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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미국영화

<영화> Strangers On A Train

by 똥이아빠 2015.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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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Strangers On A Train

인기 있는 프로 테니스 선수 브루노 안토니는 기차 안에서 가이 하이네스라는 남자를 만난다. 정계 진출을 꿈꾸는 브루노는 상원 의원 딸인 앤과 연애를 하고 아내와는 이혼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가이는 그의 아버지를 살해 할 계획을 갖고 있으나 잡힐 것을 염려하여 실행하지는 못하고 있다. 가이는 열차 안에서 만난 가이에게 ˝교환살인˝을 제안하고, 황당한 브루노는 농담으로만 여긴다.('다음 영화'에서 가져 옴)

이 영화는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첫 작품을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영화로 만든 것이다. 최고의 작가와 최고의 감독이 만나 탄생한 이 영화는 시대를 넘어 걸작으로 남았다.
자신의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는 것으로 유명한 히치콕 감독이 이 영화에서도 나타난다. 주인공 부루노가 기차에서 내릴 때, 첼로(또는 콘트라베이스) 케이스를 들고 기차에 오르는 키 작고 뚱뚱한 노인이다.
영화는 팽팽한 긴장감으로 눈을 떼기 어렵다.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사이코패스 인물이 이 작품에도 나온다. 부유한 집안의 아들로, 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지만, 자신의 아버지를 미워해서 아버지를 죽이고 싶어하는 가이 하이네스다.
그의 발언들은 지금 들어도 쇼킹한 내용이니, 당시에는 그 충격이 더 컸을 것이 분명하다. 이른바 '교환살인(swap murder)'의 아이디어를 내놓고, 거침없이 브루노의 아내를 살해하는 가이라는 인물은 전형적인 싸이코패스에 해당한다.
영화는 사건보다는 사건을 둘러 싼 사람들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이 더 흥미진진하다. 가이는 브루노의 아내를 먼저 살해하고, 브루노에게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하라고 독촉한다. 브루노의 입장에서는 눈엣가시였던 아내가 사라짐으로해서 자신의 애인과 결혼할 수 있는 조건이 좋아졌지만, 가이의 협박에 시달리게 된다.

영화에서는 살인범 가이가 나쁜 놈으로, 브루노가 상대적으로 좋은 인물로 표현되고 있지만, 등장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욕망이 영화에서는 다 드러나지 않는 듯 하다. 브루노는 피해자이면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는 테니스 선수에서 정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국회의원의 딸을 사랑하게 된 것도 '순수'하기만 한 것인지 되묻게 된다. 별 네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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