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6/1137

아이 엠 어 히어로 아이 엠 어 히어로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 만화가가 주인공이라는 게 마음에 든다. 사람들이 어느새 전염병에 걸려 좀비가 된다는 설정은 '부산행'하고도 비슷하고, 좀비 영화가 그렇듯 좀비들은 쉽게 죽지 않는다. 좀비를 죽이기 위해서는 머리를 자르거나 머리통을 박살내야 하는 것도 그렇고, 잔혹한 장면들도 많이 나온다. 평범한 사회에서는 능력도 없고 경쟁에서도 뒤쳐지는 루저의 삶을 살지만, 좀비들이 들끓는 세상에서는 영웅이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좀비영화의 사회적 의미는 당대의 공포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 사회가 불안하고, 사람들의 마음에 공포가 커질수록 좀비영화와 호러영화가 많이 제작되고, 흥행에도 성공하는 경향이 보인다. 이 영화 역시 일본 사회의 불안을 드러내고 있다. .. 2016. 11. 9.
양평 소리산에 오르다 오늘 산행모임에서 오른 산은 양평에서 가장 오른쪽 끝, 강원도 홍천과 맞닿아 있는 단월면 소리산이다. 소리산은 해발 500미터도 안 되는 낮은 산이지만 계곡부터 산꼭대기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산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등산로 입구는 소리산 약수터에서 조금 위로 올라오면 길 옆에 등산로를 알리는 커다란 표지판이 서 있다. 약수터에 있는 가게에서 등산로를 물어봐도 된다. 등산로 입구에는 위 사진처럼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등산로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계곡의 돌다리를 건너야 한다. 이곳은 여름에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소리산은 양평군에서 추진하는 '헬스투어'의 주요한 코스이기도 하다. 헬스투어는 산 정상을 오르는 것은 아니고.. 2016. 11. 8.
에버노트 글을 티스토리에서 불러오기 에버노트 글을 티스토리에서 불러오기 티스토리에서 글을 쓸 때, 사진을 따로 불러오고, 글을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에버노트에서 사진을 넣고 글을 쓴 다음, 티스토리에서 불러오면 사진과 글이 한꺼번에 들어와서 간편하게 글을 쓸 수 있고, 에버노트에 기록으로도 남게 되어 블로그 글을 관리하기 쉽다. 방법을 알아보자. 1. 먼저 에버노트에 글을 쓴다. 이미지 파일을 넣어도 된다. 아래 이미지가 에버노트에서 작성한 내용이다. 이때 반드시 해주어야 하는 것이 태그인데, 태그에 한글로 '티스토리'를 입력하거나 영어로 'tistory'라고 입력하면 된다. 이렇게 입력하면 나중에 티스토리에서 자동으로 이 태그가 붙은 글을 불러온다. 2. 이렇게 '에버노트'에 글을 입력한 다음, 티스토리에서 글쓰기를 한다.'글쓰기'를.. 2016. 11. 7.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닥터 스트레인지 만화를 영화로 만든 수 많은 영화들 가운데 그나마 괜찮은 영화. 물론 미국에서 만든 모든 만화 원작 영화 가운데 최고버전은 '다크나이트'다. 지금까지 만들어진 만화 원작영화들 가운데 아직까지 '다크나이트'를 뛰어넘는 영화는 없었다고 단언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도 '다크나이트'를 능가할 영화는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수퍼히어로 영화들은 세계관 자체가 지극히 '만화적'이어서 리얼리티가 떨어지는 것이 오히려 영화의 걸림돌이 된다. 이런 만화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나는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그렇기에 더욱 '다크나이트'의 리얼리티가 마음에 든다. 이 영화는 만화적 상상력에 기반하고 있지만, 멀티 유니버스라는 개념을 도입해 시공간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자로 닥터 .. 2016. 11. 7.
<영화> 디시에르토 디시에르토 사막. 불모지. 줄거리는 간단하다.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 지대, 텍사스의 드넓은 황무지를 걸어서 건너야 하는 멕시코 사람들. 이들은 미국으로 불법 이주하는 사람들이다. 미국국경수비대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서 건너가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총알이 날아와 사람들이 쓰러진다. 멕시코 사람들을 죽이는 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로 망원경이 달린 장총을 들고 다니며 사냥을 하다 멕시코 사람들을 발견하고는 망설임 없이 살해하는 잔인한 인간이다. 이 살인마의 추적을 피해 끝까지 살아남으려는 주인공의 절박한 상황이 영화의 기본 줄거리다. 미국 남부 텍사스를 무대로 하는 영화가 최근 계속 개봉되고 있다. '로스트 인 더스트'도 텍사스가 무대인 영화다. '로스트 인 더스트'에서는 텍사스의 드넓은 평원과 황무지가.. 2016. 11. 7.
<영화> 로스트 인 더스트 로스트 인 더스트 Hell or High Water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멋진 영화. 오랜만에 훌륭한 영화를 봤다. 그것도 개봉하는 날. 별 네 개 반. 사실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 데이비드 메켄지는 그리 유명한 감독은 아니다. 이 영화는 그의 작품 가운데 최고의 작품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쓴 테일러 쉐리단은 바로 전작이 '시카리오'였다. 현재 헐리우드에서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로 알려진 사람의 작품이다. 훌륭한 시나리오와 연출 그리고 뛰어난 배우들의 조합은 의외로 그리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이 아니어서, 이렇게 멋진 영화가 나오기 드문 것이다. 이 영화에 관해서는 이미 이동진 평론가가 진행하는 '무비썸'에서 비교적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으므로 그것을 참고해도 되겠지만, 영화를 보면서.. 2016. 11. 4.
<영화> Under the Skin Under the Skin 이 영화를 SF영화라고 할 수 있을까? 영화가 내포하고 있는 알레고리는 꽤 철학적이다. 외계인의 눈으로 본 인간의 삶이 그것인데, 여기서 외계인은 우주 밖의 다른 행성에서 온 진화된 생명체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주류 사회에서 소외된 소수자들은 모두 '외계인'들이다. 영화의 주인공이 여성이라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여성은 인간 사회에서 생물학적으로는 남성과 비슷한 숫자지만 사회적 의미로는 소수자일 뿐이다. 주인공은 외계인이다. 그는 여자의 몸을 외피로 쓰고 있고, 또 다른 여자의 옷을 벗겨 입는다. 그리고 차를 몰고 다니며 남자들을 유혹해서 차원이 다른 곳으로 데려간다. 그곳에서 남자들은 옷을 벗는 여자(외계인)를 따라 걷다 점차 젤처럼 고체와 액체의 중간 정도 점액질로 빠.. 2016. 11. 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