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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한국영화

[영화] 청년경찰

by 똥이아빠 2017.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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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청년경찰

경찰대학에 다니는 학생 둘이 우연히 사건을 발견하고 끝까지 추적해서 사건을 해결한다는 이야기. 코미디 버디무비답게 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함을 유지한다. 영화는 두 청년의 우정과 심각한 범죄조직 사이에서 진지함과 유쾌함의 절충점을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비판부터 하자면, 극중에서 발생한 어린 여성들의 납치사건은 코미디의 소재로 쓰일 만한 상황은 아니다. 물론 어떤 범죄든 마찬가지지만 심각한 범죄가 코미디의 소재가 되는 건 보기에 불편하다. 웃고 즐기기에는 상황이 너무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영화는 범죄를 소비한다는 비판을 받아야 마땅하다. 
반면 이제 스무살짜리 앳된 청년들이 정의와 열정으로 범죄를 몸으로 부딪치며 해결하는 과정은 청년의 성장영화이기도 하다. 똑똑하지만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고 싶어하는 희열과 힘들게 살아와 학비가 무료인 대학을 선택해 온 기준은 경찰이 되고자 하는 절실한 목표보다는 현실적인 타협을 통해 들어온 경우다. 
클럽으로 여자를 꼬시러 가던 그들이 갑자기 납치 사건을 목격하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그들은 경찰대학 학생의 신분으로, 경찰에 신고만 하고 말 수도 있었지만 경찰 수사의 한계를 경험하면서 자신들이 직접 사건을 해결하기로 결정한다. 이들의 행동이 무모하기는 해도 정의로운 마음과 열정으로 부딪치는 행동은 충분히 공감할 만 하다.
하지만 사건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경찰이 출동하면 간단하게 끝날 일을 두 사람이 조직폭력배를 소탕하는 것은 분명 오버액션이다. 따라서 영화의 개연성은 많이 떨어지지만 이 영화가 버디 코미디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귀엽게 봐 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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