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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미국영화

<영화> Hostel part2

by 똥이아빠 2015.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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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Hostel part2

슬래시, 고어 잔혹 영화. 절대 19금, 비위 약한 사람은 절대 보면 안 됨.

역시 영화는 시리즈로 만들수록 내용이 부실해지나보다. 1편에서의 미스테리가 '공포'로 남아 있었다면, 2편에서는 모든 배경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또한 상품을 구매하는-사람을 죽이는-자들이 돈 많은 자들임을 확실하게 밝히고 시작한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철저하게 계급적 분석을 할 수 있는 내용이다. 노동자는 자본가에게 착취를 당하는 입장이다. 그들은 자신의 노동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데, 노동을 할 수 없게 되는 노동자는 곧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다. 즉, 자본가는 노동자의 목숨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자가 가지고 있는 자유는 오직 '굶어죽을 자유' 밖에는 없다고 맑스는 말했다. 그렇듯, 노동자 계급은 살아 있어도 살아 있는 것이 아닌 상태에 있는 것이다.
이 영화는 노골적으로 자본가들이 노동자 또는 하층민을 돈을 주고 구입해 살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편에서는 멋모르는 청년 세 명이 감금당하고 2명이 죽고 한 명이 탈출한다. 2편에서도 같은 패턴이지만 3명의 여성이 등장한다.
1편에서 살아 남았던 청년은 2편의 도입부에서 끝내 살해당한다. 그들의 집요한 추적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2편에서도 점조직으로 이루어진 유인조에 의해 3명의 여성이 슬로바키아로 온천여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살육의 제물이 된다.
짧지만 강렬한 살해 장면이 나오고, 2편에서는 가해자들과 피해자들이 동시에 등장한다. 가해자들의 가해심리와 영문을 모르고 죽어가는 피해자들을 관객을 동시에 보면서 감정적으로 혼란을 일으키게 될 듯 하다. 아무리 영화지만 어떻게 사람이 사람을 돈으로 사서 죽일 수 있을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윤리와 도덕성의 기초를 허무는 이런 잔혹한 장면을 과연 용납할 수 있을까?
사실, 이 보다 더 심한 장면이 등장하는 영화들이 매우 많다. 영화이기 때문에 가능하고, 소설이기 때문에 가능한 이런 창작의 산물들을 우리는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를 고민하게 된다.
이 영화의 반전은, 피해자가 가해자로 바뀌는 순간이다.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1편과 2편 모두, 호스텔에서 틀어주는 텔레비전 영화에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 것은 귀여운 조크. 별 두 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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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와 휘트니, 그리고 로나는 동유럽 여행 중 우연히 만난 모델 엑셀의 제안으로 슬로바키아의 한 호스텔에 가게 된다. 호스텔의 주인은 그 지역의 수확제에 참가 할 것을 제안하고, 은밀히 그들의 여권 사진과 정보를 각지 고객들에게 보낸다. 헌팅 클럽의 고객들은 살인할 대상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매를 펼친다. 한편 토드와 스튜어트는 낙찰받은 여자들을 죽이기 위해 슬로바키아로 오는데...('다음 영화'에서 가져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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