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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한국영화

[영화] 1급 기밀

by 똥이아빠 2018. 2. 21.


[영화] 1급 기밀


이 영화가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 더구나 홍기선 감독의 유작이다. 마지막까지 이렇게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든 홍기선 감독의 명복을 빈다. 이 영화는 한국군 내부의 현재진행형 사건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정의로운 군인을 몰아내는 부패한 군부와 정치권력이 실제로 이 나라를 망하게 만드는 이적세력이며 반역자들이라는 것을 뚜렷이 알게 된다. 

국민 세금이 엉뚱한 곳으로 흘러나가 몇몇 놈들의 배를 불리고 있는 분야가 국방 분야만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국방은 다른 분야와 달리 국가의 안보를 지키는 가장 핵심 분야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매우 크다. 군부의 일부가 썩은 것은 오래 된 일이지만, 그들의 반역 행위로 인해 나라의 안보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몇 십년 동안 방치하고 있었다.

국방개혁이 가장 시급한 이유는, 청년들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20개월 정도를 한 곳에서 지내야 하는데, 그들이 먹고, 입고, 자고, 생활하는 모든 것들이 국방예산에 비해 형편 없이 열악한 상황이다. 이것은 군부가 부패해 국방예산이 극소수의 주머니로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지난 정권(이명박, 박근혜)에서는 군부가 정권의 안위를 위해 기무사에서도 댓글 공작을 하는 등, 국민을 적으로 상정한 '작적'을 펼친 것이 드러나고 있다. 군부는 철저한 중립의 원칙을지켜야 함에도, 특정 정권의 안위를 위해 작전을 한 것은 명백히 이적행위를 한 것이며, 반역죄에 해당한다. 국방 분야의 범죄들이 모두 반역죄에 해당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다. 이런 짓을 저지른 자들은 일반 법률이 아니라 군법에 의해 최고형을 집행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 영화에서도 드러나듯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이 정확하게 군부에서도 적용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즉, 부패한 군부에서 정의롭고 양심적이며 능력 있는 군인을 쫓아내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실제 사례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 매우 능력 있고, 뛰어난 지휘관을 덫을 만들어 쫓아낸 경우인데, 그 일은 나중에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 한국은 군부를 개혁해야 하는 절대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군부개혁은 국방의 내실과 자주성을 기르는 데 전제가 되며, 국방의 의무를 치르는 청년들의 미래에도 중요한 디딤돌이 된다. 따라서 반드시 군부의 썩은 곳을 도려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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