조금 컸다. 고글에 장갑까지 다 갖췄다.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우연한 일이 벌어졌는데, 규혁이가 산 이 스키복 한 벌을 은아도 똑같이 입고 왔다. 이런 옷은 같은 옷을 찾기가 어려울 만큼 디자인과 색상이 다양한데, 우연의 일치치고는 정말 희한할 정도였다.
은아도 똑같은 메이커의 똑같은 디자인에 같은 색상의 옷을 입고 캠프에 온 것이다. 평소에도 내가 딸처럼 귀여워하는 녀석이어서 나는 반갑고 재미있기만 했는데, 규혁이는 은아와 옷이 똑같아서 어땠는지 모르겠다.


일단, 마음에 드는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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