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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루!/2008년

2008년-화서 이항로 생가

by 똥이아빠 2012.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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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말. 명달리에 있는 화서 이항로 생가를 찾았다.

930일 화요일

명달리 쪽으로 향했다. 월요일날, ‘양평개발원에서 한 회의대로 이번에는 명달리를 취재하기로 했다. 수입리에서 노문리 가는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이번에는 오른쪽, 즉 이항로 생가가 있는 쪽으로 가봤다.

가는 길에 용수사가 있어서 들어갔다. 몇 년 전에 100살이 넘으신 노비구니 스님이 계시다고 해서 찾아갔다가 그냥 온 기억이 있었다. 이번에도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내려갔는데, 마침 유정 스님과 공양주 보살 한 분이 고구마를 닦고 있었다.

인사를 드리고, 옆에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올해 105세인 유정 스님은 말씀도 또렷하게 잘 하시고, 건강도 좋아 보였다. 사진이며 인터뷰를 좀처럼 하지 않는다고 하시는 걸 알고 있는 터라, 터놓고 이야기를 했다. 처음에는 안된다고 하시더니, 나중에 쌀겨 포대를 좀 옮기라고 하셔서 옮겨 드렸더니 사진 찍는 걸 허락하셨다. 하지만 얼굴은 나오지 않게 하고, 멀리서 찍어야 했다.

용수사에서 다시 명달리 쪽으로 가다 이항로 생가에 들러 사진을 좀 더 찍었다. 예전에 찍지 못했던 것들이 있어서 이번에 다시 찍기로 한 것이다. 사진을 찍고 명달리를 올라갔다. 명달리는 노문리에서 올라가자면, ‘상산재가 먼저 나오고, ‘소이곡이 나오고, 본래의 명달리가 가장 위에 자리하고 있다.

상산재에 들러 펜션을 하고 있는 할머니를 만나 펜션에 관한 이야기, 명달리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소이곡으로 가니, 오래 된 느티나무 아래 노인들이 몇 분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 틈에 끼어들어 함께 이야기를 들었다. 명달리에서 정배리 넘어오는 고개를 따라 집으로 돌아왔다.

노산사지.



노산사지에서 바라 본 용문산.

화서 이항로 생가 주위는 산과 계곡이 둘러싸인 깊은 골짜기이다. 지금은 차가 있어 다니기 쉽지만 경기도에서도 상당히 깊은 골짜기에 속한다. 이제는 펜션이며 음식점들이 들어서서 옛날 선비 정신을 느끼기는 어렵게 된 것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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