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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9

육사시미 2013-08-16 육사시미 육사시미(?) 동생네와 함께 간 한우식당에서 먹은 갈비살과 육사시미. '사시미'가 '회'를 뜻하는 것이니 '육회'라고 하는 것이 맞는데, 기존의 '육회'와는 모양이 다르다. '육사시미'는 마치 생선의 회처럼 얇게 떠낸다고 해서 '사시미'라는 이름이 붙은 것 같은데, 기존의 '육회'가 쇠고기의 날고기를 가늘게 채썰어 참기름 양념과 배를 버무러 먹는 방식이었다면, '육사시미'는 역시 같은 날고기를 고추장과 참기름, 다진마늘을 섞은 양념장에 찍어 먹는 것이 다르다. 같은 생고기라도 고기 모양, 양념, 먹는 방식이 모두 다르다보니 선호도도 달라진다. 그래도 '육사시미'와 '육회'는 기름이나 지방이 거의 없는 살코기로만 만든다는 것은 같다. 게다가 일반 등심, 안심, 부챗살, 갈빗살 .. 2023. 3. 28.
집에서 먹은 샤브샤브 2013-03-31 집에서 먹은 샤브샤브 가끔 집에서 샤브샤브를 먹는다. 재료만 준비하면 만들기 편하고, 맛도 좋은 한끼다. 특히 채소를 많이 먹을 수 있어 좋다. 샤브샤브 재료는 정해진 건 없고, 형편에 따라 있는 재료를 준비하면 된다. 샤브샤브 재료로 그나마 기본이랄 수 있는 건, 배추, 청경채, 버섯, 어묵 등이고, 떡볶이용 떡, 고구마 등을 넣어도 좋다. 샤브샤브용으로 아주 얇게 썬 쇠고기와 나중에 먹을 우동면이나 칼국수면이면 된다. 먼저, 샤브샤브용 육수를 내야 하는데, 멸치와 말린 표고버섯만 있어도 된다. 여기에 대파와 무를 넣으면 더 좋고 없어도 된다. 육수를 내고, 넣고 싶은 재료를 넣어 먹으면 되는데, 가장 중요한 건 소스다. 샤브의 맛을 결정하는 건 소스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소스는.. 2022. 12. 8.
아산 한우식당 2013-02-02 아산 한우식당 아산 고모댁에 가서 먹은 점심. 집 앞에 새로 정육점식당이 생겼다. 그 전에 같은 자리에 감자탕 집이 있었는데, 그 집도 처음 개업할 때는 음식이 맛있다가 시간이 지나 다시 찾았을 때는 맛이 없었다. 나중에 이유를 알았는데, 주방장이 바뀌었기 때문이란다. 주방장에 따라 음식맛이 천차만별이고, 식당의 존폐를 좌우할 정도이니 좋은 주방장을 만나는 것이 음식점의 관건이겠다. 이 집은 돼지고기도 싸고, 한우도 직거래를 해서 가격이 낮은 편이었다. 500그램에 3만원. 후식으로는 역시 구수한 누룽지. 헌데, 누룽지가 약간 딱딱하다. 육사시미. 전체적으로 고기 질이 우리가 단골로 가는 옥천의 한우 전문점보다 조금 떨어지는 듯한 느낌. 그러고보면 우리동네 정육점식당이 꽤 잘하는 편에.. 2022. 12. 7.
등심과 차돌박이 2012-12-29 29일. 집에서 사다 먹은 쇠고기. 등심과 차돌박이. 고기는 등급도 중요하지만, 누가 손질하느냐에 따라 고기 질의 차이가 많이 난다. 우리가 사다 먹는 쇠고기는 옥천에 있는 한우직판장에서 구입하는데, 이 식당의 사장님이 고기 손질을 잘 한다. 여러 번 가서 먹어보기도 하고, 구입해서 집에서 먹기도 하지만, 특히 섬세한 손질이 필요한 육회, 육사시미는 고기가 연하고 깨끗해서 보기에도 마음에 든다. 등심도 먹을 수 없는 기름 부위를 모두 제거하기 때문에 같은 한근이라도, 다른 정육점이나 식당의 한근보다 살코기의 양이 더 많은 편이다. 고기의 육질이 최상급은 아니지만, 이날 사 온 등심은 부드럽고 맛있었다. 차돌박이는 된장찌개나 청국장찌개에 넣어 먹어도 맛있다. 2022. 12. 4.
옥천면-한우의집 2012-12-15 토요일 흐리다 오늘 먹은 점심. 오랜만에 가족이 모여 점심을 먹으러 갔다. 산너머 옥천에 있는 단골집인데, 한우직판장이다. 솔뜰캠핑장하고도 가깝다. 바로 옆에는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그리 맛있는지는 모르겠는 중미산막국수가 있다. 돌판에 구워 먹는 등심구이는 역시 맛있다. 쇠고기는 자주 먹기도 어렵지만, 너무 자주 먹어서도 안 되는 고기다. 육사시미. 날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 가족은 다들 잘 먹었다. 육회보다 육사시미가 더 낫다는 의견도 있다. 이 집은 육사시미나 육회 고기를 잘 뜬다. 다진 마늘과 고추장, 참기름을 섞은 양념장을 찍어 먹으니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점심으로 먹은 차돌박이. 얇게 저민 쇠고기를 불판에 구워 먹는 차돌박이는, 구워 먹는 것도 맛.. 2022. 12. 3.
살치살 스테이크 쇠고기가 먹고 싶을 때, 외식을 하면 식비가 상당히 많이 지출되어서 망설여진다. 밖에서 먹는 것처럼 맛있게 먹으면서, 값싸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이다. 어제 코스트코에서 살치살을 한 팩 사 왔다. 여러 끼를 먹을 수 있을 만큼 양이 많은데, 동네 마트에서 사는 값에 비하면 절반 가격도 안 된다. 자주 사 먹지 못하지만, 아주 가끔 고기가 먹고 싶을 때면 이렇게 한꺼번에 2kg 정도를 구입해서 먹는다. 고기는 키친타월에 올려 핏물을 빼고, 후추, 소금을 양면에 모두 뿌려서 재워둔다. 고기에 양념이 배도록 시간을 넉넉히 주는 사이, 고기와 함께 먹을 가니시 재료를 다듬는다. 가니스로 쓰는 재료는 양파, 마늘, 새송이버섯, 피망, 토마토, 파인애플, 감자 등이다. 이 재료들을 .. 2022. 12. 1.
옥천면 한우의집 120512_양평한우의 집 옥천면에 있는 정육식당. 2012년에 갔으니 벌써 10년 전이다. 지금도 영업을 하고 있으니 괜찮은 식당이라는 뜻이다. 특히 개업하고 초기에는 자주 갔었다. 쇠고기를 싸게 팔아서, 가족 회식을 할 때 갔었고, 이곳에서 고기를 구입해 집에서 구워 먹기도 했다. 정육식당의 특징은, 입구에서 먼저 고기를 선택해 값을 치르고, 고기를 가지고 안으로 들어가면 테이블에 기본 반찬 세팅을 해준다. 테이블 세팅비는 나중에 따로 계산해야 한다. 고기를 구입한다고 고기만 먹지는 않으므로, 이곳에서 냉면도 주문해 먹고, 탕이나 국도 주문해서 먹게 된다. 그래도 다른 곳보다 쇠고기를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다른 곳에도 '정육식당'이 빠르게 늘어났다. 요즘 가끔 다니는 정육식당도 옥천면에 있는데.. 2022. 12. 1.
퇴촌 횡성한우 111126_퇴촌 횡성한우 집에서 아산 가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는데, 주말에는 고속도로가 항상 막혀서 국도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2011년 말에 우연히 퇴촌 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다 도로 옆에 있는 '한우 무한리필' 간판을 보고 들어간 식당. 이 식당은 2019년까지도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지고, 같은 자리에, 같은 이름으로 베이커리 카페가 들어선 것을 온라인에서 확인했다. 그러니 이 기록은 이제 과거의 것이 된 셈이다. 이미 10년 전의 기록이지만, 현재의 '숲속의 정원'만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불과 얼마 전까지 이곳에서 쇠고기 무한 리필 영업을 했다는 것도 알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쇠고기 무한 리필이자만, 특별히 인상적이거나 음식에서 뚜렷한 기억이 남는 건 없다. 쇠고기 무한 리필이라는.. 2022. 12. 1.
091226_한우의집 091226_한우의집 양평은 '개군한우'가 유명하다. 개군면 일대에서 키우는 소를 도축해 브랜드로 만든 것인데, 요즘 키우는 소는 농사용은 없고, 전부 도축해서 고기로 파는 목적이라 소의 먹이인 건초, 사료의 비율을 잘 맞춰야 하고, 특히 마블링이 고르게 생겨야 높은 등급을 받으므로 소를 키우는 방식이 많이 달라지고, 과학적으로 변했다. 2009년에 옥천면에 '양평한우의 집'이라는 정육식당이 개업했고, 우리는 2009년 연말에 갔다. 이때 일기가 있다. 12월 26일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 침대 이불, 시트, 베개 등을 세탁기에 돌렸다. 점심 무렵에 수경이네가 와서 점심 식사를 중미산 너머 중미산 막국수 옆에 있는 양평한우의 집으로 갔다. 등심과 육사시미, 쇠고기 보신탕을 먹었다. 어제 밤에 내린 눈이 약..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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