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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양평여행을 하다

양평 두물머리(양수리)와 세미원을 둘러보다

by 똥이아빠 2015.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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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두물머리(양수리)와 세미원을 둘러보다


평일 오전의 두물머리는 비교적 한가하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어서 오히려 자주 가지 않는 곳인데, 모처럼 장모님을 모시고 산책을 나섰다.

양수리 종점이 있는 네거리는 얼마 전에 도로 정비를 해서 도로가 넓어지고, 깨끗하게 바뀌었다. 양수리의 장이 서는 곳을 중심으로 가게가 늘어선 곳이 간판도 새로 정비되고, 도로도 깨끗하게 깔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금씩 환경이 바뀌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가 이곳에 이사온 지 십년이 지났으니,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실감난다. 

종점 네거리에서 두물머리쪽으로 조금 들어오면 공영주차장이 있다. 이곳은 당연히 무료이며, 두물머리까지 산책로가 강을 끼고 이어져 있어 걷기에도 좋다.

조금 덜 걷고 싶다면, 두물머리쪽으로 더 들어가면 6번 도로가 가로지르는 거대한 도로가 머리 위로 지나가는데, 이 도로 아래쪽에도 차를 세울 수 있다. 여기서는 두물머리가 바로 코앞이다.

또한 양수리 체육공원 안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워도 된다. 체육공원 안에 차를 세우면 '세미원'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함께 산책할 수 있다.

두물머리 쪽에서도 세미원으로 들어갈 수 있다. 배다리를 건너는 재미도 있는데, 세미원은 유료로 입장해야 한다. 양평군민은 세미원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차를 세우고,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면 넓은 연늪을 만난다. 요즘이 한창 연꽃이 피는 시절이라 아름다운 연꽃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이른 아침부터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연꽃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연꽃의 종류도 다양해서 꽃의 색깔은 물론이고, 꽃의 크기와 모양도 저마다 다르다.



마치 종이로 만든 꽃처럼 보이는 연꽃. 색이 참으로 곱다.



두물머리에 떠 있는 황포돗배. 바람이 밀려 이리저리 움직인다. 단지 돗배 한 척이 떠 있을 뿐인데, 두물머리의 풍경이 근사하다.



두물머리에서 가장 유명한 느티나무. 약 400년이 넘었다고 한다. 이 나무 그늘에 앉아 있으면 강바람이 솔솔 불어와 시원하다.



고목과 돗배. 말라죽은 고목은 여전히 하나의 풍경으로 존재한다.



두물머리에서 배다리를 건너 세미원으로 왔다. 세미원에도 크고 작은 연꽃이 많이 피었다.



날씨가 몹시 더웠는데, 세미원에는 더위를 피할 그늘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다.



세미원은 그다지 관리가 잘 되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이 예산(돈)의 문제인지, 인력의 문제인지, 아니면 그 둘 모두의 문제인지 또는 아이디어와 컨텐츠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상태로 돈을 받으며 들어가야 한다는 건 조금 문제가 있어보였다.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나와 북한강을 끼고 청평까지 올라가다 유명산 휴양림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청평 쪽에는 수상스키를 비롯해 물에서 하는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상당히 많다.

유명한 휴양림을 지나 중미산 고개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국수를 먹었다.



중미산 고개는 서너치고개와 농다치고개가 있는데, 이곳에는 모두 포장마차가 있다.

우리가 단골로 가는 곳이 있는데, 다른 곳보다 음식을 더 맛있게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김치가 꽤 맛있다.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북한강을 끼고 문호리, 청평, 유명산휴양림을 지나 중미산까지 약 한 시간 정도 걸렸다. 드라이브를 하기에는 적당한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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