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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루!/2007년

2007년-정배마을에서 중미산까지

by 똥이아빠 201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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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중순. 마을에서 중미산까지 걸어갔다. 정배계곡의 겨울은 여전히 아름답다.

1211일 화요일

날씨가 따뜻하다. 오전에 집에 있는데, 이장이 전화했다. 윗집 교장 선생님 댁으로 올라오란다. 갔더니 공덕비 세울 때 들어가는 문장을 놓고 교장 선생님과 상의를 하고 있었다. 문장을 다듬다가 교장 선생님과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다.

집에 내려와 문장을 다듬어 출력을 하고, 교장 선생님, 이장과 함께 셋이 농다치 고개까지 걸어 올라갔다. 날씨가 흐렸지만 춥지는 않았고, 올라가는 길에 땀이 났다.

계곡에는 겨울이지만 물이 제법 흘러내려 가고, 산에는 눈이 쌓였고 계곡에 얼음이 얼었으나 얼음이 녹아 흘러내리고 있었다. 마치 봄날 같았다.

농다치 포장마차에서 잔치국수로 점심을 먹고 다시 걸어 내려왔다. 똥이가 저녁 6시가 다 될 때까지 소식이 없어서 홍재 엄마에게 전화해보니 아이들이 모두 동형이네서 놀고 있다고 했다. 6시에 데리고 와서 조금 있으니 똥이 엄마가 퇴근해서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산에는 눈이 쌓였고...


이 당시에 한전의 고압선 철탑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철탑을 우리 마을 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설치한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중미산 바로 아래 마을인 양현마을 사람들은 행정구역상으로는 옥천면이지만 실제로는 서종면에 더 가까워서 서종면 쪽인 정배마을과 협력을 펼쳤다.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고 관계기관을 찾아다니며 문제제기를 한 결과, 고압선 철탑은 중미산을 기준으로 반대쪽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날씨가 흐렸다.


겨울이 깊어지면서 나무들은 더욱 아름다워진다.


이렇게 재미있는 문구도 나오고...


중미산 천문대도 지나갔다. 마을에서 중미산이 있는 고개-서너치 고개-까지 한 시간이면 걸어올라갈 수 있다. 그곳에는 포장마차가 있어서-불법영업이긴 하지만-국수도 사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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